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도 잃고, 돈도 잃고..ㅠ.ㅠ

제비꽃소녀2008.02.21
조회1,092

 

글 올리자마자 길어서 못 읽겠다는 리플이..ㅠ.ㅠ

 

1년 8개월 사귀고, 결혼을 약속했던 남자가 있었는데..

저랑 제일 친한 동생이랑 좋아져서 저를 버렸어요..

제가 사귀는 동안

제가 모았던 돈 거의 전부를 빌려줬구요..

그 사람한테 잔인하게 차이고 나서

차에 다운페이 해준 돈만 받겠다고 했더니 잔인하게 말하고

결국 약속을 어기고 연락을 끊어버려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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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국 엘에이에서 7년 넘게 살고 있는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예전에 톡이나 답글 써 보고 싶었는데

본인 인증이 안되어서 못 썼었네요..

한국 민증을 아직도 갖고 있어서

이제 인증이 되어서 씁니다.

 

아우...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ㅠ.ㅠ

긴 글이 될 것 같아요..

 

고등학교 때 부모님이랑 같이 미국에 오고 나서

이민 사기 당해서 돈 잃고 영주권 못 얻고

부모님께서 작은 식당하면서 어렵게 살았습니다.

부모님 저 셋이서만 일해서 무지 힘들었구요..

 

공부랑 일을 같이 할 수가 없어서

컬리지 다니다가 중도에 휴학하고

일만하고 지냈구요..

돈을 모아야 나중에 공부도 하고 무엇도 할 수 있겠다..

부모님께 손을 벌리는 성격이나, 처지가 못 되어서

정말 열심히 모았습니다.

 

부모님이랑 하는 일이라 돈을 그리 많이 못 받았구요..

풀타임으로 열심히 일해서

일주일에 200불 300불씩 꼬박 꼬박 저금하고  

옷도 안 사입고, 사람들도 안 만나고 하면서

부모님이 가게 정리하실 무렵에는 18,000달러 정도 모았어요..

 

부모님은 식당 일이 너무 힘드셔서 정리하시고

3년 전에 엘에이에서 조금 떨어진 시골에 조그만 땅을 사셔서

거기에 집짓고 농사 지으러 들어가셨구요..

저는 엘에이에 남아서 작은 방 구해서 살고

혼자서 일식당 웨이츄레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살고 있어요..

 

2005년 혼자 아르바이트 하고 지내던 때에

엘에이 관련된 한 싸이 클럽을 통해서

예전 남자친구를 만났어요..

몇번 싸이로 방명록 남기고 메신저 등록해서 이야기 해 보고 했는데

어느날 저 일하는 곳으로 찾아왔더라구요..

 

잘생기지는 않았지만 호감형에

말도 잘하고 왠지 끌리는 사람이었어요..

작업용 멘트랄까.. 그런 말들에

한 마디로 넘어갔지요..제가..

 

2005년 말부터 사귀기 시작했구요..

정말 정말 그 사람이 좋았습니다.

그 사람도 저를 많이 좋아하는 것 같았고

다정하고 따뜻하고 멋있고.. 그랬네요..

양로병원에 계신 외할머니께 데려가서

할머니 살아계실 때 꼭 손주 보게 해 드릴께요..하면서

마음에 확신을 품어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 어찌어찌해서 불법체류 신분이었어요..

미국에 온지는 십년도 훌쩍 넘어서

영어도 완벽하고 대학 졸업해 직장 생활 하고 있었지만

신분은 결혼으로만 해결할 수 있는 입장이었고

저도 위에 말씀드렸듯이..

 

그 사람은 제가 가족하고 같이 살고

우선 유학생이 아니니까, 영주권자인줄 알았대요..

 

그렇게 신분 문제가 부딪히자

그쪽 부모님이 반대를 하셨구요..

힘든 사랑하기 싫어 일찍 포기하려고 했던 저를

그 사람이 잡더라구요..

