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과의 동침 4년...(2편)

이혼남2003.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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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올린글은 지금은 이혼한 집사람과 좋지 않은일이 있어서 그사람과 함께했던 기억의 단편들을 한테 모아 보고자 정리를 해보는 과정이었습니다

오늘 들어와보니 너무도 많은 분들이 글을 읽으셔서 정말 놀랐습니다 정말 상상도 못한 일이었는데 너무도 당황스러 글을 지우려 했으나 답글이 있어 지울수가 없다는군요 

그렇담 여기서 중단할순없고 계속 이어 갈수 밖에 없는 상황이네여

이글들은 당시엔 정말 엄청난 일들이었지만 이제는 서서히 잊혀져가는 사실들을  한곳에 모아 두어야 겠다는 생각에서 이지 여러분들에게 누군가를 욕하거나 편을 들어 달라는 뜻이 아님을 밝혀 드립니다

단지 이런 삶을 사는 사람도 있구나 하고 한번 읽어 보기만 하세여 때론 내용속에 자신의 모습이 나올수도 있을테고 한심스런 제모습을 볼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최대한 객관적인 주장을 가지고 있었던 사건의 배경과 과정 그리고 당시의 감정들을 생각 나는데로 정리 하는것으로 때론 문맥과 시간적 착오가 있을수 있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4-5년 이란 지난 시간을 어찌 다 글로 옮길수 있겠습니까

생각 나는 것보담 잊혀진 것이 더 많을수 밖에 없겠지요

저는 집사람과 살아 오는 동안에는 한번도 지난 시간을 꼼꼼히 새겨보지 않았었던것이 후회가 되며

이글을 쓰는 동안에도 맞아 그때 그런 일이 있었지 하며 저역시 새로운 기억을 되찾곤 하네여

저역시 완벽한 인간이라 할수없고 모든 일은 원인이 있어야 결과가 있는것이고 손벽도 맞부딛쳐야 소리가 나는법으로 어쩌면 집사람과 저는 서로 다른 상대를 만났으면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별 탈없이 무난한 결혼 생활을 할수도 있었을 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따라서 여기에 적은 제 입장도 제 자신이 정당하고 잘한 행동이라 생각하는것이 아니라 문제점을 한번 짚어보기 위함이니 저나 다른 사람의 비난보다는 충고와 조언 격려 등으로 이제 모든걸 잃어버린 제게 힘을 주시면 제가  다시 일어 서는데 많은 도움이 될것이며 그 고마움을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그런여자와 결혼을 왜 했느냐고 많은 분들이 의아해 하시는데 그것은 제가 살아오면서 가장많이 들어온 질문중 하나 일겁니다

딱 잘라서 한가지 이유를 댈수는 없습니다

결혼 당시의 여러가지 복잡하고 미묘한 상황들이 얽혀서 서서히 결혼으로까지 가게된것입니다

본문의 초반에 그 내용을 적었으나 미비했던것 같네여

저는당시  31살 이었었고 저와 부모님의 사업 모두 실패로 인하여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었습니다

물론 그렇게 늦은 나이도 아니었기에 결혼을 서두를 필요도 없었기에 한3년 뒤쯤에나 할까 하는 생각 정도였죠

너무도 빠빠서 여자를 만날 시간도 만나고 싶은 생각도 없었구여 물론 결혼 적령기의 여자들은 더더욱 제가 피했져 어차피 결혼 생각이 없는데 만나면 괜시리 상대에게 혼란만 주는 결과 밖에 안되니까여.

그러던중 집사람이 자기도 독신주의라고 하면서 접근했고 저는제 이상형이나 여태 만나왔던 여자들 과는 비교도 안되는 그녀를 아무런 부담없이 그냥 가끔 차나 한잔 할수있는 편한 상대로 여기고 아무런 부담 없이 대했었던것인데 결혼 이야기가 나와서 그냥 냉정하게 거절치 못하고 기회를 봐서 잘 이야기 하고자 했으나 기회를 잃고 점점 결혼을 서두르는 그녀와 처가에 의해 끌려갈수밨에 없었습니다

