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젤 생각하며 쓰려니 또 눈물이 나려고 하네요. 언제부터 이렇게 제가 눈물이 많아졌는지..
남자친구에게 물어봤습니다.
"왜..헤어지려구했어요...응?"
남자친구가 말했습니다.
"누나..고3되잖아요.그리고 대학가잖아요.
있잖아요 누나..누나 그냥 그렇게 살고 싶어요? 아님 ..행복하고싶어요?..... 행복하고 싶잖아...
그런데....난 누나한테 방해되잖아요. 누나 공부해야하는데 나 자꾸 걸림돌 되잖아요.....나 아무리 잘해봐야 나 운동 그거 하는데....그거 해봤자 누나 행복하게 해 줄 수없잖아. 누나 공부하면 행복 할 수 있잖아... 나....누나 행복하면 되거든요... 그래서........그래서 그랬어요..."
사귀기 전 부터 이제 고3이라는 것과 대학 진학.
이두가지가 저와 남자친구에겐 큰 고민이였어요.
남자친군 제가 이 고민 때문에 힘들어 할 때면 항상 "괜찮아 그건 그때가서 생각해요" 라고 말하며 저를 위로 했었는데.........사실은 자신도 많이 힘들었나봅니다.
믿었던 남자친구...결국 절 울리네요.....
안녕하세요....
저번에 "믿었던 남자친구와......정체모를 문자....."를 썻던 백억이예요....
그 일이 있고 나서 전 찜찜한 기분을 버리지 못한 체 남자친구를 대했고,
남자친구는 이상하게도....작은 일인데도 짜증스러운 듯 받아드렸어요...
평소에 너무나도 잘해줬던 그이기에...
저는 아주 사소한 것에도 갑작스럽게 변한 그가 원망스럽기도 했지만..
'내가 무슨 잘못이라도 했나?'라고......생각했어요.......
왜냐하면 예전에 한 번 싸웠을 때
남자친구가 눈에 눈물을 그득 담고 이런 말을 했었거던요.
"누나가 하는 말과 행동들 누나한테는 장난일지 몰라도 나한테는 비수가 되서 심장에 박힌다구요"
제가 평소에 장난걸길 좋아하고 좀 과하게 활발한 구석도 있어서
조금 내성적인 남자친구가 받아들이기 힘든 행동들이 있었나봐요...
그래서 저는 계속 남자친구와의 대화를 시도 했어요..
"왜그러는데.....말을해봐요.......응?......"
남자친구는 "몰라....나도 모르겠어." 이런 식으로 넘겼죠....
"그래? 그럼 할 말 있을 때 연락해."
이렇게 한 두번 넘어가다 다혈질인 제가 참지 못하고 폭팔하기에 이르렀어요.....
그저께였어요..
무슨 말을 해도 시큰둥한 남자친구의 태도가 저에겐 큰 상처가 됐었나봅니다....
......무미건조한 질문과 대답.......
이건 제 상식상에선 더이상 사귀고 그런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지금 뭐하자는 건데? 말을 하라고 내가 우스워? 장난 하냐고 답답해 미치겠다.
후ㅡ 이젠 너한테 내가 무슨 존재인지 모르겠다. 내가 너한테 필요하기는 하니?
내가보이엔 너한테 더이상 내가 필요없을 것 같다. 그렇다면 우린 이제 아니다.
너가 말하고 싶을 때 연락해. 그런데 그때 그 말을 할 수 있나보자.
라는 문자를 남겼고, 남자친구 대답이 없었죠..
전 폰을 꺼놓고 잠을 잤구 어제 보니까 새벽에 이런 문자가 와있더군요.
- 난 누나한테 어떤 존재야? 아니다 말안해도되
- 정말 안하네.
순간 '아...... 내가 뭔가를 실수 했다.' 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관통했습니다.
평소 애교가 없는 건 아닌데 이상하게도 사랑한다는 말은 이상하게 낯설기만 했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남자친구에게 "사랑해"라는 말한마디 제대로 건낸적 없던 저였습니다.
아...많이 서운했나? 이런생각이 들었고, 전 남자친구에게 연락했죠.