너 말고 다른 사람 절대로 사랑못한다..하면서

울면서 손 꼭 잡았구요..

커플링을 끼워주면서 결혼을 다짐하기도 했어요..

 

그 사람은 밸리(엘에이에서 30분거리)에 살았었는데

모태신앙인 그 사람은

부모님이 다니시는 교회에 저를 데리고 다닐 수가 없어서

제가 사는 엘에이로 교회를 옮기고

저를 교회에 데려갔어요.

저는 원래 교회를 안 다녔는데

마음 속에 약간은 믿음이 있었고

남자친구 따라서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구요..

 

2006년 1월에 그 교회 청년부에 둘이 등록하고

일년반 동안 공식 커플로 신앙생활을 했어요.

 

제가 어릴적에 오빠랑 차별 받고 사랑을 많이 못 받고 자라서

애정결핍이 있는데

처음엔 다 채워줄 것 처럼 했던 사람이었어요.

 

그 사람은 집에 빚도 있고 모아둔 돈도 거의 없었지만

자존심이 강해서 돈을 잘 쓰는 타입이었어요..갖고 싶은것도 많고..

짠순이였던 저랑은 많이 달랐죠..

그런 문제는 서로 조금씩 절충한 것 같아요..

그 사람은 너무 비싼 것들을 안 사게 되고

저는 사람들도 만나고 맛있는 것도 먹고

그 사람 좋아하는 보드도 따라가고 하면서

일만 하고 살았던 때랑 달리 새로운 삶을 알게 됐죠..

물론 돈은 모을 수 없었지만요...

참 행복했어요.

 

그 사람과 사귄지 몇달 지나서

집에 갑자기 돈이 필요하다고

2천불을 빌리고는 그 다음달에 바로 갚더라구요..

돈 관계가 철저한 사람이다 싶었어요..

그 바로 다음달, 집이 또 어려워졌다고

3천불을 빌리더라구요..

선뜻 빌려줬어요..

그리고 한달 지나니까 그 사람이

미안해하고 자존심 상해하면서

한달에 200불씩 갚아주겠다고 하더라구요..

집이 어렵다고..

웃으면서 그렇게 하라고 했어요..

그 말을 했던 그 때 한번 200불 주고는 안 줬지만

못 받아도 상관 없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2006년 4월부터 

그 사람이 부모님과 사이가 나빠져서

엘에이에 방 구해서 독립을 하겠다고 하더라구요..

집 사정도 어렵고 그 사람 사정도 어렵다고 해서

2007년까지만 돈 모으고 참아보라고 했는데

못 견디겠다고 결국은 5월에 독립을 강행하더라구요..

 

모아둔 돈이 하나도 없는 사람이라

집 들어갈 때 디파짓 1500불이며

여러가지 살림살이 장만해주느라 힘들더라구요..

그래도 평생 같이 할 사람이다 싶어서 괜찮았어요..

 

그런데 그 사람

리스로 타고 있던 G35 한달에 500불 가량 나간다고

친형한테 페이먼트 부탁하고 넘기더니

차를 사야겠다고

다운페이 만불을 해달라고 하더라구요..

정말 오랫동안 힘들게 모은 돈인데다 큰 돈이라

선뜻 꺼내주기가 어렵더라구요..

 

그 사람 몇년 타고 페이먼트 4년 정도 하고 나면

결혼해서는 저를 주겠다고 하더군요..

색깔도 제가 좋아하는 하얀색으로 하자고..

그래서 저는 그럼 오빠 카드빚 부터 갚으라고

카드빚 있으면 마음 무거울 것 같다고

4천불 카드빚 다 갚아주고

6천불 다운 페이 해서

그 사람이 하얀색 혼다시빅을 샀어요..

 

그 사람 독립한 집에 열쇠도 저한테 카피해 주고

언제든지 가서 밥도 해 주고 빨래도 해 주고

가까이 살게 되니까 알콩달콩 좋았었네요..그때는..