당시 집사람은 제게 매우 순종적이고 편하게 해주려 애쓰는 모습이었고 그러한 모습에서 좋지도 싫지도 않은 미묘한 감정으로 발전하게 된것이죠

그리고 선배들의 인물값 안하고 너 편하게 해주면 제일이다 여자 인물 뜯어먹고 살래느냐는 조언도 있었고 결혼 준비가 안되어서 돈도 없다는 내 거절에 팔베게만 해준다면 산에서 별을 보며 자도 행복할거라는 말에 참 많이 흔들렸었죠

그리고 처가집에 덕을 보려고 결혼 한것이 아니냐는 질문도 있는데 나중에 그문제에 대해서도 언급이 있을겁니다만 저는 남한테 도움 받는걸 무지 싫어 하는성격입니다

차라리 제가 남에게 해주는건 편하고 좋은데 받는건 정말 불편해여 그리고 30넘어서 부모님께 도움을 받아 결혼 한다는건 말도 안된다는 생각 이었었고 집사람과도 다니던 교회에서 일가 친척만 모여 조촐하게 식을 올리고 단칸 방에서부터 시작하기로 합의 했었고 내 뜻에 따라준 그녀를 미국 생활을 해봐서 그런지 사고 방식이 긍정적이고 진취 적이다라고 생각하고 제부모님께 그렇게 말씀드리고그래도 뭔가를 도와주시려는 부모님을 만류했져

그런데 식장부터 거기는 안된덴다 어디로 잡으라고 그러더라며 삐걱거리기 시작 하더군요

이인간이 집에다가이야기 해서 모든 절차 생략하고 간소하게 하고 혼수도 필요없이 차라리 그 몫을 돈으로을 받아와서 우리의 시작에 보태겠다고 그러기에 난 그마져도 가져 오지말라고 그랬건만

자기 집에다가는 입도 뻥긋 안한거예여

나중에 결혼이 임박해서 이것도 해야된다더라 저것도 해야 된다더라 하면서 결국 들어갈돈 다 들어가고 집사람 말만 믿고 아무런 준비도 안되었던 저희집은 발등에 불떨어 진거죠 결국 갑작스런 일에 돈이 모자라 빛까지 내게 된것입니다

정말결혼 준비 하면서 싸우기도 여러번했으나 그래도 혼수 부담 줄여 주고자 제가 함께 뛰어 다니며 꼭필요한 혼수만 저렴한가격으로 장만했습니다 그과정에서 더큰것으로 더 많이 해오려는 집 사람과 충돌도 많았고 ...

ㅎㅎㅎ 옷 만큼은 좋은것으로 입고 싶었었나봐여 제가

예복을 맞춰 준다고 하기에 저는 모 호텔 아케이트 에서 맞추겠다고 했져 가던곳에서...

그랬더니 눈이 확 찢어 지느겁니다

필요 없다구 그럼 됬다구 그러니 그래두 하나 골라 보라데여

찝집한 마음에 마지못해 롯데 백화점 에서 지방시를 골랐더니 98 만원. 기절 할라구 그러더군요 내참 더러워서 그래서 결국 돌고 돌아 일부로 시위하듯 제일 싼 제품 29만원(조끼포함) 짜리 로 골라 결혼식날 한번입고 안입고 쳐박아뒀죠 다른 국산브랜드도 70 만원 정도는 되는데 기획상품인가 뭔가로 후줄근 하기 짝이 없으니 ... 

아무튼 결혼 직전에 집사람에게서 이중성격의  경향이 보이기는 했으나 모두 결혼 직전이라 신경이 날카로워 진것으로 생각했지 그렇게 말과 행동이 틀리고 양면적인 성격이 있으리라고는 저는 상상조차 할수 없었습니다

단지 철이 좀 없는것같아 고생은좀 되겠다 하는정도 였죠.

이해를 돕기위해 여기 까지만 쓰겠습니다

 