"이제 말 할 수 있겠어요?"
"말하기싫어."
"말해봐.."
"싫어"
"그래? 그럼 하지마"
"응."
"그래 너 할꺼 해라."
"응."
이렇듯 조금도 우리의 대화는 나아 가지 못했어요.
결국 또 전 화를 냈어요.
"뭐하는데."
"누나가 나 할 꺼 하라며"
"뭐?"
"시키는대로 해도 왜 뭐라고 해."
"너 정말 그렇게 밖에 생각하지 못하지.. 실망이다."
"....그럼 어떻게 하라고..."
"내가 언제 너한테 어떻게하라고 강요한적 있어? 그 따위로 밖에 정말 생각 못해?"
"나도 모르겠어"
"그렇게 밖에 날 모른다니 실망이고 속상하다."
"......."
"싫어으면 말을 하라고 그렇게 하지말고 짜증나니까"
"누가 누나 싫다고 했어?"
"꼭 내가 싫다는게 아니잖아 내 어디가 맘에 안드는 거 아니냐고"
"내가 그랬어? 누나 내가 누날 보고 있어 그럼 어떻게 생각해?"
"안아줄껀데"
"아니 누나한테 여러가지 생각이 날 것 아니냐고 그러니까 누나 잣대에 날 끼워넣지 말라고"
"너가 그렇게 보이게 행동을 하잖아. 나보고 어떻게 하라고 그렇게 보이는걸"
"내가 아니라잖아...."
"그럼.... 넌 나를 어떻게 생각해?"
"사랑하는사람 안보면보고싶고 같이있으면안아주고싶고 연락안되면걱정되고"
어이없게도 남자친구의 그 말 한마디로 저희는 웃었습니다.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고 했죠.
네. 저와 남자친구도 그랬습니다. 웃었습니다.
그렇게 이일은 끝나는 줄 알았죠.
그런데 그게 아니였습니다..
그날 밤....그러니까 어젯밤이죠...
남자친구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뭐해?"
"나 누워있어 ~ 흐흐 넌~?"
"난 OO가 불러서 밖에 나왔어"
"맨날 놀러다니지~ "
"뭐래~ "
"자꾸 ㅋㅋ 까분다 응?ㅋㅋ 맞을라구~ 나 이제 고3이다~ 내가 대빵이야 개기지말라구~"
"치 뭐래......"
"후후 오빠가 나보고 이쁘다고했어요~? ㅋㅋㅋ근데 오빤 여자친구 있잖아요?"
이런 농담을 할 정도로 우리 사이는 좋았습니다.
"ㅋㅋㅋ뭐래....."
"ㅋㅋㅋ혹시 모르지 이 귀여운 애가 고1로 올라올지?ㅋㅋㅋ좋겠네?ㅋㅋ얘가 오빠야~ 이러면"
"그랬으면 좋겠지?ㅋㅋ "
"좋으면 가라 가~ "
"진짜가?"
전 약간 심술이 났습니다.
'어쭈 요것봐라?감히 여자친구 앞에서 저런 말을 하다니 이런 나쁜자식!'
"좋으면 가라고."
"진짜간다."
"가라고"
"어"
"야..그렇다고 진짜간다고그러냐?"
"가라며 가라고 한 사람이 누군데"
".......진짜 가기만해....."
...........순간 정적이 흘렀습니다.
"뭐해~~~~~~? "
"누나"
지금까지와 다른 목소리가 완전히 바뀐 남자친구의 낯선 목소리였죠.
긴장이되더군요."
"응."
"우리 그만 여기서 끝내자."
"응?........응응? 뭐라고??.."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항상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남자친구의 이별선고에 못들은 척 자리를 피하는 여자들이 생각났습니다. 그 사람이 바로 내가 될 줄이야.......
핸드폰 너머로 눈물을 가득 머금은 남자친구의 목소리가 흘러나왔습니다.
"우리..........헤어........헤어지자고............"
전.....순간 아무말도 못했죠...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생각이....생각이 나질 않았습니다.
