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고 싶은 남편~

미쳐가는 나2003.08.29
조회42,317

전 여느 직장생활하는 주부처럼 그렇게 정신없이

사는 평범한 아줌마입니다.

아줌마도 경제력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에

아이가 힘들줄 알면서도 직장으로 끌고 다녔습니다.

끼니를 거를때도 많았구요. 다저녁이 되어서야 제 눈치를 보던 아이가

"엄마 배에서 소리가 나" 하면 그제서야 "참, 밥을 안먹었구나..." 하는 날도 있는...

 

어쨋든 결혼 4년동안 제 자신을 위해 쓴 돈은 겨우 40만원도 안될 정도로 절약하면서

살았습니다.

그래서 돈 열심히 모았습니다. 남편봉급으론 적금을 붓고 제 봉급으로는

생활비며 공과금을 냈습니다.

남편이 직장생활을 할때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듯했습니다.

집안일 전혀 안도와주거나

sexless부부인것은 (결혼 4년차인데 10번했습니다. 그것도 결혼하고 한달간에 한것이 전부)

큰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워낙 밖의 일이 많으니까 피곤해서 그런가보다 내지는

날 사랑하지 않나보다 그렇게 여겼습니다.

남편의 사랑을 얻기위해 무던히도 노력했지만 용기를 내어 잠자리로

끌어들인 제게 "강간"이라고 정색하면서 밀쳐내는 남편에게서

정이 뚝~ 떨어져버렸습니다.

제가 남편에게 매달려 사는 그런 여자가 아닌것도 있었지만

아이가 있어 온통 제 생활은 제 직장과 아이위주였기때문에

버틸수있었습니다.

 

헌데 직장생활하던 우리남편 어느날인가 사표쓰고 집에 눌러안더니

사업한다고 미국으로 영국으로 사비들여서 출장을 다녀오면서 펑펑돈을  쓰고

또 돈 필요하다고 적금을 깨자고 하더군요.

깨줬습니다.

처음엔 반대했지만 자기 봉급으로 부은 적금

자기돈이니 자기가 쓰겠다는 남편에게 아무말 없이 모두 줬습니다. 더럽고 치사해서요.

 

열심히 하라고 했습니다.사업하라고.. 그대신 어린 딸(4살)과 집에서 쫓겨나는 일은 생기지 않게 하라고..

 

그렇게 8개월이 흐르고 나니

남편이란 사람 처음에 웃는얼굴로 같이 맥주마시며 월드컵때 "대한민국"을

외치던 동업자들과 뻐그러져 5000만원을 날려버렸습니다.

 

그러고는 1개월을 놀더니

또 사업을 한다고합니다. 그러면서 제 명의로 하겠다는군요.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꼭 잘될거라고 순진한 얼굴을 하고

있는 남편에게 또 그리 하라고

회사 만들어줬습니다.

 

4000에 60만원 월세집에서 3000에 60만원월세로 옮기면서 1000을 만들고

적금깨고 남은 몇백을 보태고 카드현금서비스 왕창받고해서

그렇게 회사만들어 열심히 일하는듯했습니다.

 

헌데 또 같이 일하는 동업자가 뒷통수를 치고 말았습니다.

혼자 세상시름 다 짊어진듯

한 얼굴이기에 무슨일이냐고 물어도 절대 대답안하고 일이 잘 안풀린다 정도로

하고 끝냈습니다.

밤에 코 드르렁 드르렁 골면서 잘도 자길래 별일 아닌가보다 했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하도 찝찝해서 새벽에 자는 사람을 깨워 물었습니다.

도대체 1년이 넘도록 집 월세며 생활비를 한푼도 안갔다주고

친정에 빌붙어서 얻어먹고 살게하는 이유가 뭐냐고

밖에서 뭘하고 돌아다니는거냐고

다자고짜 따졌습니다.

 

그러자 남편입에서 나오는 말....

같이 일하는 사람이 사업부진을 이유로

헤어지자면서 남편때문에 손해본것을

내놓지 않으면 집사람 회사로 찾아가겠다고 협박을 계속 했다더군요.

그래서 그걸 무마하려고 맨처음 3000만원 부르는 동업자에게

1500만원주고 무마하고 다른 이런저런 경비 모두 떠안느라고

800주고 사무실 보증금 500까지 포기하고

헤어졌다고 합니다.

돈 1500을 어떻게 만들었냐고 하니까 카드깡에 대출까지 받았더군요.

800은 친구한테 꾸고...

처음 회사만든다고 1000 은행대출도 있는데....

 

제 앞에서 미안하다고 펑펑우는 남편

정말 발로 한대  까주고 싶었습니다.

버릴수만 있다면 재활용도 안되는 쓰레기봉투에

넣어 버리고 싶었습니다.

 

바보같은 우리남편 사무실 계약하면서도 명의를

동업자로 해주고 모든집기 다 사주고

그러고는 땡전한푼없이 쫒겨난것이었습니다.

바보 병신, 쪼다 ....

 

너무 화가나니까 그리고 사람한테 실망하니까 멍~해지더군요.

 

그러면서 오늘 회사 폐업신고하게 같이 나가자고 하더군요.

이 집에서 나가면 카드회사에서 달려들어 보증금 3000 모두 나눠주고도

모자랍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우리딸은 "엄마 화내지마, 내가 도와줄께" 하면서

절 안아줍니다.

 

남편은 두번째 사업 동업자와 헤어진지 3개월이 되었지만 아직도

그가 사용하고 있는 사무실 월세를 내주는 바보짓을 하고있습니다.

안그러면 헤꼬지 할지 모른다면서...

병신이라는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어떻게 하죠 ?

정말 미치겠네요...

하루종일 가슴이 답답하고 울렁거리고 토할것같고

잠도 안옵니다.

얼굴도 화끈거리고 정말 미치겠습니다.

대책없이 알거지가 된 전 어떻게 해야하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