 

그리고 어느날은

24 fitness에 같이 등록하자고 몇번 말을 꺼내더니

어느날 혼자 가서 상담하고 두 사람 3년 계약하고 첵을 끊어주고 와서는

1500불 짜리 첵 끊어주고 왔다고 내일 바로 입금해야 한다고..

이렇게 대책없는 사람..ㅠ.ㅠ

그 담날 곧바로 1500불 꺼내줬지요..

 

결국 그렇게 그 사람한테 $15000~16000정도 꺼내주게 되었고..

독립하고 나서는 렌트비 부담이 너무 크다고 힘들어해서

조금씩 도와주고 장봐주고

제가 맛있는거 사 주고..

친구들 만난다고 하면 얼마씩 주고..

그런 식으로 지냈어요..

물론 저도 돈 하나도 못 모았지요..

 

그러다가 2006년 10월..

우리 만난지 일년쯤 될 때

그 사람이 이틀간 산타바바라로 출장을 다녀왔어요..

그 사람이 거기서 대학을 나와서 친구도 많고 그런곳이에요..

출장 다녀오는 날 만나고 싶다고 했더니

피곤하다고 내일 만나자고 하던 그 사람

그 다음날 갑자기 토다이(seafood 부페)를 사 준다고 해서

왠일인가 하고 맛있게 먹는데

갑자기, 우리 결혼할 사이니까

너한테 빌린 돈들은 안 갚을께..하더라구요..

 

좀 당황스러웠어요.. 먼저 그렇게 말해서..

조금 생각하다가 웃으면서

그래, 근데 우리 결혼 자금 다 써버려서

돈 많이 모아야겠다..결혼하려면..

이런식으로 넘어갔어요..

 

그런데 바로 그 다음날 그 사람 집에서

그 사람 컴터를 키고, 네이트 자동 로긴되고

그 사람 싸이를 클릭했는데

클릭하자 마자 비밀일기가 뜨더라구요..

보면 안되는건줄 알면서도 봤는데..

 

바로 그게

산타바바라에 가서 예전에 오빠가 많이 좋아했지만

결국 사귀지는 못했던 후배를 우연히 만나고

(그 후배 가장 친한 친구랑 오빠랑 사귀다가 오빠가 찼어요,

그래서 그 후배도 오빠를 좋아했는데 끝까지 안 사겼다고 하더라구요)

두 사람의 추억의 장소에서 그 아이(이름)를 기다렸다고

그 아이가 오기만 하면 꼭 끌어안고

뿌리치던 말던 꼭 끌어안고 미안하다고 할 생각이었다..

이런 글이었어요..

 

완전 큰 충격이었지요..

게다가 그 다음날, 저한테 결혼 운운하면서 돈 안 갚겠다고 했으니..ㅠ.ㅠ

정말 엄청나게 울었구요..

헤어짐을 생각했는데 그 사람

그저 생각이 스쳐 지나간것 뿐이었다고

저 뿐이라고 하면서 잡더라구요..

또 제가 많이 사랑했던 사람이니까 다시 믿기로 했어요..

그래도 그 후로는 깨어진 믿음 때문에

많이 힘들긴 하더라구요...

 

그 사람 교회 청년부에서 찬양팀 리더하고

청년부 회장하고 그랬는데요..

그 사람 회장 할 때

저랑 가장 친한 여자 동생이랑 같이 임원을 했어요..(동생은 서기)

제가 미국 와서 사람들도 안 만나고 하다가

교회에 다니면서 가장 친해진 동생이고

제가 정말 많이 챙기고 이야기도 많이 하고

유치부 교사도 같이 하고 그랬던 동생이에요..

 

몇달 지나면서 두 사람이 조금 이상하다..싶기도 하고

임원 모임 밤 열시, 늦어도 열한시면 끝나는데

그 동생 데려다 준다고 12시, 1시에 들어오더라구요..

