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정말 미친남편이랑 못살겠어요...!!!

6년차..2003.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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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벌써 한바탕해 버렸어요.

무슨말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써야 할까요.

8월엔 저희 친정에 할머니 생신이 있었어요.지금 전 인천에 살고 친정은 대구에요.

15,16,17 연휴이기도 하고  해서 같이 가자 했더니 쉴수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일해야 한다구선...그래서 딸아이와 저 둘이서 친정갔었죠.

일한다던 사람이 연락이 두절인거에요.노심초사 연락이 없으니 무슨사고라도 생기지

않았는지 걱정걱정하고 ...삼일이 지나서 연락을 받았죠.시댁에 갔었다고...

벌초를 하러 갔었다고 ...그게 숨길일도 아니면서 왜 그랬냐..했더니 처가에 안가고서

시댁을 간게 미안했다고 하더군요..그것도 길길이 큰소리를 쳐가면서...

6년을 살면서 벌초하다는 소릴 들은적이 없었거든요. 집 근처 조부모 산소 두개만 보았었어요.

시댁은 여기서 가면 8시간을 가야하는 거리에요.8월초 휴가를 그리로 가고 또 벌초 핑계로 또 가고

추석연휴가 또 일주일이 될것 같다고 하더군요.저는 추석지낸 담날 친정들럿다 집으로 오자고 했더니

가는 길에 친정서 하루 자고 내리 일주일을 시댁서 지내자는 거에요.

제가 발끈하긴 했어요. 그랬더니 벌초를 또 해야 한다는 거에요. 무슨벌초를 또하냐 했더니

벌초할 산소가 30개가 된다고 하네요.시댁은 제사도 조부모 제사 두개 뿐이에요.

그런데 무슨 묘가 30개나 되냐하고 저 묻고 ...이 집을 아들이 셋이에요. 이 사람을 둘째이고...

그렇게 묘가 많은 데 여태껏은 왜 하지 않았냐...이런말은 제가 충분히 의하해 할수 밖에 없는데도

따지고 든다고 하고 시댁가서 너가 뭘 했냐. 나 너랑은 못산다...이 말을 6년동안 꾸준히 입에 달고

산 사람이기도 해요.입에서 쌍욕이 나오고 식탁위에 놓여 있던 과도를 집어던지고 의자를 집어던지고

이젠 저 때릴려고 손도 올리고 스쳐서 가긴 했지만 따귀가 얼알하더군요.

냉장고에서 소주를 꺼내 마시기에 저도 반병을 그냥 마셔 대었죠.술기운도 돌고 딸아이를 보니

불쌍하고 측은해서 그냥 껴안고 눈물을 흘렸어요.

아이가 보는 앞에서 번번히 큰소리를 내고 욕을하고 물건을 던지고 이쁜 내 딸이 받을 상처가 너무

걱정이 되고 ...그랬더니 집에 장식용 목검을 집어들고 소릴지르더군요.

정말이지 제 정신 가진 사람이 아닌것처럼 보였어요.

어서 빨리 저런 꼴은 안 봐야지.앞으로 더 험악스러워 질텐데....그런 맘만 들었어요.

정말 충분히 서로를 이해시킬수 있는일을 매사에 소리부터 지르고 욕부터 해대는 남편 정말

이제 같이있고 싶지 않아요.내가 병들면 않되는데도 전 가슴이 답답해서 숨을 잘 쉬어지지 않네요.

제가 앞으로 어떻게 하고 살아야 할지 말씀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