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날만 되면 아들데려가는 시엄마..

땅콩200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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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아들을 넘 사랑하는 시엄마 글올렸었는데 기억 하실지..저희 시엄마 통쾌히울렸던사연하나 올려 같이 웃어볼려고 올립니다(재밌을진 모르지만...행사날만 되면 아들데려가는 시엄마..)

저희 시엄마 예전에는 무슨 날만되면 저희 오빠 데리고 갔습니다. 특히 제 생일날만 되면 춘천에 외할아버지한네 가야한다 큰집에 가야한다..절대 혼자못간다 너가 나 안데려다 주면 버스타고 간다하고...맘 약한 아들 열일제쳐두고 갑니다..ㅎㅎ행사날만 되면 아들데려가는 시엄마..

한번은 오빠 생일 이었슴다..전 그냥 조용히 지낼 생각이었지만  오빠생일이1월인데12월망년회때 온갖 친척들다 계실때 오빠 생일날 모이자는 겁니다..은근히 열받았져,,,다 큰 아들 마누라있는데 둘이 여행지를 잡아놨는지 뭔 계획있는지도 모르면서 같이 있을라 선수 치는거 열라 받았져...그때부터 머리썼습니다. 고심끝에 잔머리 열시미 굴렸습니다..생일이 거의 다가와 신랑에게 잠자리전 최대한 약한척하며

땅콩 : "오빠 내가 오빠 놀래줄라꼬 스키장 콘도 예약했는데 어쩌지?"

삐질이: "미리 말했어야지 어떻해? 엄마랑 약속했잖아"

땅콩: "상의안하고 약속한건 어머님인데...난 자기 놀래줄라꼬 ..반환할려 했는데 지금 스키철이라 지금 못타면 이번 겨울 그냥 갈텐데..."

삐질이: "그럼 전날 토욜날 스키장 가서 잤다가 일요일날 일찍 출발해서 엄마한테 가자"

땅콩: "그래 그러자"

스키장 예약 잡느라 옵션 무지하게 줬슴다...ㅠㅠ

저희오빠 절대 스키장 거절 못하져..드디어 당일날 실컷놀다 일욜날 엄청 게으름 폈습니다..차도 마니 막히고 시엄마 일찍 넘어오라 했는데 늦장피다 7시넘어 당당히 보드복입고 들어갔져...

무슨 환갑잔치 하듯 상다리 뿌러져라 상차렸더라구여 저에게 음식자랑 할라꼬..(그 전주에 저희집와서 식사했는데 오빠가 엄마 우리마누라 음식 잘하지? 시엄마 "잠잠")

입퉁퉁 부은 시누이

"이런날 좀 일찍 와서 며느리가 도와줘야 되는거 아냐?어떻게 둘이만 놀러갔다와? 오빠 넘 하는거 아냐?"

이때다 싶어 아주 미안한척..

"아니 한 두달전 부터 선약이 된거라..어.머.님.이  갑.자.기 의논없이.모이자고 하셔서    ..취소할라했더니 안되더라구여 오빠 회사모임이라 미안해여..."

착한숙모 몸살걸렸는데 일도와주고 있었음..시누 널부러져서 티브이 보고있음...

저희 삐질이 여기서 지딴엔 거둔다고

"엄마 무슨 어른생일도 아니고..나 담부터 이렇게 차리면 안올꼬야?"

차에서 뭐 가져올거 있다며 휭 나갔져..시누이 아침부터 음식마련한 사람 봐서 그러는거 아니라며 정색함...(열도 받겠져...엄마 고생했는데...)

오빠 나간사이 ,,다들 한마디 ,,"넘 마니 차렸다"

제가 얼른 나섰져...

땅콩:" 어머니가 겸사겸사 해서 차린거겠져 어머니 남자친구도 소개두 시켜 주실겸 하신거 아니세여"

시엄마:"야 !!! 너 그런말 하면 안된다 자식 생일때문데 한거지 내아들  생일인데...내가 챙길  사람이 누가 있냐 ?자식 둘밖에 더있어?진짜 서운하다 어 !11난 앞으로도 계속 아들 생일 내가 차릴거다 "

아주 큰소리로 저 무안 하라고 ...눈치없는척 하고 죄송해여 했는데 다들 차린 상이 넘 종류가 많아서 거의 손도 안된 그런 밥상 시엄마 서운한걸 얼굴에 표시가 잔뜩 나있었져..

다들 밥먹더니 제각각 티비 보고 누워있고....

어머니 갑자기 멀쩡히 있던 커피 쏟으시더라고요(그커피제가 들고 왔었거든여)그랬더니 이거 들고온사람 누구냐고 어찌나 화내던지..

눈치없는 삐질이....제가 가지고 온것도 모르고

"엎지른 사람이 잘못이지 왜 가지고 온사람한테 그래?"

이젠 설겆이 차례가 왔져 다들 밥먹고,,저 어깨를 두드리면서 저희오빠에게 엄살로"자기야 나오늘 하두 넘어졌더니 어깨가 빠질거 같다"

삐질이"그럼 내가 설겆이 해주까?"

다른 아낙들은 안된다 했겠지만 전 끄떡 끄떡했쪄

오빠가 설겆이 하자 저희 시엄마 거품 풀었져

시엄마"아니 여자들이 몇명인데 니가 설겆이를 해?"

절 째리던모습..생생하져

집으로 나서는데 얼굴에 써있슴다 못 마땅,,,,

ㅋㅋㅋ..그이후로 저희 시엄마 뭐 할라 치면 아들에게라두 물어봅니다

지금은 마니 포기하셨져..

(저희 시엄마 엄청 아들한테 기대여...정평이 나있져..이건 제가 쓸줄 몰라 상황반도 안쓴거져)

재미없음 어째여? 미안해서여  넘 두서없이 써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