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레쥬르 알바첫날 터트리고 말았어요ㅠ

또와줄래,2008.02.26
조회3,402

동네 뚜레쥬르에서 저녁시간에만 알바를 시작하게 되었답니다.

6시부터 11시

그렇게 사람이 많을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케익손님이 생각보다 몰려오더라구요.

 

알바생 신분이다보니,

주는 옷 그대로 입고 빵모자 쓰고 앞치마 두르고

시키는 일만 열심히 했습니다.

 

그러다가,

케익을 꺼내오라는 말에

나름 조심스레 꺼낸다는 것이 이게 왠일,

생크림 케익의 윗부분 모양이 사라진 것 아니겠어요.ㅋㅋ

진열대가 낮은 줄 모르고 높이 들어올린 제 탓이지요.

 

고객님께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드리고 다른걸로 드렸답니다.

 

그러나, 거기서 끝이 아니었죠.

이제는 케익 꺼내는 걸 안 시키더니,

포장을 하라더군요.

열심히 박스 접고 초 넣고 폭죽을 붙이려는 순간

손에서 폭죽을 터트리고 말았습니다. ㅋㅋ

이게 왠일입니까.

아픈건 둘째치고 매장에 있던 사람 다 깜짝 놀라서

전 다시금 정말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말이 없더라구요.

 

여기서 끝나면 다행이게요.

무슨 첫날인데 이렇게 연달아 사고를 치는지,ㅋㅋ

이제는 케익포장도 안 시키고 매장 입구 쪽에서 진열대 정리

이런거를 하라더군요.

짤리지 않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다 싶었는데,

 

아. 뿔. 싸.

 

정신을 놓고 있던 사이에 전 외쳤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고객을 향해

 

" 어서오세요! 던킨도넛츠입니다!!"

 

전 뚜레쥬르에서 일하지 말라는 뜻이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