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말리부에서 한번 나 이렇게 태워 준 적 있죠?” 야간 조명이 뻥뻥 뚫린 도로를 밟아 내려 그의 아파트로 철커덕 열고 들어갔다. 그것은 예상치 못한 크러쉬였다. 파란 크리스마스 때 말리부에서 예상치 못한 크러쉬 사태가 있었던 것처럼 말이다.
“그 땐 엔진이 박살나는 줄 알았어요. 그 때 정말 대단했는데.”
“괜찮은 차죠? 아마추어치곤 괜찮은 실력이에요.” 그의 입장에서도 그것은 신나는 크러쉬였다. 또 교묘하게 꼴 보기 싫은 인간까지 떨어뜨리고 오지 않았는가?
“사실 그런 차 처음 몰아봤어요. 사실 말리부에서 제이슨이 몰았을 때는 정신 나가는 줄 알았는데, 내가 직접 움직이니까 그게 아니더군요. 내가 운전해본 차 중 최고에요.”
“이번엔 뭐예요?”
제이슨과 만나면 모든 것이 설레임의 연속이다. 함께하는 모든 순간이 어떤 설렘의 모습으로 나타날지 예측할 수 없다. 때로는 달콤하게 때로는 짓궂을 정도로 터프하다. 컴컴한 공간의 어둠 속에서 유리는 테라스 밖을 내려다보았다. 테라스 밖으로 아득히 유리가 박고 내려온 날렵한 스포츠카가 보이고 주욱 연결된 아파트 단지 도로와 단지 밖 시내를 관통하는 길들은 유리가 버리고 온 클럽 파티장과 연결되어 있었다.
“불 좀 켜 봐요! 너무 계속 어둡잖아요.”
“조금 만요.”
어둠 속 그의 목소리가 촛불같이 들렸고 그 다음은 잔잔한 경이였다. “와하?” 유리는 커다란 두 눈을 밝히며 그 잔잔한 경관을 휙 돌아보았다. “제이슨 당신은 정말 특별해요.”
“그렇게 말하면, 남자배우들만의 특별한 세계가 아니죠.” 그는 그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잔잔한 경이의 광경을 말하며 거실 조명을 조금 더 올렸다. 그가 만든 잔잔한 경이의 세계 그것은 달콤함과 놀라운 빛의 세계였다. 리모콘으로 조명을 내렸다 다시 올릴 때는 더욱 그랬다. 그가 만든 경이의 세계는 부서지기 아까운 생크림과 캘리포니아 바다를 연상시키는 푸른 빛 조명이 교차하는 세계였는데 푸른빛 조명이 그의 눈동자와 즐비한 케이크과 싱그런 과일에 맞다을 때는 정신을 못 차리도록 현란했기 때문이다.
“사실 난 올까말까 망설이기도 했어요.” 여자의 마음은 모를 일이다. 클럽 파티장을 떠날 때만해도 약간의 망설임이라는 것이 있었기 때문이다. “어떻게 된 거에요?”
그는 당연하다는 듯, 유리의 뒤에 서서 가벼우면서도 깊게 유리를 감싸 안았다. 녹아내릴 것만 같았다.
“제이슨, 제과학교도 다녔었어요?” “네! 칼과 함께 영화학교 다닐 때, 좀 만들어봤어요.”
“영화학교 다닐 때, 빵만들기를?” 녹아내릴 것 같은 감촉에서 유리는 고개를 뒤로 젖혀 그의 얼굴을 올려 보았다. 그러자 그의 부드러운 입술이 맞다을 듯하며 부스럭하며 장난스런 뭔가가 보였다.
“잠깐만!” “안 돼!” “No, No!”
“Yeah!” 장난스런 뭔가는 호텔에서 날라 온 케일 박스와 리본들이었고 유리는 제이슨을 밀치고 식탁 아래 바닥에 떨어진 리본을 주우려했다. 제이슨은 민첩하게 유리를 잡아당겨 리본을 떨구려뜨렸다. 그러자 유리는 더욱 민첩하게 리본을 주우려했고 그 때문에 서로 업치락 뒤치락 하다 뒤엉켜 바닥에 함께 나뒹굴어 버렸다.
