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현실인거죠??

고민녀2008.02.25
조회1,339

1년정도 만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서로가 나이가 있어서 (남친은34, 전31..) 결혼에 대해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제 남친..너무 착하고,성실하고...이런 남자가 세상에 있을까 싶을 만큼 저에게 잘해줍니다.

 

근데,,남친은 고등학교 졸업에 기술을 배워서 현재 모 보안업체에 다닙니다.

아버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어머님 밑에서 힘들게 살았다고 합니다. 위로 누나는 결혼했고 자신과 남동생 있구요..자식들이 직장생활하고 나서 어머님이 생활하는데 조금 여유가 생겼다고 합니다.

집은 자기집이 아닌거 같고,,전세인지,,월세인지는 확실히 모르겠네요..그런 걸 물어볼수도 없구요..

 

남친에게 불만사항은 경제관념이 없다는 겁니다.

남친은 근10년을 직장생활했는데,,모아둔 돈이 거의 없고,,얘기들어보니,,예전 절친한 친구한테 사기를 당해서 1~2천만원 날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운동을 좋아해서 스포츠 관련된 장비는 비싸도 메이커만 사구요.겨울에는 꼭 주말마다 스키타러 갑니다. 남친 월급은 보통 300정도 인데,,보험금, 펀드 뭐 이런저런 거 나가고 나면 얼마 없답니다. 따로 저축해 놓은 것도 없고..자신도 그런입니다. 이 나이까지 뭘 햇는지 모르겠다고...

 

전 서울 중상위권 대학을 나와 영어강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3남매 모두 괜찮은 대학나오구, 친척들은 자식교육 잘 시켰다고 칭찬합니다. 그리고, 부모님이 알뜰하고 자수성가 하셔서 저두 돈 걱정없이 하고 싶은 것은 어느정도 하고 살았습니다.

 

이제 슬슬 남친이 결혼 얘기를 하는데,,솔직히 남친 저희집에 데려가면 저희 부모님 반대하실거 당연합니다. 남친 만나기 전 맞선을 2번 봤는데,,모두들 대학원 석사, 박사 출신에 집안도 괜찮고....이러면 안되지만,,정말 제 남친 스펙이 너무 저희랑 차이납니다..

 

그래서,,몇번 헤어져보고 했지만, 남친이랑 정이 많이 들어서인지 다시 붙게되고...

오늘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결혼에 대한 계획을 물으니,,벌어놓은 돈이 없다구...그렇다고 집에서 도움받을 형편도 아니고..전세금 대출 받아서 살면 안되냐구....그래서 제가...대출도 다 빚이구,,,다 갚아야 되는거 아니냐고..그리고,,우리 부모님이 좋아라 하시겠냐고 말하니 아무 말이 없었습니다..

 

우리 남친 현재 다쳐서 병원에서 치료 받고 있는데,,이런 말 했으니,,너무 미안합니다...

근데,,현실을 생각하니 앞이 캄캄합니다..

저희 부모님,,제 남동생 결혼할때 7~8천 정도 전세 아파트는 해주시겠다고 하는데,,그정도는 당연히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입니다. 근데,,딸과 결혼할 남자도 어느정도 비슷해야 된다고 생각하지 않겠어요??

 

요즘 이런 거 생각하면 넘 우울합니다..

정말 결혼은 현실이죠??

어떡하죠?? 답답합니다..

 

결혼전 이런 고민 저만 하는건가요? 제가 너무 이기적이고 조건만 보는 그런 못된 여자인가요?

충고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