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하늘은 높아 만 가는데 이 비가 그치고 나면 여름은 계절의 대문을 열고 저만치 산자락 끝에서 무성함을 붙잡고 서성이겠지, 여름이 가고 나면 나는 미어지는 가슴으로 기억을 아프게 뜯어내어 또 마음 앓겠지만, 하늘로만 치솟는 그리움 안고..... 아직도 남겨진 당신의 아늑한 보급자리. 그 자리는 이제 쓸쓸히 식어만 갑니다. 새벽녘 찬바람에 묻어나는 그리움. 당신은 나에게 창밖의 여자로 안기고. 들리지 않는 음성으로 당신은 나를 부르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 어찌하여 당신은 보이지 않는 사람으로 살려 하는가요. 보이지 않는 당신 때문에 나의 마음은 병들고 여위어만 가는데...... 이럴 때는 차라리 당신이 여기 남아 있어야 한다고 그리고, 내가 가야 했었다고, 이제 와서 울부짓는들 당신은 살아오지 않을텐데...... 가을은 이별의 창문을 열고 푸른 하늘은 높아만 갑니다............!!!
하늘나라로 떠나 간 사랑하는 아내에게..........(167)
이 비가 그치고 나면
여름은 계절의 대문을 열고
저만치 산자락 끝에서
무성함을 붙잡고 서성이겠지,
여름이 가고 나면 나는
미어지는 가슴으로
기억을 아프게 뜯어내어
또 마음 앓겠지만,
하늘로만 치솟는 그리움 안고.....
아직도 남겨진 당신의 아늑한 보급자리.
그 자리는 이제 쓸쓸히 식어만 갑니다.
새벽녘 찬바람에 묻어나는 그리움.
당신은 나에게
창밖의 여자로 안기고.
들리지 않는 음성으로
당신은 나를 부르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
어찌하여 당신은
보이지 않는 사람으로 살려 하는가요.
보이지 않는 당신 때문에
나의 마음은 병들고
여위어만 가는데......
이럴 때는 차라리
당신이 여기 남아 있어야 한다고
그리고, 내가 가야 했었다고,
이제 와서 울부짓는들 당신은
살아오지 않을텐데......
가을은 이별의 창문을 열고
푸른 하늘은 높아만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