 

몇번 힘들다고 얘기를 했는데

제가 예민한거라고 왜 못 믿냐고 오히려 화를 내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참 제가 바보같다고 생각했고

오빠는 못 믿어도, 그 동생은 믿을 수 있겠다 싶었어요..

 

그래도 여자라 오빠랑 그 동생이

특별하게 지내는 모습 자꾸만 눈에 띄고

옷 얇게 입고 와서 춥다고 오빠 외투 입고 다니고

취향이 비슷해서 자주 어울리고

그 아이 데려다 준다고 새벽에 들어올 땐

제 전화도 안 받고, 그 아이도 제 전화 안 받고

그런 모습들에 상처 받고, 울고.. 했었어요..

그 애는 저한테 베스트 프렌드나 다름 없기도 했고

고민있을 때 마다 서로 상담하는 사이였거든요..ㅠ.ㅠ

 

그러다가 2007년 6월 결국 이별 선고를 받았어요..그 사람한테

정말 하늘이 무너지더라구요..

그 사람은 절대로 그러지 않을 줄 알았는데..

바보처럼 울면서 무릎 꿇으면서 저 버리지 말라고 했더니

동정심으로 너랑 사겨야 하냐고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아니라서 결국 헤어졌네요..

 

그 동생한테 울면서 오빠랑 헤어졌다고 하니까

정말요? 놀라면서 어떻게해요.. 저랑 놀아요..하던 그 동생..

저한테 안부 전화 한통 없이..

그 사람이랑 놀러다니더라구요...

 

헤어진지 며칠 안되서 그 사람 만나서 이야기 하는데

그 사람이 많이 힘들다고, 니가 그립다고 말해서

마음 많이 흔들리고 있었어요..

저는 당연히 여전히 사랑하고 있었구요..

 

그때 그 동생 그 사람한테 전화해서

오빠네 집에서 놀고 싶어요..하고

그 사람 그 애를 데리러 가더군요..

 

저한테, 그애가 자길 좋아하는것 같다고..

나도 같이 있으면 좋다고..그러는데

하늘이 또 한번 무너지더라구요...

세상에서 젤 사랑한 남자랑

가장 친했던 여자를 동시에 잃었으니까요..

 

기댈 사람 하나 없이 매일 울고 폐인처럼 지내고

수면제 없이는 잠도 못자는 그런 바보 같은 생활을 하는데

그 사람 그 애랑 참 잘 놀러다니더라구요..

 

미웠어요.. 그 사람이

억울하기도 했구요..

 

몸, 마음, 돈 다 주면서 사랑하고

그 사람이 독립하면서 빨래는 죽어도 하기 싫대서

정말 단 한번도 빠짐 없이 빨래 해 주고..

정말 세상에 그 사람 밖에 없었는데

그렇게 버려지니까.. 억울하기도 하더라구요..

 

메신저에서 그 사람한테

차에 다운페이 한 돈은 돌려받겠다고 했더니

그 사람 엄청 잔인해지더군요..

 

평생 잊지 못할 말들..

이제까지 니가 착한 앤줄 알았어..

나한테 해준 것들이 다 가식이었구나..

이제까지 왜 착한척 했니?

영주권 없는걸 첨부터 알았으면 너랑 사귀지도 않았어

너랑 사겼던게 정말 후회된다..

다 갚아줄께.. 그리고

넌 나를 돈 주고 산거였으니까 

우리 사겼던건 없었던 일로 해야겠다. 

 

완전 무너졌습니다.

정말 죽고싶더라구요...

수면제 다 먹고 죽어버릴까..했지만

하나님, 부모님 생각해서 그렇게는 못하겠더라구요..

수면제 먹고도 잠이 안와서

울면서 밤을 새우고

나쁜놈 완전히 잊자..결심했는데

며칠 뒤에 울면서 전화하더라구요..

