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차려야지......

답답한 마음...2008.02.20
조회507

아래글을 보고 조금 연관있는 얘기를 하려구요...

갓 30의 구직자 남이구요..얼마전 친구를 따라 첨 bar란 곳을 가봤습니다.

그냥 좀 어두운 분위기에 양주를 마시고 그 한 병에 과일안주 하나가 27만원씩 하는

곳이었죠..첨이었던 저는 당연히 가격보고 놀랐고 술도 잘 마실줄도 모르니 같이

한 병마시고도 담날이 걱정 되는 놈입니다. 먹다보니 일하는 여성들이 한 두어번 바뀌며

돌아가며 마시더군요. 그들도 참 힘들겠다 생각듭니다...매일저녁 술을 마시며 손님

비유 맞춰가며 돈을 번다는게...물론 많이 버니까 그것을 위안 삼아 하긴 하겠죠..

여긴 룸이 아니라 어떤 스킨쉽이나 그런건 잘 없구 그냥 얘기하고 술마시는 곳인가 봅니다.

근데 옆에 다른 칸막이 방에서는 나이 지긋하신(30후반~40,50대 남성들)분들이 진상떨고

있기도 하고 그랬는데 친구와 저는 정말 술만 마시고 얘기만 하다 나왔죠...(첫날요)

저는 정식으로 여친사귀어 본건 머리털 나고 제작년이 첨이었죠.

20대 후반... 교회를 꾀 오래 다녔는데요 거기서 만났습니다. 근데 100일도 못가 깨졌어요.

역시 (서로)처음이라 서툴러서 그런지 여자마음도 모르고 그냥 마냥 잘 해준것이

그저 그랬나봐요..그렇게 헤어지고 아직 솔로인저는 몇달전 대학교 졸업후 여기저기

이력서를 넣으며 취업준비하는 취업준비생이고 친구는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얼마의 월급을 받고 일하는 정식 직원이어서 거의 만나면 친구가 많이 쏩니다.

너무 미안하면 가끔 용돈쪼갠걸로 밥값내거나 좀 보태는 정도인 제가 많이 한심스러웠죠.

아무튼 서론이 길었는데..

그 바에서 한 여자가 상당히 귀엽구 발랄하게 얘기를 하며 처음 갔던날 우리 테이블에서

오래 있으며 친구 옆에서 앉아 얘기를 오래 했죠. 당연히 저는 마주 보게 앉고 얘기를

하면서 정면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참 귀염성 있는 얼굴에 살가운 태도와 말씨....

나이는 저희보다 1살 어리다는데 뭐 믿어야 할지는....암튼

저는 겨우 한번보고 여지껏 30년을 살면서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따뜻함을 느꼈습니다.

당근 일적으로 저희를 대한 것이고 또 매일 밤 다른 남자들에게도 오빠오빠 하면서

이렇게 달라붙어 얘기하고 팁받거나 술마시고 그럴텐데...제가 오랜 솔로생활과

금욕, 금주등 세상것과 주로 담쌓고 살아서 그런건지 한방에 뻑 간거 같았습니다.

상냥한 말투에 웃어주며 말걸고 귀엽게 받아쳐주고 오빠오빠하며 친 오누이같이 살갑게

대하는 그 A(편의상 A양이라하죠)양이 담날부터 막 보고싶은거에요.

그래서 문자도 하고 전화도 했는데 문자는 계속 씹히고 전화는 주말엔 안받는다네요.

월요일날 친구랑 만나기로 하고 저는 지방에 갔다 올라왔는데 또 그바에 있다는 겁니다.

녀석...자기 벌이도 시원치 않은데....제가 그 A좋다니까 만나게 해주려고 했다고 나중에

얘기하더군요....역시 베프....(그날도 수표3장으로 계산하면서 이제 당분간 이런데 못 온다

고 하더군요 넘 오바했다고..이해합니다. 친구 사정 뻔히 알거든요..)근데 그날은 어찌하다

차가 하루 생겨서 차로 같은데 산다는 C양과 A양을 방배동 집까지 태워다 주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밖에서 만나서 대화를 진행하고 싶어 전화해서 잠시 나오면 않되겠냐고

했지만 피곤하다고 담에 만나자고 하더군요 A양이...역시 담날 오후에 문자를 몇통날렸지만

또 씹히고..저는 여태껏 여자랑 성경험이 한번도 없습니다. 놀래더군요...A,B양이.....

자기들은 남친있을때 당근 해봤다면서...놀리고..ㅜ.ㅜ

A양이 주말에 전화를 꺼 놓는건 부모님이 이런데서 일하는줄 모르시기에 숨기려 꺼놓는다

는군요...그래서 주말에 연락이 안된거더라구요. 나름 부모님한텐 착실한 딸인가 봅니다.

저혼자 상상을 했죠..내가 비록 지금은 능력이 없어 책임질수 없지만 빨리 취업해서

자리 잡으면 이 여자 거기서 빼내서 평범하게 살게 하고 싶다구요...

전 그쪽 잘 모르지만 돈 많이 벌구 그래서 잘 안나오려 할까요?

제 연락을 씹는것도 여러 손님중 하나가 껄떡대는 거니까 대충 받아주다 보러

놀러 오면 술 값받고 업장에서만 놀아주다(얘기상대로) 나가면 또 쌩까는 그저

그런 또라이 놈 하나 정도로 인식되어 있을까요?

그저 평범하게 학교, 집, 교회 만 알고 살던 제가 머가 씌워 미친걸까요??

아님 이게 정말 LOVE일까요?? 만약 부모님이 아시면 쫓겨나겠죠...

얼른 정신차려야 할까요? 그냥 평범하게 교회서 만난 어느(누군지 아직 모르는)자매와

조건에 맞아.....사실 교회가 더 까탈스러운거 같아요...세상에서 원하는 스펙 다 원하구요,

좋은 직장, 성격, 연봉에 그 사람 신앙은 좋은지, 부모님은 장로, 집사, 권사인지,

친척들은 다 믿는지..그래서 제사 안지내는지.. 등등....세상보다 더 까다롭게 신랑, 신부감을

고르죠...근데 이 A양...제가 아직 잘 모르지만 그 살가운 태도에 지금까지 교회와 학교등에선

긴장속에 살다 작은 칸막이 방에선 풀어져서 그런지 한발 멀리서 세상과 접해있게 된건지

그 A양을 보니 세상에 태어나 아무 조건없이 그냥 나란 사람을 그렇게 살갑게 대해주는

여자에게 마음을 빼앗긴거 같아요. 그냥 애인도 좋은데 제가 자리잡으면 거기서 나오게 해

주고 싶어요....무리일까요...

그냥 푸념정도가 아니라 좀 심각...아무튼 머리속이 넘 복잡해요....

가슴이 답답하구요....여자한번 제대로 사귀어 본적 없는 놈이라 작업같은것도 잘 못하겠고..

친구는 바보라고 ...만나라고 갔더니 지랑 얘기한다고 바보라고 그러고...

작업같은거 정말 어케 해야할지..........했다가 더 이상하게 보이면 어케 할지...

만약 보통직장 들어가서 자리잡았는데 그 A양에게 매달려 성공한다 하면 나중에

부모님께는 뭐라 하고, 뭍어두고 산다한들 과거를 아는데 잘 살지......................

아~~~ 머리가 넘 아픕니다. 그냥 바에서 일하는 여자 두번보고 이게 무슨 짓인지..

정말 이런경우 정답을 어케 내려야 할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