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싸인회 보다도 못한 한소방관의 죽음

안양소방서 조욱2008.02.26
조회1,721

 

오늘 또 우리는 한사람의 동료이자, 한가정의 가장이자 아이의 아버지, 한여자의 남편을 잃었습니다. 글을 시작하기전 우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일 하시다 가셨으니 분명 좋은곳으로 가셨을거라 믿고 또한 먼저가신 선배님의 고귀한 뜻 숭고히 이어 받겠습니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이글이 톡까지 가서 그분의 명복을 빌어주실 많은 분들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침 출근하는데 소방관의 순직사고가 들리더군요. 기사를 찾아봐도 좀처럼 나오지 않는 인터넷 사회면의 고작 두세줄의 소방관 순직사고 기사...현시간 인기기사는 김태희 싸인회 이더군요..

 

 불혹의 나이를 넘긴 고 조동환 소방위님께서 2인1조의 소방매뉴얼을 무시하신채 단독으로 진입하여 초기진화를 하시려다 순직하셨습니다..

 그분은 그 기본적인 2인1조 현장활동을 모르셨을까요?? 매너리즘에 빠지셔서 어기셨을까요???

조동환 소방위님께서는 흔히 1인이 근무해야하는 파견소(정식명칭 지역대)에서 근무하셨습니다.

 지역대라는것은 화재빈도가 낮고 소방대상물의 수가 적을경우 출장소 같은개념으로 초기진화를 위해 만들어 놓은 곳입니다.

  왜 2인 1조라는 매뉴얼을 만들어 주시고 왜 혼자서 근무시키시는 겁니까???

 현실과 불가피한 매뉴얼을 만들어 주시고 안전사고는 개인의 부주의라 말씀하시는 겁니까??

 

 이번 순직사고가 그 분의 부주의일까요?? 이는 분명 국가의 책임입니다. 기본 메뉴얼 조차 무시한  채 인력을 배치하고 그렇게 배치할수 밖에 없게 만들었던 국가의 책임이란 말입니다.

 소방관은 영웅이 아닙니다.

 그들은 소방관이기 전에 한사람의 국민입니다. 세금을 내고 아이를 낳고 가정을 이루는...

 제발 더이상 그들을 죽음의 문앞에서 방치시키지 말아주십시요

 현재 경기도 법정소방인력에 비해 현재 인원은 61.3%밖에 되지 않습니다.

 존경하는 김문수 지사님 집근처에 소방서만 있다고 국민이 안전해 질수 있는건 아닙니다.

 멀티소방관 제도 역시 1인이 할수있는 한계가 있습니다.

 숭례문 진화 실패.....진화에 실패하여 국보1호를 잃었으니 저희로선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지만

 이미 잃어버린 문화재보다 우리는 지켜야 할게 많습니다.

 흥인지문,기타 모든문화재, 사랑하는 사람의 생명, 시민의 생명, 시민의 재산....

 우리도 더이상 잃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도 모두 지키고 싶습니다.

 제발....제발.....도와주십시요...

 더이상의 희생이 필요하신가요?? 그래서 기다리시는 건가요??

 무능한 조직이라고 하는일 없이 빈둥거리는 직업이라고 손가락질 받아도 좋습니다.

 그만큼 재해없이 재난없이 그로인해 우는 사람없이 행복한 나라라는 자부심이 있으니까요..

 제발 우리를 버리지 말아주십시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sid2=&oid=038&aid=0001942548&iid=

한국일보의 게제된 인터넷 기사입니다.

일이 힘들다고는 하지 않겠습니다. 저희도 정말 보람되게 일하기 때문에.....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38563 아고라 청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