아니... 주체할수없이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느라 생각 할 겨를이 없었던거겠죠.
한참을 그렇게 그냥 울었습니다.
우리둘은 그렇게 울었습니다.
목이매여.....숨이차올라....가슴이아파서.....
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남자친군 자신도 흠뻑 젖은 목소리면서 저보고 계속 '울지마'를 반복 했습니다.
저는 이를 악 물며 울음을 참으려고 했습니다. 그래도 눈물은 멈추질 않았습니다. 살아서 이렇게 울어본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더군요.
전 전화를 닫아 버렸습니다. 우는 걸 보여 주기 싫었습니다.
계속해서 전화가 왔습니다. 어느 정도 진정을 하고 전화를 받았습니다 .
그러나......
절 달래는 남자친구의 젖은 목소리에 반응이라도 하는 듯..
'울지마'라는 말이 들리면 들릴 수록 더욱 서러워 졌습니다.
울기싫은데 자꾸 자꾸 더 많은 눈물이 나왔습니다.
남자친구가 많이 당황한 것 같습니다. 평소에 찔러도 피 한방울 안 흘릴 사람이 저였으니까요.
저에겐 눈물... 그건 하품을 해서 나오지 않으면 볼 수 없을 정도로 울음이란건 없었습니다.
"누나... 누나......누나..........누나.....그만 울고......응?....응?........그만 울어요......."
자기도 울면서 저보고 울지 말랍니다.
저는.....최대한 소리가 나지 않게 입을 막고 손으로 눌렀습니다.
"누나....누나.....아직도 나 .....사랑해요?....."
그렇게 나오지 않던 말이 이제야 나오더군요.... 울쩍이면서 말했습니다. '..응.." 이라고...
"이런 나... 이런 나.. 인데도 사랑해요?......"
"으응...."
"누나...그럼..누나......
...내가...내가...미안해요...... 내가 잘못했어요..... 다신 그런 말 안 할께요...."
또다시 아무말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대답대신 눈물만 나오더군요..
"울지말아요.....울지말아요......내가잘못했어.....응?....울지마....제발 울지마....."
"나도 나도 누나 많이 사랑해요 울지말아요 사랑해요"
"나도 나도 누나 많이 사랑해요 울지말아요 사랑해요"
"나도 나도 누나 많이 사랑해요 울지말아요 사랑해요"
그렇게 또 한참을 울었습니다.
그렇게 울고 나니 딸꾹질이 나오더군요.
남자친구와 전 딸꾹질에 웃었죠......
울다가 웃으면 안되는데 말이죠........
어젤 생각하며 쓰려니 또 눈물이 나려고 하네요. 언제부터 이렇게 제가 눈물이 많아졌는지..
남자친구에게 물어봤습니다.
"왜..헤어지려구했어요...응?"
남자친구가 말했습니다.
"누나..고3되잖아요.그리고 대학가잖아요.
있잖아요 누나..누나 그냥 그렇게 살고 싶어요? 아님 ..행복하고싶어요?..... 행복하고 싶잖아...
그런데....난 누나한테 방해되잖아요. 누나 공부해야하는데 나 자꾸 걸림돌 되잖아요.....나 아무리 잘해봐야 나 운동 그거 하는데....그거 해봤자 누나 행복하게 해 줄 수없잖아. 누나 공부하면 행복 할 수 있잖아... 나....누나 행복하면 되거든요... 그래서........그래서 그랬어요..."
사귀기 전 부터 이제 고3이라는 것과 대학 진학.
이두가지가 저와 남자친구에겐 큰 고민이였어요.
남자친군 제가 이 고민 때문에 힘들어 할 때면 항상 "괜찮아 그건 그때가서 생각해요" 라고 말하며 저를 위로 했었는데.........사실은 자신도 많이 힘들었나봅니다.
저와 남자친구 함께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남자친구가 죄책감 들지 않게 더 열심히 공부하려구요.
여러분도 많이 응원해주세요.
그리고 저희와 같은 어려움이 있는 분들도 모두 힘내세요! 아자아자!
읽어주신분들 모두들 감사드리구요.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