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이 잘산다는 건 알았고 그래서 어렵게 살았던 친구라 좋은 곳에 시집 가서 잘됐다 싶었는데
어제 전화가 왔습니다.
부산에 바다가 훤히 보이는 90평대 아파트를 시댁에서 사줘서 이사간다고...
" 나 처음으로 아파트 사는데 너무 좋더라. 우리 집에 자주 놀러와. 바다가 한눈에 보여~ "
" 그래..좋겠다. 부럽다 야~~ "
" 응, 오늘 이것저것 가구도 보러 다니고 그랬더니 좀 바쁘다. 근데 그 넓은 집을 어떻게 청소해야 하나 그게 걱정이다 "
" 도우미 아주머니 부르면 되겠네. 생각보다 그렇게 비싸지는 않던데...일주일에 한번 정도만 부르고 니가 집에 있으니깐 평일엔 니가 청소하고 그래 "
말은 이렇게 하는데 솔직히 기분이 좀 이상했습니다. 대학 다닐때는 등록금 걱정하고 매일 아르바이트 하느라 정신없는 친구를 보며 쟤는 잘됐음 좋겠다 싶었고,
부잣집으로 결혼하다고 했을때 잘됐다고 누구보다 좋아했습니다.
시집가서 조금 처진다는 것을 스스로 느끼는지 시부모님이 시집살이를 시키는 건 아니었지만 혼자 스트레스를 받는 걸 보며,
그래!! 시댁 잘산면 뭐하냐?? 맘이 편해야지~~ 하며 스스로 위안했는데...
막상 부잣집으로 시집가서 시댁에서 차도 받고 집도 받고 그렇게 사는 친구를 보니 내가 뭐가 못나서 난 이러고 있지?? 싶더군요.
저도 현재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 남자친구는 시댁에서 도움은 커녕 오히려 제가 결혼하면 도와줘야 할 형편이더군요. 그래 둘이 능력있는데 그 정도쯤이야...로 시작했지만, 막상 시댁에서 도움 받고 저렇게 화려하게 시작하는 친구를 보니 마음이 너무 씁쓸하고 기분이 이상한게 오늘 그냥 기분이 너무 울적해서 이렇게 몇 자 적었습니다. ㅜㅜ
90평대 아파트로 이사가는 친구가 너무 부러워 적습니다.
헉?!
저는 이런거 적어도 톡이 될줄 몰랐는데...저에게도 이런 일이 있네요...
들어와보고 아주 깜짝 놀랐습니다.
부럽다는 건 그때 뿐...지금은 아무 일 없이 잘~~지내고 있습니다.
리플이 너무 많이 달려 읽고 있는데...재밌는 리플이 너무 많네요.
아!! 저는 그냥 바다가 보이는 집이라고 했지 해운대라고는 안했는데요~
그 집은 광안리 근처라고 합니다.
그리고 제가 너무 표면적인 것만 적었네요.
당장은 90평이 부럽고..또 제가 결혼을 준비 중이라...요새 너무 집값이 비싸서 집 구하는데...
극도로 예민해져있는 상태라 순간 시댁에서 집을 마련해줬다는 것이 부러워서 그냥 적었었는데요.
친구 나름의 힘든 점도 아주아주 많답니다.
모든 경제적 조달을 시댁에서 하고 있고 둘 다 수입이 아직 없기에
주말마다 시댁에 가야 하고 명절에 친정에 가본적은 한번도 없고,
가장 큰 괴로움은 친구, 가족 아무도 없는 부산에 내려가 살아야 한다는 거겠죠.
리플에 씌어진 것처럼 세상에 공짜는 없는 듯 합니다.
전 친구가 부산에 있고 90평이니 저와 남자친구 재워줄 곳도 있으니...
이제 시간나면 바람쐬러 부산이나 가면 아주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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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때 아주 친하게 지냈던 친구였습니다.
크게 저보다 잘날 것도 없고 서로 성적도 비슷비슷, 외모도 비슷비슷했지만
집안은 제가 더 나았죠.
형편이 어려웠던 친구는 졸업하자마자 결혼을 했고, 저는 대학원에 진학을 했습니다.
시댁이 잘산다는 건 알았고 그래서 어렵게 살았던 친구라 좋은 곳에 시집 가서 잘됐다 싶었는데
어제 전화가 왔습니다.
부산에 바다가 훤히 보이는 90평대 아파트를 시댁에서 사줘서 이사간다고...
" 나 처음으로 아파트 사는데 너무 좋더라. 우리 집에 자주 놀러와. 바다가 한눈에 보여~ "
" 그래..좋겠다. 부럽다 야~~ "
" 응, 오늘 이것저것 가구도 보러 다니고 그랬더니 좀 바쁘다. 근데 그 넓은 집을 어떻게 청소해야 하나 그게 걱정이다 "
" 도우미 아주머니 부르면 되겠네. 생각보다 그렇게 비싸지는 않던데...일주일에 한번 정도만 부르고 니가 집에 있으니깐 평일엔 니가 청소하고 그래 "
말은 이렇게 하는데 솔직히 기분이 좀 이상했습니다. 대학 다닐때는 등록금 걱정하고 매일 아르바이트 하느라 정신없는 친구를 보며 쟤는 잘됐음 좋겠다 싶었고,
부잣집으로 결혼하다고 했을때 잘됐다고 누구보다 좋아했습니다.
시집가서 조금 처진다는 것을 스스로 느끼는지 시부모님이 시집살이를 시키는 건 아니었지만 혼자 스트레스를 받는 걸 보며,
그래!! 시댁 잘산면 뭐하냐?? 맘이 편해야지~~ 하며 스스로 위안했는데...
막상 부잣집으로 시집가서 시댁에서 차도 받고 집도 받고 그렇게 사는 친구를 보니 내가 뭐가 못나서 난 이러고 있지?? 싶더군요.
저도 현재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 남자친구는 시댁에서 도움은 커녕 오히려 제가 결혼하면 도와줘야 할 형편이더군요. 그래 둘이 능력있는데 그 정도쯤이야...로 시작했지만, 막상 시댁에서 도움 받고 저렇게 화려하게 시작하는 친구를 보니 마음이 너무 씁쓸하고 기분이 이상한게 오늘 그냥 기분이 너무 울적해서 이렇게 몇 자 적었습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