미안하다 잘못했다..하면서

너무 당황하고 화가 나서

상처주려고 일부러 한 말들이라고..

진심이 아니라고 용서해달라고...

 

네..용서했습니다..

 

그 여자애랑 절대 안 사귄다고, 관심도 없다고

저를 떠보려고 한 말이었다고

아직도 저를 사랑한다고 하더라구요..

바보같이 또 흔들렸습니다..

 

그 사람 그러고는 일주일에 한두번씩

저 만나러 왔어요..

와서 안아주고 보고싶다고 하고..

너무 그립다..니가 없어 힘들다..

스킨쉽하고..

저는 흔들리고, 받아주고, 희망갖고..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면

그 여자애랑도 영화보고 바닷가가고..ㅠ.ㅠ

 

그 사람이랑 그 여자애는

우리 헤어지고 한달쯤 후에 교회 옮겼거든요.. 

그래도 만나서 함께 놀던 사람이 겹쳐서

소식은 다 듣게 되더라구요..

 

그렇게 천국과 지옥을 왔다 갔다 하다가

이러다가 내가 죽겠구나 싶어서

결국 맘 정리 했구요..

그 사람에게 딴 건 몰라도

차에 다운페이해준 6천불은 돌려받겠다 했어요.

그 차 팔아도 고스란히 나오는 돈이니까요..

 

그 사람은 억울하다,

너 때문에 독립하고, 너 라이드 해 주고 했는데..했지만

저도 제가 사랑해서 준거라 피 같은 돈 만불 정도 포기한거잖아요..

저를 반대했던 그 사람 부모님한테 빌려드린 돈도 포기하구요..

그 정도는 받아도 되겠다 싶었어요..

 

만나는 동안도

돈 모아서 그 사람 갖고 싶다는거 (옷, 게임기 같은거) 사줬고

데이트 비용 거의 전부를 제가 감당했기도 하구요..

라이드라면 주말에 같이 놀러가거나 교회 데리고 간것, 정도지

평일날은 저도 버스 타고 출퇴근했거든요..

 

그 사람 알았다고 한달에 500불씩 열두번 주겠다고 하더라구요..

돈 문제로 열두번 만나기 힘드니까..

날짜 다르게 check 써서 열두장 한꺼번에 주면 안되냐고 하니까

주는대로 받던지 법적으로 하라고 하길래

질려서 주는 대로 받겠다고 했어요..

2007년 9월에 500불, 10월에 500불 주더라구요..

그러더니 10월 말, 11월 초 경에

여자친구(그 여자애도 아닌 새로운 사람)가 생겼다면서

제 싸이에 남아있던 그 사람 사진 다 지워달라고 해서

아픈 마음으로 다 지워줬구요..

저를 만나는게 여자친구한테 너무 미안하다고

나머지 첵 열장을 한꺼번에 주겠다고 하더라구요..

알겠다고 했어요..

그러더니 11월, 12월에는 돈 쓸데가 많다고

1월에 주겠다고 하더라구요..

 

그 사람 여자친구 생겨서 줄 돈이 없는게 제 탓은 아니지만

그래도 좋게 좋게 하고 싶어서 알았다고 했어요..

그렇게 연락 안하다가 1월이 되어서 1월이야..오빠 했더니

이번에는 첵 북을 다 썼다고 첵 북 오더해서 다음달에 줄께..하더라구요..

조금 이상하다 싶었지만

계속 메신저에 들어오고 하니까.. 알겠다고

다음달에 꼭 주라고 했어요.. 그게 이번달이죠..

 

그리고 12월 말에 저도 남자친구가 생겼는데

교회에 같이 다녀서 그 사람, 그 여자애 다 잘 아는

교회 동생이에요..

그 사람이랑 헤어지고, 그 동생이랑 그렇게 되고

정말 죽도록 힘들 때

자주 밥 먹자고 먼저 연락해줘서

참 고맙다 싶었는데

저 헤어지고, 두달 쯤 후? 부터

혼자서 좋아했었다고 하더라구요..