“어우 정말!” 유리는 파티에 맞춰 한껏 차려입은 쇼트한 느낌의 쉬폰 블라우스를 툭툭 털고 일어났다. “남자 배우들의 세계가 빵 만들기 세계였군요. 이거 다 배달시킨 거죠?”
제이슨은 퓨우하며 깊게 숨을 한번 내쉰 후 유리의 얼굴을 킬킬 웃어가며 바닥에 누워 유리를 올려다 보았다. 한쪽 벽에 스크랩된 그가 좋아하는 영화 ‘모터싸이클 다이어리’의 포스터가 선명했다. 남자 마릴린 몬로라 불릴 만큼 눈을 게슴츠레 뜨고 탐스러운 머릿결이 바닥에 파묻히도록 몸을 한번 뒤척이며 말했다.
“지난번 햇빛 짱짱한 날 나를 찾아왔을 때, 깜짝 놀랐어요. 그날 난 꿈을 꾸는 것 같았어요. 난 그 때 내가 만든 케이크 속에 파묻힌 당신을 보고 당신이 나의 운명? 아니 내가 꿈속에서 본 인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다음 순간부터 생크림 만드는 일들이 푹푹 꺼지는 것에요. 파티 날짜는 다가오고 시간 맞춰서 이유리씨에게 보여줄 향연들을 만드는 일들이 점점 불가능해진 거죠.”
유리는 섹시한 남자의 그런 모습에 자기도 모르게 발을 꾸욱 얹어 보고 싶었다. 선이 분명한 턱과 가슴 가까이서.
‘이럴 땐 나 어떻게 말해야 하지?’
“오늘밤 당신과 사랑을 나누고 싶어요.” 어느새 그가 일어나 그녀를 한 마리의 새처럼 들어올려 말했다.
제11장 남자는 두 번 제안하지 않는다 ; 운명같은 사랑
제11장 남자는 두 번 제안하지 않는다
“예전에 말리부에서 한번 나 이렇게 태워 준 적 있죠?”
야간 조명이 뻥뻥 뚫린 도로를 밟아 내려 그의 아파트로 철커덕 열고 들어갔다. 그것은 예상치 못한 크러쉬였다. 파란 크리스마스 때 말리부에서 예상치 못한 크러쉬 사태가 있었던 것처럼 말이다.
“그 땐 엔진이 박살나는 줄 알았어요. 그 때 정말 대단했는데.”
“괜찮은 차죠? 아마추어치곤 괜찮은 실력이에요.”
그의 입장에서도 그것은 신나는 크러쉬였다. 또 교묘하게 꼴 보기 싫은 인간까지 떨어뜨리고 오지 않았는가?
“사실 그런 차 처음 몰아봤어요. 사실 말리부에서 제이슨이 몰았을 때는 정신 나가는 줄 알았는데, 내가 직접 움직이니까 그게 아니더군요. 내가 운전해본 차 중 최고에요.”
“이번엔 뭐예요?”
제이슨과 만나면 모든 것이 설레임의 연속이다. 함께하는 모든 순간이 어떤 설렘의 모습으로 나타날지 예측할 수 없다. 때로는 달콤하게 때로는 짓궂을 정도로 터프하다. 컴컴한 공간의 어둠 속에서 유리는 테라스 밖을 내려다보았다. 테라스 밖으로 아득히 유리가 박고 내려온 날렵한 스포츠카가 보이고 주욱 연결된 아파트 단지 도로와 단지 밖 시내를 관통하는 길들은 유리가 버리고 온 클럽 파티장과 연결되어 있었다.
“불 좀 켜 봐요! 너무 계속 어둡잖아요.”
“조금 만요.”
어둠 속 그의 목소리가 촛불같이 들렸고 그 다음은 잔잔한 경이였다.
“와하?”
유리는 커다란 두 눈을 밝히며 그 잔잔한 경관을 휙 돌아보았다.
“제이슨 당신은 정말 특별해요.”
