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넘을 어떻게 길들이면 좋을까.. 오늘도 고민한다-2부-

철인28호2003.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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갚을건 많은 데 알바 그만하라고 투정하는 그넘아..

히유~

한숨만 나온다.

그넘아 --" 그럼나도 저녁에 일할까?"

나 --"뭐하게?"

그넘아 --"글쎄.. 한번알아봐야겠다"

저녁에 일할까를 생각하는그넘아..  기특하긴한데.. 과연 할까? ㅋ

나 --"자기 많이 힘들지만.. 내가 집안일못하니까.. 자기야가 좀만 도와줘, 어제 나 짜증나서 잠두 잘못잤어. 집이 넘 지져분한데 자기는 술먹구 자고있지.. 넘 화났어"

그넘아 --"알았어"

한마디로 끝낸다..

딩동댕 (그넘아 벨소리 아주~ 특이함다..)

전화를 받는그넘아.. "네~ 어디여? 알았습니다. 네! 금방 갈께여"

회사직원들.. 술마신다고 오라거.. 간다고 하는 그넘아.

또짱나네.. 금방 했던 대화.. 무시당한느낌..

요즘 회사 분위기 안좋다고.. 가야한단다.. 오늘힘들어서 술도 마니 못먹는단다..꼭 일찍와서 집치운단다.    약속에 약속을 하고.. 저 알바갑니다.

알바 퇴근 2시 20분.. 손님이 많아 조금 늦었답니다.

딸깍~

집앞에 도착.. 의심반 기대반으로 문을 엽니다.

불이 꺼져있는 거실..

방문을 엽니다..

불을켠순간.. 저의 기대는 무참히 무너지고...더욱 황당한건.. 그넘아 아직 안들어왔습니다.

"쓰~~~~~~~~~~~~~빠....!!!!"

열 받을대로 받았습니다. 아까나가서.. 이시간되도록.. 술마시나 봅니다.

마음가라앉히고 문자 보냅니다.

실망이라고 나랑한 약속은 안지켜도 되는거냐고. 네 마음껏 한번 살아봐. 더이상 신경안쓴다고..

씻고 누웠습니다. 집이여? 안치웁니다..

자려고 누웠지만.. 승질나서 잠안옵니다.

예전에.. 그넘아 술마시면 자는 버릇에 외박 자주 했습니다.

그담날 전화와서 미안하다고..싹싹 빕니다..

저 그버릇 고쳐놓고자.. 저두 술마시고 외박 몇번해줬더니.. 이젠 외박 안합니다.

누워서 그넘 술먹고 늦게 오고 하는 버릇.. 어케 고칠까..

어떻게 해야 그넘 집안일 도와 주려나..

왜케 집안일에 신경을 쓰는지.. 의아해 하시는분들 계실겁니다.

한번은 그넘아 여동생 저희집에 왔습니다. 그때도 저 밤낮으로 일할때였져.

집에 온 여동생 집꼴보고 까무러칩니다.. 이게 모냐고 집청소 안하며사냐고..

그걸 또 그넘아 엄마한테 말했답니다. 어머니 그담날 전화옵니다.

왠만하면 집좀 치우거 살지.. 오죽했음 동생이 그런말까지 하냐며..

저 한마디 합니다.. 넘 억울해서 안하면 열받아 죽을것 같아서..

"저 밤낮으로 일하느라 집 치울시간없습니다.  오빠가 도와줘야 하는데 전혀 안도와줘여."

그넘아 편드시는 어머니.. 눈물납니다.

그런일 있은후 담날 저녁.. 그넘아한테 모라합니다.. "네가 (열받으면 반말합니다.) 좀도와주면 안되냐. 그런소리 내가 꼭 들어야 하냐고~" "...???" 무슨소린지. 모르는 그넘아..

모든걸 말하는 나.. 그때는" 알았다구 그런데 그애가 그런말도 하대?" 합니다.

혹시나 했지만.. 역시 안도와줍니다..

이런저런생각에 시간이 얼마나 흘렀나....시계보니 4시 되어갑니다.

그때.. 밖에서 내이름을 불러대는 그넘아 목소리..

조금후에 딸깍.. 문열고 들어옵니다..

술또 취했습니다,, 미안하다며 실실웃습니다.

소리소리 지르는 나.. 폭발했습니다. 술먹다가 또 잠이들었다나.. 변명을 해댑니다.

소리빽지르고 거실로 나와버립니다,. 냉장고문열어보니 소주 반병 남았네..

벌컥벌컥.. 마십니다. 너죽고 나죽자.. 더이상 너랑은 안되겠구나.. 너무 비참한 내인생...

눈물은 나지만.. 꾸욱..참고 그넘아 한테 가봅니다. 한소리더 하려는 마음에 방문을 여니..

그넘아 바닥에 뻗어잡니다. 휴~~

침대로가서 베게 휙 던져주거.. 저 끓는 속 끌어안고 잠을 청합니다.

저..

정말 힘든데..

이넘아 어케 해야할지.. 고민끝에.. 여러분의 도움을 받고자 넘 창피하지만 글올립니다..

저 가끔씩 힘들게 해도.. 넘 이쁜 그넘아.. 데꾸 살고싶거든여.

하나하나 고쳐나갈겁니다. 첨엔 정말 안그랬는데.. 점점 변해가는것 같네요.

5년을 사귀다.. 이제 2년살았는데.. 앞으로 50년은 더데꾸 살라고 맘먹고있는데..

버릇없는 행동 고쳐야지요.. 도와주세여 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