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한 남편.. 이혼하고 싶다 증말..

신디2003.08.29
조회1,879

엊그제 글올린 신디임다..
넘넘 속상해서 다시 글 올려여..

 

어제 남편이 가출했어여 가출한 남편.. 이혼하고 싶다 증말..
쪽지만 하나 달랑 남겨두고선...
어제 몸이 넘 안좋아 퇴근후 씻지도 못하고 완전히
뻣어버렸져.. 완전 기절..

근데 이남자 휙하니 저녁때 나가더니 새벽녁 들어왔더군여..
이리저리 방을 돌아댕기는 기척이 나더이다..
음.. 들왔구나..가출한 남편.. 이혼하고 싶다 증말..
기절한 상태에서 일어나볼 자신도 없고 눈도 안떠지고 해서
걍 다시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이남자 쪽지 하나 달랑 남겼더군여..가출한 남편.. 이혼하고 싶다 증말..

 

뭐.. 사랑이라는 것은 서로를 아끼고 목숨처럼 위하는 거라네여
      그래서 다시 사랑처럼 느껴지면 다시 보잽니다.. 가출한 남편.. 이혼하고 싶다 증말..

 

헉.. 저 새벽 5시 반에 일어납니다.. 아기 우유 먹이고 저 씻고
화장 완전 눈썹만 달랑 그리고 뛰어나가 6시 50분 통근버스
타기위해 새벽 6시 20분이면 집에서 나와야 함다..
즉 8시 맞게 출근할려면 이래야 하져.. 그럼..
아기는 8시부터 영아원에서 맡아주는데..
그럼 아기는 누가 영아원에 맡기나여?가출한 남편.. 이혼하고 싶다 증말..
며칠전에도 이남자 이러는 바람에 저 회사 지각 한번에
월차 한번냈네여..
그리고 이남자 지금 일안하고 놀고 있구여..

 

사랑이라는 것이 서로를 아끼고 목숨처러 위해야 한다는데..
정말 아름다운 말인데.. 저 치가 떨립니다.. 가출한 남편.. 이혼하고 싶다 증말..(요즘 사랑 운운하는 사람 보기도 싫어여)
서로를 위한다는 것이 제가 희생해서 남편 육신이랑 맘 편하게 해줘야 한다는 말인가 봅니다

 

결혼한지 일년.. 첨에 잠깐 집안일 돕는거 같더니.. 이제 일부러 보란듯이
집안 엉망으로 해놔도 모른척..
정말 죽을듯이 힘들게 집 취워놓음 당연히 한일 한것같이 들구.. 얼마안가 원상태..
맞벌이라도 했냐구여.. 저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밖에서 일하는동안
이남잔 학원 다닌다고 맨날 9시에 일나 빈둥빈둥에 술먹음 아예 그나마 하루종일 방구들..

 

아가 낳구 돈이 없어 산후조리원 생각도 못했는데 저 퇴원하자마자 술먹고 왔는데
술값이 80만원.. 그 돈이었음 저 지금 이렇게 손목 시리진 않겠쪄..가출한 남편.. 이혼하고 싶다 증말..

 

산후후 제 엄마한테 카드 빌려준게 터졌는데..
그때 받은 상처 아직도 가슴에 구석구석 남았네여
남편이랑 시아버님이야 니가 잘못한일인데 뭔말이 많겠냐고 하겠지만
아기 낳고 보름도 안되 붓기도 안빠진 상태서 머리채 잡히고
욕설에 쫓겨나기도 하고..가출한 남편.. 이혼하고 싶다 증말..

그 겨울 시아버님은 또 나땜에 심장이 떨려 밥못드시겠다고
올라와서 같이 밥먹자더군여.. (집이 10분거리)
늙으신 부모랑 같이 밥 먹는거 남 보기도 좋고 좋져.. 근데
그때가 저 아기 낳고 보름도 안되었을때네여..
시어머님이 안계시니 밥먹잔 말이 제가 밥하란 말이져..

내가 지은죄가 있으니까 죽을수 밖에여..

 

근데 이제 남편은 제가 그동안 그사람 다 참고 인내했던게 다 자길 속일려구 그랬다네여..가출한 남편.. 이혼하고 싶다 증말..

이젠 신고할까봐 때리지도 못하겠다나여..

얼마전 병원가서 진단서 끊었거든여..

 

이제 정말 그렇게 살고 싶진 않네여..
행복하기 위해 결혼했지 이렇게 치떨리게 살려고 한 결혼아니니까여..
저 정말 이혼하고 싶은데
울아가 이제 5개월된 울아가땜에 미치겠네여..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