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살찌는 여친.. 부끄러워 지네요..

한숨만2008.02.21
조회11,965

처음엔 날씬하고 예쁘장하고

날 많이 배려해주는 마음이 정말 고맙고 사랑스러웠습니다.

 

올해 제나이 28살이고 여친 26살입니다.

서로 철없이 만나 많이 싸우고 헤어져도 봤지만

서로 하루도 못가 다시 만나곤 했습니다.

 

제가 미대전공후 계속 그림그릴거라고

취업안하고 화실 다니며 계속 그림만 그렸습니다.

그래서 당시 먼저 취업했던 여친이 절 많이 도와줬습니다.

금전적인 부분들이요..

 

제게는 너무 고맙구 소중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닌깐 제 마음이 조금씩 변화는걸 느낍니다.

이래선 안되는데 조금씩 그사람에 대해서 단점만 보입니다.

 

지금 전 그림을  중단하고 디자인회사에 취업했습니다.

이제 일년정도 되었고 사회생활에 어느정도 익숙했졌습니다.

회사 특성상 우리 사무실에는 여디자이너들이 꽤 있습니다.

 

지난 14일 술자리에서 한 여직원한테

호감있다는 얘길 들었습니다.

물론 진지하게 만남을 가지고 있는 여자가 있다고 얘기했습니다.

 

하지만 그후로 여친을 만나도 그 여직원이 생각납니다.

지금은 너무 변해 버린 여친모습..

철없이 멀리서 웃으며 뛰어오는 모습보면 한숨이 납니다..

지금 제 여친 처음보다 살 많이 쪘습니다.

저랑 같이 만나면서 주로 저녁 늦게 술마시고 먹고 해서

그런게 살찐 주원인이겠죠..

 

그리고 어느순간부터 꾸미지 않은 모습..

요즘은 배가 장난 아니게 나와있더군요..

그래서 너 E.T 같애 라구 놀렸더니 그래도 웃고 마네요..

 

살 쫌 빼라구 조심스럽게 얘길 해도

안그래도 살 땜에 스트레스데 너까지 그러지 말라고하고

그냥 무시합니다.

어떨땐 사람많은 장소에서 여친이 부끄럽게 느껴져서

잡고 있던 손을 살그머니 뺀적도 있습니다..

정말 예전엔 예쁘고 날씬했는데...

이제 그애에게서 예전 모습은 전혀 기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 너무 단아한 여직원...

계속 생각납니다. 출근해도 어색한 눈인사가 전부지만

호감이있단 얘길 듣고 그 사람이 조금씩 마음에 들어옵니다.

 

정말 머리속이 복잡하네요..

그애를 버리면 내가 천벌 받을거란걸 아는데..

주위 모두가 나를 욕할거라는걸 아는데..

그애만 보면 몰래 한숨만 쉬고...

 

나한테 자신의 모든걸 다 해준 지금 여친..

이런 생각조차도 지금 여친에게 너무 미안하지만..

그래도 점 점 계속 단점만 눈에 들어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