“그렇게 말하면, 남자배우들만의 특별한 세계가 아니죠.”
그는 그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잔잔한 경이의 광경을 말하며 거실 조명을 조금 더 올렸다. 그가 만든 잔잔한 경이의 세계 그것은 달콤함과 놀라운 빛의 세계였다. 리모콘으로 조명을 내렸다 다시 올릴 때는 더욱 그랬다. 그가 만든 경이의 세계는 부서지기 아까운 생크림과 캘리포니아 바다를 연상시키는 푸른 빛 조명이 교차하는 세계였는데 푸른빛 조명이 그의 눈동자와 즐비한 케이크과 싱그런 과일에 맞다을 때는 정신을 못 차리도록 현란했기 때문이다.
“사실 난 올까말까 망설이기도 했어요.”
여자의 마음은 모를 일이다. 클럽 파티장을 떠날 때만해도 약간의 망설임이라는 것이 있었기 때문이다.
“어떻게 된 거에요?”
그는 당연하다는 듯, 유리의 뒤에 서서 가벼우면서도 깊게 유리를 감싸 안았다. 녹아내릴 것만 같았다.
“제이슨, 제과학교도 다녔었어요?”
“네! 칼과 함께 영화학교 다닐 때, 좀 만들어봤어요.”
“영화학교 다닐 때, 빵만들기를?”
녹아내릴 것 같은 감촉에서 유리는 고개를 뒤로 젖혀 그의 얼굴을 올려 보았다. 그러자 그의 부드러운 입술이 맞다을 듯하며 부스럭하며 장난스런 뭔가가 보였다.
“잠깐만!”
“안 돼!”
“No, No!”
“Yeah!”
장난스런 뭔가는 호텔에서 날라 온 케일 박스와 리본들이었고 유리는 제이슨을 밀치고 식탁 아래 바닥에 떨어진 리본을 주우려했다. 제이슨은 민첩하게 유리를 잡아당겨 리본을 떨구려뜨렸다. 그러자 유리는 더욱 민첩하게 리본을 주우려했고 그 때문에 서로 업치락 뒤치락 하다 뒤엉켜 바닥에 함께 나뒹굴어 버렸다.
“어우 정말!”
유리는 파티에 맞춰 한껏 차려입은 쇼트한 느낌의 쉬폰 블라우스를 툭툭 털고 일어났다.
“남자 배우들의 세계가 빵 만들기 세계였군요. 이거 다 배달시킨 거죠?”
제이슨은 퓨우하며 깊게 숨을 한번 내쉰 후 유리의 얼굴을 킬킬 웃어가며 바닥에 누워 유리를 올려다 보았다. 한쪽 벽에 스크랩된 그가 좋아하는 영화 ‘모터싸이클 다이어리’의 포스터가 선명했다. 남자 마릴린 몬로라 불릴 만큼 눈을 게슴츠레 뜨고 탐스러운 머릿결이 바닥에 파묻히도록 몸을 한번 뒤척이며 말했다.
“지난번 햇빛 짱짱한 날 나를 찾아왔을 때, 깜짝 놀랐어요. 그날 난 꿈을 꾸는 것 같았어요. 난 그 때 내가 만든 케이크 속에 파묻힌 당신을 보고 당신이 나의 운명? 아니 내가 꿈속에서 본 인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다음 순간부터 생크림 만드는 일들이 푹푹 꺼지는 것에요. 파티 날짜는 다가오고 시간 맞춰서 이유리씨에게 보여줄 향연들을 만드는 일들이 점점 불가능해진 거죠.”
유리는 섹시한 남자의 그런 모습에 자기도 모르게 발을 꾸욱 얹어 보고 싶었다. 선이 분명한 턱과 가슴 가까이서.
‘이럴 땐 나 어떻게 말해야 하지?’
“오늘밤 당신과 사랑을 나누고 싶어요.”
어느새 그가 일어나 그녀를 한 마리의 새처럼 들어올려 말했다.
남자의 프로포즈가 이렇게 달콤하리라곤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이순간을 잊지 않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