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한테 혼났는데 .제가그렇게잘못했어요?

.2008.02.19
조회321

 

올해고1되는 여학생입니다

간만에 아빠한테 혼났는데 .누가 잘못했냐기보단..그냥 위로가 듣고싶어서 올려요

길수도 있으니깐 ..그래도 괜찮으시면 읽어주세요

 

 

저번 설날에 모두 즐겁게 보내셨어요?

저는 설날 아침부터 속이 안좋아서 토하고 장난아니였어요;

그냥 액땜이겠거니하고 넘겼는데...

저도 새배돈..새뱃돈?많이 기대하는데 ..

아침에 새배하는 타이밍에 배가 아파서 누워있느라 동생보다 돈을 적게 받았어요^^;

 

그런데 제가 20000원을 받았는데 그중 10000원이 문화상품권이였거든요

그래서 동생한테 너는 많이 받았으니깐 바꿔주면 안되냐고 해서...바꿨거든요

바지가 필요해서 바지를 사려고했는데 인터넷에선 상품권은 안받아주더라고요;

그래서 바꿨는데 그게 화근이 될 줄은 몰랐어요

 

 

동생이 돈을 5만원가량받았는데 아빠한테는 4만원받았다고했거든요

그리고 그 만원으로 저를 치킨을 사줬었어요.........으흠...네 그랬어요

 

근데 동생이 4만원중에서 2만원가량을 쓴거예요....근데 아빠한테는 별로 안 썼다고 그랬죠

그래서 아빠한테 동생이 혼나는데 동생이 남은돈중 만원은 누나가 바꾸자고 했다고 말해서...

저도 불려갔어요.....엎드려뻗쳐하고 집에 동생이 150cm쯤되는 긴 막대기를 숨겨뒀는데

(왜 숨겼는지는 몰라요;)그거 찾아서 그걸로 맞았죠...근데 맞으면서 움직이지말래요..

아빠가 세게 때리는데 전 그거 못참겠거든요..더 맞는거 알면서도 아빠가 원하는대로

석상처럼 ,꼭 제가 돌인것 처럼 못버티겠어요.맞을 생각만해도 팔이 덜덜 떨리고...

그것때문에 3대맞을거 6대 맞았다고 그러더라고요.아빠가요.

 

그리고 아빠가 변기통(뚜껑)을 늘 올려두라는데

제가 그위에 스타킹빨았던거 올려뒀다가 옷걸이찾으러 방에갔거든요

그때 아빠가 왜안올렸냐고 화내는거예요,그래서 지금 스타킹 걸고있다고

이거 다시 화장실 갖다놓을때 변기통 올린다고 ...그랬는데 변명하지말라고

그 매가 빠개지게 맞았습니다.......후.제가 그렇게 잘못했나요?

 

요번에 교복 공동구매하려길래 엘리트에서 사면안되냐고...용돈2달반동안 안받아서

어떻게 때우겠다고 했거든요..솔직히 창피한것도있는데 교복도 통이고 마이가 부직포같다니

어쩌느니 말이 많아서요...창피한게 대부분이였지만요.....그랬더니 저더러

 

너는 공부할애가 무슨 교복에 신경쓰고 멋부리는거나 좋아하냐고..

제가 멋부리는거 좋아하는데요..그냥 이쁜 옷 좋아하고 잘입고 다니고 싶은거지

돈 막써가고 그런거아니거든요.?진짜아니거든요..저 일주일에 7000원 용돈으로 받습니다.

거기서 제가 알아서 옷사고 다해야해요.가방밑에도 헤져서 건너편이 내다보이고

..3년동안 등산가방 매고 다녔거든요...연두색깔...휴..창피해도 ..사달라고 말하고 싶어도

"야야야,됐어됐어,닥치고 저쪽방으로가"이럴꺼 뻔해서 말도 못꺼냈거든요

신발도 삼만오천원에 갖고싶은게있는데...막 세일하고 그런데에서요.근데 말도못해요...

신발 살거 알아두라는데 ..아빠는 컨버스보더니 "이건 한 만원주면 사냐?"이러시거든요..

그러니깐 저는 신발산다고 해봣짜 돈도 많이 못받아요..제용돈으로 충당하던가해야죠.

신발도지금..앞코부분 칠 다 벗겨진거 신고다녀요..학교다니는 거 아니니깐 괜찮아요.

제가 봄방학때 만나는 친구들은 다 진짜친구거든요.신발에 연연하지 않아요.

제가 늘 감사하는 부분이예요..가방은 아예 사주실 생각도 없는것같고..

 

전 벌써부터 고등학교 가기싫어요.신발도..가방도..용돈없는두달도.

집에 반찬이 좋은것도 아니거든요.음..엄마가 집을 나가셔서.......지금 장애판정받으시고

병원에 계시거든요..집에 큰큰엄마가 설날때 주셨던 멸치볶음이랑 진미채볶음이잇어요!

아빠는 가끔 계란이나 김사오는거......그리고 한두달에 한번쯤 김치찌개끓이시는거죠..

먹을 거 없어서 애기가(동생)뭐 사먹을 수도 있는거라고 생각해요..아..

돈 많이 쓰는 건 잘한 게 아니지만 .그래도 .불쌍하잖아요....

준비물같은거 사달라고해도 "니용돈으로 사고나서 나한테 달라고해"이러는데

제가 용돈이 늘 몇만원씩 적립되있는것도아니고....돈은 늘 쓸데가 많더라고요.

저것도 큰 돈인데 어떻게 아끼려면 그게힘들어요...무튼 저렇게 말씀하셔놓고

제가 돈 없어서 못사면 그 준비물은 못챙겨가는거고, 사놓고 칠판에써도

잔돈은 무시하고 안 주신다던가....신경질은 내신다던가..영수증없으면 안준다던가

아예 무시한다던가....방법도 가지가지입니다.

저 요번에 핸드폰 사주신다는데.월요일날 사주신다고 하셔놓고 그냥 입 닦으시네요.

섭섭해요...저는.저는 많은거 안바래요. 보통애들만큼도 안바라는데....

그냥 당장 내가 보이는 부분만 해달라는건데...히고..

아빠는 저한테 아빠로써 많이 못해주면서 저는 공부를 엄청 잘하길 원하십니다.

제가 성적이 너무좋은것도 아니지만 .좋지도 않지만 되게 나쁘지도않거든요

저는늘 ...83,84이렇게 받는데, 저는 "괜찮아잘했어. 근데 좀만 더 잘하자.이걸로 선생님못해"

이렇게 혼자 생각하는데 아빠는 "수고했다"이러고 마시니깐요.

무슨 영화처럼 겉은 무뚝뚝한데 자상한아빠도아니거든요; 잘해줄땐 과자사오고 그래요.

전 그돈으로 반찬샀으면 하는생각에 혼자 기분나쁘지만, 그래도 맛있게먹죠.모순인가요ㅋㅋ;

아빠가 너무 밉다보니깐 이젠 잘해줘도 "이래봤자 별로안가"이런 생각에 더 삐뚤어지는것 같아요.

아빠를 좋아할수가 없어요....집에들어왔을때도 아빠있으면 아.....기분이 싹 바뀌고.

너무 싫어요.정말.정말로 너무싫어요.소름이끼치게 정말로 너무너무싫어요.

 

제가 많이 철없나요?

꾸중도 달게 들을게요.좋으신분이 좋은말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