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톡 첫글인데 글이 두서가 없더라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애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톡톡 눈팅만 하다가 이렇게 글을 써야지 라고 마음 먹은 이유는 제가 예전에 처한 상황과 비슷한 상황에서 고민하시는 분들이 꽤 많은 것 같아 경험자로서 참고할만한 말 한마디는 할 수 있을거 같아서 입니다. 제목에 '사고친' 이라는 의미는 어려서 불장난에 임신하고 낳아서 키워야 되나 낙태를 해야 하나 하는 고민스러운 상황에 처한 걸 얘기하는 거구요, 저 같은 경우는 19살에 사고 쳐서 집안 한번 뒤집어 엎고 결국 애 낳고 결혼했었습니다. '어려서' 라는 건 그때 당시의 제 나이 또래 부터 많이 잡으면 20대 후반 분들까지도 한, 두번 쯤은 고민해 볼만한 문제인 거 같아서 과분하게도 제목에 넣었습니다. 연애 중 피임에 대한 부주의로, 혹은 어쩌지 못하게 임신하게 되어서 낙태를 해야 하는지, 아니면 낳아야 하는지의 고민에 골몰하신 분들이 제게 혹시 조언을 구하신다면 저는 매정하게 들릴 지 몰라도 지우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제 경우를 말씀드리면 고3때 사귀던 여친과 애가 생겨서 고민하다가 결국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사고 쳐서 애기 낳고 결혼했었는데 그 관계가 1년을 채 못가더군요. 결국 이혼하게 되서 애기는 제가 키우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는 막연히 생명을 죽이는 건 몹쓸 짓이란 생각과 아무것도 모르는 철 모름에 저지른 일이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참 못할 짓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애기 엄마의 경우는 저보다 1살 밑이었는데 임신 때문에 결국 고등학교도 자퇴하게 됐구요, 나중에 검정고시를 합격하긴 했는데 지금은 바텐더 일 하면서 산다는 소식은 들은 것 같은데 자세하게는 모르겠네요. 제가 낳아야 겠다고 결심했던 계기는 솔직히 말하면 자신을 믿은 것 보다는 넉넉한 가정형편에 부모님께서 어떻게든 해주시겠지 라는 생각이 많았었는데, 그 생각은 맞아서 27살 된 지금 나이서도(애는 이제 초등학생이 됩니다) 집에서 많은 부분 애를 봐주시고 계십니다. 참으로 감사할 따름이죠.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이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애는 이제 초등학생이 되는데 공부를 하고 있는 저 자신은 지금까지 이루어 놓은 것이 아무것도 없고. 책임을 줘야 하는데 그저 그 책임을 남에게 미루며 살기에 바쁜 제 모습을 보면 참으로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게다가 과거에 많이 고민했던 문제는 애 출산을 위해 학업을 포기했던 애엄마에 대한 미안함 이었습니다. 분명 하고 싶은 일도 많고, 놀고 싶은 것도 많을 때, 자신 나름대로 자신이 앞으로 해야 할 일에 대해서 계획도 세워야 되는 중요한 시기에 출산 때문에 모든 것을 포기했던 게 지금도 마음이 쓰입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마음만큼 해줄 수 있는게 없다는게 참으로 답답합니다. 앞으로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들어가게 되면 제가 져야 할 책임이 더욱 커질 텐데 20대 중반을 넘어가는 나이에서도 그것을 잘 책임질 수 있다고 확신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제 경우가 물론 너무나 감사하고 과분한 복된 경우라고 생각을 합니다만, 이런 경우조차도 어린 나이에 아이를 나아 기른다는게 쉬운일이 아닌데 하물며 일반적인 경우에서는 얼마나 힘들지 상상조차 할 수 없네요. 두서없이 제 얘기만 늘어 놓았는데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이겁니다. 남자 분들께서는 여친분과 사고를 쳐서 임신하게 되었을 때 만약 낳아야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신다면 자신이 얼마만큼 책임질 수 있는 지 꼭 생각해 보십시오. 애를 낳는다고 하는 건 단순히 자신만 책임져도 되는 시기에서 아이와 아이 엄마까지 책임지는 3명분의 책임을 자신이 져야 한다는 걸 꼭 기억하십시오. 물론 관계시에 성감에 좋지 않다, 나는 CD가 싫다, 오늘은 안전할 거다, 라는 식의 어린애같은 핑계로 피임에 소홀하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자 분들께서 이런 경우시라면 남자쪽에서 애를 낳자고 강짜를 부리더라도 애를 낳아서 자신을 희생하며 살 수 있는지 꼭 생각해 보십시오.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놀고 싶은 것도 많은데 그것들을 전부 희생하며 살수 있을지 말입니다. 정식으로 결혼한 나이가 적당히 있으신 분들도 자신들이 감당하지 못하는 임신은 낙태 하시기도 하는데 과연 어린 우리는 어떻게 책임을 지겠다고 무책임하게 애를 낳자 말자 할 수 있을까요? 여기까지 정신없는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이글이 저와 같은 경우에 처한 분들께 만의 하나라도 도움이 된다면 정말 기쁠 것 같네요. 화창한 일요일에 즐거우시고 항상 행복하십시오.
