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클레임을 맞이하다.

2008.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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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마신 정종이 과했던지, 오늘 20여분 정도 늦게 출근해

부리나케 자리에 앉자마자 한숨을 돌리고 있는데

후배직원이 바로 달려오더군요, 부장님의 호출이 있다는 전언. 

 

부장실에 들어서자마자 불그스레 달아오른 부장의 얼굴을 보니

불길함이 엄습해 오더군요. 역시 나의 예감이 맞아 떨어졌습니다.

웬만한 사람이라면 '아~ 그 회사!' 할 정도로 인지도가 있는

클라이언트(광고주)로 부터의 클레임이 들어오고 말았네요.

 

작년에는 네 건의 클레임에 이어 올해의 첫 딱지를 끊었어요.

조만간 또 뺑이시즌이 시작될 거란 전조란 거죠.

모델과 광고프레임이 안 맞는다는 게 그 이유였습니다.

광고기획에 대해 전혀 문외한이 이런 말을 하면 정말이지 기운이

빠지고 어이가 없어집니다.

 

그럼 차라리 지난 번 최종 PT 때 말을 하던가.

(광고주 회사 담당자가 바뀌었더군요. ㅠ_ㅠ)

이미 몇 컷의 촬영을 마치고 홍보마케팅 시안을 시작하려는

단계에서 클레임을 걸면 대략난감 패닉상태에 빠집니다.

뭐 어쩌겠어요. 기획단계부터 급하게 다시 시작해야죠.

워낙 큰 클라이언트라 깨갱 거릴 수 밖에 없는 이 현실 =_=;

 

속은 쓰리고 머리는 찡긋거리고, 출근을 서두르다 넘어져

무릅이 욱씬 거리네요.

어디 한 적한 곳에 가서

"씨바르~ 저까튼 광고주 섹캬~ 너네들 그러는 거 아니다!"

라고 외치고 싶네요.(아~ 급우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