두서 없는 글의 난해함으로  이해하지 못할 당시의 상황이나 심정 등을 질문하시면 답해 드리겠습니다

 

~~~~~~~~~~~~~~~~~~~~~~내용~~~~~~~~~~~~~~~~~~~~~~~~~~~~~~~~~~~

 

분명 악연도 연인가 싶더라구여

첨에 헤어지려 했더니 낼이 결혼식이라 하객들 우롱하는꼴 밖에 되지 않을것같아 못헤어졌고 결혼후에 헤어지려니 혼인 신고가 발목을 붙잡더군요

혼인 신고는 좀 천천히 한 일년뒤쯤 할까 했었는데 처가쪽에서 빨리 안한다고 하도 성화를 해서 한달인가 보름만에 했어여

우리집은 이혼이란 당시만해도 생각도 못하는 그런 집이었죠

그러니 집사람이 잘못하는 일이 없어도 어떻게든 고쳐가며 살아야 된다고 생각 했었고 또 그러한 잘못들이 철이 없어서 그런 것이라 생각하고 점점 괜찮아 지리라 생각했었던게 사실 입니다

어머니도 참 스케일이 크신 분입니다

나는 며느리 안보고 살면 그만이다  저도 애낳고 살다보면 철들날이 있을테니 데리고 오라고 하시더군요

당신땜에 이렇게문제가 커져버린것 같은 미안함 때문이시겠죠

집사람을 데리고 온 이후로도 정말 지겹도록 싸웠습니다

성격차이 ...

이건 정말 극복이 안되더군요

결혼후 아마 6개월 쯤인가에 첨으로 법원에 갔었습니다 이혼 하려구...

하지만 이혼이 그리 쉽지만은 않더라구여 무슨 서류가 미비되어 돌아 왔져

그러다 그냥 잠잠해지고 ...

또싸우고 친정으로 가버리고

다시 이혼하자고 했더니 뱃속에 애기 먼저 유산 시키자더군요

우리집에서는 그래도 생명인데 낳아서 데려오면 키우겠다고 달래도 막무가네 인거예여

낼당장 몇시 까지 병원으로 오라고 달달 복더군요 난 유산시키는것 찬성 할수 없으니 수술 할려면 너 혼자 알아서 하라고 버텼져 근데 죽어두 안된데여 같이 가야 된데여

다음날 회사에 출근해보니 갑자기 일이 너무 많은거예여 물론 아기를 유산 시키고 싶지도 않았고..

그래서 핑계삼아 오늘 바빠서 안될것 같으니  다음에 가자고 했더니 악을 쓰고 난리를 치더군요

핸폰을 꺼 버렸더니 회사로 전화해서 저를 찾기에 없다 그러라고 동료들에게 시켰어여 그런데 오전내내 계속 끊고 바로 또하고 끊고 바로 또하고 ... 완전히 업무를 마비 시키더군요 정말 피가 마르데요

내막을 아는 동료 들도 아주 두손 두발 다 들어버리더군요

 질려서 나중엔 할수 없이 전화를 제가 받아 약속 시간까지 병원으로 가겠다고 그랬져

그래도 계속 전화를 해 대는거예여

결국 그날 정말 회사에 제가 없으면 안되는 상황임에도 불구 하고 먼저 자리를 비울수 밖에 없었습니다

동료들도 여자가 임신하면 성격이 좀 날카로워 지기 때문에 그러니 수술 하지 말고 잘 다독 거려서 집으로 데리고 오라며 좋은말로 충고를 해주더군요

병원으로 가는 동안에도 핸폰으로 계속 전화를 했고 가는중이라고 그랬져 근데

약속 시간에 병원에가니 안나온거예여 친정으로 전화를 하니 집에 있더라구여

진짜 사람 돌아버리게 하더군요 수술 받을 생각도 없으면서 사람 괴롭힌거죠

바뻐 죽겠는데 장난 치는거냐고 시팔 시팔  하고 욕을 했죠

지금 당장 나오라구 소리치니

또 말도 안되는 헛소리만 떠들면서 사람 속을 뒤집어 놓더군요

집구석 가서 다 뒤집어 엎어 버리기 전에 빨리 나오라며 소리 쳤더니 내가 다 뒤집어 엎으러 집으로 온다그런다면서 지 오빠를 바꿔 준거예여

오빠가 뭐라구 나설라 그러기에 제 3자는 빠지구 본인 바꾸라고 소리 쳤더니 꼬리 내리더군요

그래 어찌 어찌해서 결국 집사람이 병원앞으로 나왔어여 한대 쥐어 박고 싶었는데 겨우 참았져

근데 수술 받는다던 인간이 초음파 검사만 하는거예여

밖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의사가 들어오라고해서 초음파 사진을 보여주더군요

첨보는데 작은 생명이 신기 하구 대견 스럽더군요

이인간 결국 수술 받지두 않을거면서 사람만 괴롭힌거죠

또 그렇게 마음이 누그러져 수술과 이혼 문제는 덮어지고...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