어려서 사고친 분들에게 보내는 고언
안녕하세요. 톡톡 첫글인데 글이 두서가 없더라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애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톡톡 눈팅만 하다가 이렇게 글을 써야지 라고 마음 먹은 이유는
제가 예전에 처한 상황과 비슷한 상황에서 고민하시는 분들이 꽤 많은 것
같아 경험자로서 참고할만한 말 한마디는 할 수 있을거 같아서 입니다.
제목에 '사고친' 이라는 의미는 어려서 불장난에 임신하고
낳아서 키워야 되나 낙태를 해야 하나 하는 고민스러운 상황에 처한 걸 얘기하는 거구요,
저 같은 경우는 19살에 사고 쳐서 집안 한번 뒤집어 엎고 결국 애 낳고 결혼했었습니다.
'어려서' 라는 건 그때 당시의 제 나이 또래 부터 많이 잡으면 20대 후반 분들까지도
한, 두번 쯤은 고민해 볼만한 문제인 거 같아서 과분하게도 제목에 넣었습니다.
연애 중 피임에 대한 부주의로, 혹은 어쩌지 못하게 임신하게 되어서 낙태를 해야 하는지,
아니면 낳아야 하는지의 고민에 골몰하신 분들이 제게 혹시 조언을 구하신다면
저는 매정하게 들릴 지 몰라도 지우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제 경우를 말씀드리면 고3때 사귀던 여친과 애가 생겨서 고민하다가 결국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사고 쳐서 애기 낳고 결혼했었는데 그 관계가 1년을 채 못가더군요.
결국 이혼하게 되서 애기는 제가 키우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는 막연히 생명을 죽이는 건 몹쓸 짓이란 생각과 아무것도 모르는 철 모름에
저지른 일이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참 못할 짓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애기 엄마의 경우는 저보다 1살 밑이었는데 임신 때문에 결국 고등학교도 자퇴하게 됐구요,
나중에 검정고시를 합격하긴 했는데 지금은 바텐더 일 하면서 산다는 소식은 들은 것 같은데
자세하게는 모르겠네요.
제가 낳아야 겠다고 결심했던 계기는 솔직히 말하면 자신을 믿은 것 보다는 넉넉한 가정형편에
부모님께서 어떻게든 해주시겠지 라는 생각이 많았었는데, 그 생각은 맞아서 27살 된
지금 나이서도(애는 이제 초등학생이 됩니다) 집에서 많은 부분 애를 봐주시고 계십니다.
참으로 감사할 따름이죠.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이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애는 이제 초등학생이 되는데
공부를 하고 있는 저 자신은 지금까지 이루어 놓은 것이 아무것도 없고.
책임을 줘야 하는데 그저 그 책임을 남에게 미루며 살기에 바쁜 제 모습을 보면 참으로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게다가 과거에 많이 고민했던 문제는 애 출산을 위해 학업을 포기했던 애엄마에 대한 미안함
이었습니다. 분명 하고 싶은 일도 많고, 놀고 싶은 것도 많을 때, 자신 나름대로 자신이
앞으로 해야 할 일에 대해서 계획도 세워야 되는 중요한 시기에 출산 때문에
모든 것을 포기했던 게 지금도 마음이 쓰입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마음만큼 해줄 수 있는게 없다는게 참으로 답답합니다.
앞으로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들어가게 되면 제가 져야 할 책임이 더욱 커질 텐데 20대
중반을 넘어가는 나이에서도 그것을 잘 책임질 수 있다고 확신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제 경우가 물론 너무나 감사하고 과분한 복된 경우라고 생각을 합니다만,
이런 경우조차도 어린 나이에 아이를 나아 기른다는게 쉬운일이 아닌데 하물며 일반적인
경우에서는 얼마나 힘들지 상상조차 할 수 없네요.
두서없이 제 얘기만 늘어 놓았는데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이겁니다.
남자 분들께서는 여친분과 사고를 쳐서 임신하게 되었을 때 만약 낳아야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신다면 자신이 얼마만큼 책임질 수 있는 지 꼭 생각해 보십시오. 애를 낳는다고 하는 건
단순히 자신만 책임져도 되는 시기에서 아이와 아이 엄마까지 책임지는 3명분의 책임을
자신이 져야 한다는 걸 꼭 기억하십시오. 물론 관계시에 성감에 좋지 않다, 나는 CD가 싫다,
오늘은 안전할 거다, 라는 식의 어린애같은 핑계로 피임에 소홀하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자 분들께서 이런 경우시라면 남자쪽에서 애를 낳자고 강짜를 부리더라도 애를 낳아서
자신을 희생하며 살 수 있는지 꼭 생각해 보십시오.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놀고 싶은 것도
많은데 그것들을 전부 희생하며 살수 있을지 말입니다.
정식으로 결혼한 나이가 적당히 있으신 분들도 자신들이 감당하지 못하는 임신은 낙태
하시기도 하는데 과연 어린 우리는 어떻게 책임을 지겠다고 무책임하게 애를 낳자 말자
할 수 있을까요?
여기까지 정신없는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이글이 저와 같은 경우에 처한 분들께
만의 하나라도 도움이 된다면 정말 기쁠 것 같네요.
화창한 일요일에 즐거우시고 항상 행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