싸대기 날린후 후기

관두자2008.02.19
조회36,865

 

 

 

어제 글 올렸는데 많은 분들이 보셨네요.

솔직히 이런일 내 얼굴에 먹칠하는거라 주위 누구에게도 하소연할길도 없고

얼굴 모르는 사람들에게라도 위로를 받고 싶어 글을 올렸습니다.

위로해주신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수년동안 네이트 톡커로 있으면서 정말 드라마에도 나올것 같지도 않은 일들 보면서

만약 나한테 이런일 저런일 있으면 어떻게 해야지 하고 나름대로 구상도 해봤었는데

지금은 그런 생각들을 했다는 자체에도 머리를 쥐어박고 싶습니다.

말이 씨가 된다 했나요...말로 내뱉지는 않았지만 그런 생각만으로도

내가 이런 지경이 됐나...하는 자책감도 드네요.

 

소설이라고 하신 분도 있던데 다 사실입니다.

딱 저렇게 대화가 오고간건 아니고 더 많은 얘기들이 오고 갔지만

다시 생각하자니 열불나고 글도 길어서 최대한 짧게 줄여서 쓴건데

제가 다시봐도 이상한 부분은 있네요.

 

그동안 이곳 게시판을 보면서 간통죄가 그렇게 쉽게 성립이 되질 않는다는건

알고 있었습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증거들도 없고 단지 있다면 신랑의 시인뿐..

정말로 간통죄로 감옥에 집어넣고 싶었지만 어려울걸 알기에

일단은 고소나 하자는 맘이었지요.

어쨌든 경찰서에 출두하면 그 자체만으로도 사람이 심적으로 불안하고 힘들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신랑도 그 부분까지 알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일단은 제가 신고를 한다는것

자체만으로도 많이 불안해 하고 있더군요.순진한건지 멍청한건지...

 

남이 저와 같은 경우라면...정말 이혼하라고 하겠지만

막상 내가 겪으니 헤어지는것 쉽지가 않네요.

나는 아이에게 얽매이지 않고 내 인생 살거라고 늘 얘길했는데

그놈의 모성이 뭔지..

아이가 또래에 비해 빠른편이고 언어 구사력이 뛰어납니다.

매일 아침 저녁 그 작은 손으로 목을 끌어안고 사랑한다 말해주고

엄마아빠 때문에 행복하다는 아이에게 아빠없는 상처를 준다는게 가슴에 걸리네요.

아이 때문에 참고 있는 제가 정말 병신같습니다.

 

그 여잔 아직 회사를 다니고 있는지 없는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찾아가서 난리를 쳐놨으니 계속 직장생활 한다해도 쪽은 팔릴겁니다.

참 순진하게 생겼더군요.

나보다 키는 약간 크지만 비슷한 체형에 같은 이름에

그 상황에서도 얘길 할때 참 나긋나긋하더군요.

얘길 하면서 느낀건데 작정하고 신랑을 만난건 아닌것 같더군요.

몇번의 만남과 대화에서부터 천천히 정이 생긴것 같더군요.

아마 다시 신랑에게 연락을 하진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나올때 얘길했거든요.

"지금 내 핸드폰에 신랑 폰 플러스 되어 있거든?

니가 통화하는거 문자하는거 다 뜬다고..

한번만 했다간 지금 이것 말고 어떤일을 내가 벌일지 몰라

나 눈에 뵈는것도 없고 성격 만만치 않거든.알아서 해"

이 말하고 돌아서 나왔었습니다.

그쪽 신랑과 이혼할지 안할진 모르겠지만 암튼 난리는 난것 같습니다.

 

지금 신랑은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는것 같긴 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믿는건 아니지만

저 이번 한번은 병신이 되어 볼랍니다.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아이를 위해서요.

친자확인..까짓거 하면되지만 친자확인은 신랑 본인이 하기전에 제가 먼저

하진 않을겁니다.

점점 커가면서 아빠를 닮아가는데 크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이 얼마나 병신같은 생각을 했었는지 느끼게 해줄겁니다.

자기 아이인걸 인정하게 할겁니다.

 

신랑이 저자세로 나오는 동안 할일이 많이 있네요.

글 올려주신 분들의 조언이 많이 참고 되었습니다.

일단 집이며 통장명의는 이미 제 앞으로 되어 있고

차후의 모든 금전관리는 제가 할겁니다.

법적인 효력은 없을지라도 일단 오늘저녁 각서를 받을 생각입니다.

그 안에는 이번에 자기가 바람피웠던 내용을 넣을거구요.

조만간 시부모님도 찾아갈겁니다.

가서 시댁 사람들 전부다 모아놓고 신랑 입으로 얘길 하게 할겁니다.

본인이 못하겠다면 제가 해야죠.

이왕 내친김에 사이 안좋은 싸가지 시누년과도 담판을 지을까 합니다.

그년도 유부녀인데 간통했거든요.

아무도 모르고 있는데 저만 알고 있거든요.

어떻게 알게 됐는지 그 과정은 패쓰할렵니다.

따로 불러서 협박(?)할겁니다.

다 알고 있으니 앞으로 또 싸가지없이 나왔다간 고모부한테 불거라고..

 

신랑이랑 살갑게 지내긴 그른것 같습니다.

지금 제 마음이 허락하질 않네요.

아이의 엄마와 아빠로써 의무적인 일들은 함께 해나가겠지만

부부로써는 아닌것 같습니다.

다시 그 여자와 연락을 하거나 다시 한눈을 판다면

정말 그땐 정리할것 같습니다.

지금 한번 참는 것만으로도 힘드네요.

정말 제가 여자라는게 저주스럽습니다.

기분 전환하기 위해 오늘 코트안에 화사한 봄옷을 입고 출근을 했습니다.

아이를 위해 마음을 추스리고 힘을 내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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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말중에 질문하신 분 있어서 올립니다.

핸드폰 플러스하는거 저두 이번에 처음 안거구요

인터넷에 검색해봤는데 불법이라네요.

당연 전 플러스 하진 않고 했다고 거짓말한겁니다.

그리고 네이트온에서 문자보는방법은..

네이트온 가입하실때 자기 휴대폰 번호 등록을 하면 무료문자 주잖아요.

그거 말고 문자보내는거 옆에 보면 sms라고 문자대화하는게 있어요.

이건 네이트온에서 다시 번호를 등록을 해야 쓸 수 있는건데

sms 문자대화 번호는 자신의 명의가 아닌 폰 번호도 등록을 할 수 있어요.

sk뿐만 아니라 다른 통신사 번호도 등록이 가능한데

등록할때 인증번호가 날아와요.

등록할 번호 명의자의 주민등록번호와 인증번호만 기입하면 끝이랍니다.

몰래 등록후엔 날아온 인증번호 메세지와 번호는 삭제 필수..

sms 등록을 해 놓고 네이트온을 로그인 해두면

그 번호의 핸드폰에 오는 문자가 발신자의 번호와 함께 내용이 바로 컴퓨터에 뜹니다.

오는것만 볼 수 있고 보내는건 볼 수 없어요.로그아웃을 하면 당연 볼 수 없구요.

주고 받은거 다 보실려면 각 통신사마다 유료로 문자메세지 다 저장하는 부가 서비스가 있습니다.

이것도 인증번호 입력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