 

제 과거(그 사람하고의) 다 알면서

제가 뭐가 좋을까..하면서도

정말 따뜻하게 잘해주고 믿음 심어줘서

어렵게 다시 사귀게 됐어요..

남자를 다시 믿는게 힘들긴 하더라구요..

 

메신저로 예전 그 사람한테 그 소식 전하니까

그 동생이 자기한테 말 안하고 저랑 사겼다고

그건 또 기분 나빠하더라구요..

자기가 먼저 거의 연락 끊어놓고

훨씬 먼저 여자친구 사겨놓고

그건 무슨 심보인지..ㅡ.ㅡ;;;

 

아무튼 약속한 2월이 되니까..

메신저에 안 들어오더군요..

항상 들어오던 사람이 안 들어와서

처음 며칠 바쁜가.. 하다가 이상해서

메일을 보내서, 첵 보내달라고 했는데

답장이 없더라구요..ㅡ.ㅡ;;

설마 설마..하고

5년동안 써서 평생 안 바꾼다던 그 사람 번호로 전화해봤더니

전화번호도 바꿨더라구요..ㅡ.ㅡ;;;

 

그 사람 저랑 헤어지고 두달쯤 후에 싸이 탈퇴했거든요..

그 사람이 지금 다니고 있는 교회 클럽을

검색해서 한번 들어가 봤더니

싸이를 다시 하고 있더라구요..

 

완전 1촌 공개 싸이에

여자친구랑 커플 미니미 걸려있고

주님과 함께 당신과 함께..

주님 안에서 다시 시작합니다..등등

완전 해피, 성령충만 모드로요..

 

다시 시작하려면

정리라도 잘하고 시작하지..하는 생각 들더라구요..

 

그 사람 싸이로 쪽지 보냈어요..

2월 되었으니까 체크 보내주라고..

곧바로 싸이 주소 바꾸더군요..ㅡ.ㅡ;;;

 

그 사람 친형이 아직도 저랑 일촌이라서

비밀 방명록에 부탁하는 글 남겼는데

역시나 연락이 없구요...ㅠ.ㅠ

 

정말 저랑 잔인하게 헤어졌지만

그래도 그렇게까지 나쁜놈은 아니다..생각하고 싶고

 

사랑하는 동안 좋았던 추억까지

다 잃고 싶지는 않았고..ㅠ.ㅠ

 

그 사람 알았던 사람들한테도

그 사람 나쁘게 말하지 않으려고 하는데도

이렇게까지 할 줄은 몰랐네요..

배신감도 너무 크고..

 

지금 남자친구가 저한테 정말 잘해주는데

이 사람한테 받은 배신감 때문에

아직도 많이 힘들어하고 있는 제 모습이

너무 미안하고 그래요...

 

그 사람 부모님이 엘에이에서 비지니스 하고 있는 분들이라

연락 하려면 할 수 있고

그 사람 다니는 교회가 어딘지도 아니까

찾아가려면 갈 수는 있는데..

 

정말 조용하게 넘어가고 싶었는데

꼭 그렇게까지 해야하나

어이없고, 자존심 상하고..

 

어차피 그 사람한테 만불 잃은거

그 오천불까지도 완전 포기하고 나쁜놈 하고, 잊어버리자..하다가도

제가 그렇게 힘들게 모은 돈이고

지금도 힘들게 아르바이트 하고

버스타고 다니면서 렌트비 내고 힘들게 사는데

그 사람은 제가 다운페이 해 준 차

버젓이 타고 다니고

지금 다니는 교회에서 엄청 성령 충만한척

하나님 사랑하는척 하고 다니는거 생각하면

아무래도 속상하고 억울해서

자존심 상하더라도 찾아가서

받을건 받아야하나 생각도 들고..

정말 힘듭니다..

 

어떻게 해야 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