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가 넘 미워서 집에 들어가기 싫어요..

난나2^^2003.09.02
조회3,150

결혼한지 겨우 2달반된 새댁입니다..

울 신랑 7남매중에 막내에여..누나가 4분이나 되시구 형도 2분계십니다..

그런데 막내인 저희가 어머님을 모셔요,,,

연애 7년하다가 결혼 했는데..연애할땐 손녀딸(참고로 저희 시모 75세입니다) 처럼 잘해 주셨는데..

결혼 하니까 싹 바뀌시네요...시누이들 중에서 시모 모시고 사시는 분 한분도 안계셔서 그런지 시모 모시는게 어떤건지 정말 몰라요...

연애시절 형님 두분이 시어머니 모시다가 첫째형님은 저녁상 차리다 말고..둘째 형님은 둘째 임신하시고..갑자기 이혼하겠다고 친정 갔다고 해서 정말 이상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이제는 정말 이해가 가요...

저도 그러고 싶으니까...

울 시모 저 결혼 할때...돈없다구

예물 하나도 안해줬습니다..겨우 반지 하나....오빠가 해주고...

4째 시누이가 목걸이 하나 해주더군요....물론 그외 받은 거 없습니다..

예단안주고 받기로 해놓구...오빠 샤워하러 들어간동안 저 앉혀놓고

예단 하라고 해서 했습니다..그래서 500보냈더니 가장 핫바리 예단이라고 하시더군요..

쓸거 없다구...그러더니...한푼도 안돌려 주셨습니다..(뭐 그럴줄 알았지만 섭섭했슴당)

그리고 결혼하구 구박의 시작입니다...

저 혼수 정말 잘했습니다...

지펠 (김남주가 선전하는 최신형)200넘게 주고 샀고 TV도 대현 44인지 와이드 디지탈 샀습니다..

원래 티비는 안살려구 했는데 시모가 집에 티비는 두대 잇어야 하지 않냐구 너희 방에 한대 놓아야 하지 않냐구...그래서 샀습니다,,그런데 내일 티비 들어간다고 했더니 시모 그날밤으로 티비 자신방으로 옮겼더라구요...황당~!!

세탁기도 드럼으로 사구...하여간 장난 아니게 했습니다..제 형편에서는요..뭐 그게 뭐 잘한거냐 웃을 님들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겨우 작은 건넌방 하나 내어 주시면서...장롱 들어갈때  없는데...

그방에 10자 장롱 놓으라고 하십니다...참 어이가 없어서 그방 가로 세로 2.7m입니다..

몇평인지 모르겠지만...화장대 침대 놓으니까 꽉찹니다.. 발딛을 곳도 없습니다.

홀시어머니 모시는거 아니라고 하더만 정말 입니다..장롱 안사갔더니 항상 장롱 얘기만 하십니다..

결혼 하면서 장롱도 안해 갔다고..

아마도 시모 장롱 바꾸라는 얘기 였나봅니다..(참고로 시모잘옹 산진 1년도 안됩니다.)

그리고 같이 식탁에 앉으면 신랑이랑 시모 마주 앉고 전 신랑옆에 앉습니다..

그럼 신랑하고 시모 앞으로 반찬 다 가져갑니다..

좋아하는 반찬 있으면 아예 국그릇 치우고 국그릇자리에 놓고 혼자 먹습니다..

전 겨우 손뻗어서 반찬 집어 먹어야 합니다..

그래서 그냥 국에 밥말아 먹습니다..

저 이상하게 바닥에 오래 못앉습니다..그래서 앉았다가 일어날때 다리가 저려서 다리 폈다가 일어서는데..울 시어머니 소리 지릅니다..

'다리 오그려!~~~!!' 저 체육시간 구호 붙이는 줄 알았습니다...

민망해서 웃었습니다..그랬더니 시모 '웃을일이아니다' 더 크게 소리 지르십니다...

울고 싶지만 참았습니다..ㅈ[가 다리 펴고 앉ㅇ은 것도 아니고 폈다가 바로 일어난게 죄입니까? 어머니 앞에 앉은 것도 아닌데...

지난주에는 갑자기 무릎 꿇리셨습니다...

주방에 수세미 놓는 플라스틱통(고추장통 쓰던거-깨어진겁니다..)안에 곰팡이 피고 더러워 버리고 스텐 바구니로 바꾸어 달았더니 야단하시는 겁니다..저 이거 정말 불결해서 싫습니다..그런데 시모 쓰레기통에서 다지 주워다 놓으셨습니다..제 스켄 바구니 어디다가 치워 버리셨는지 보이지 않습니다..

이런 사소한 걸로 무릎 ㄲ굻어야 하는게 속상해서 울었습니다..

저도 곱게 컸다면 컸습니다...대학원 졸업하느라 엄마 한번 못도와 드리고 취업해서 회사다니느라 바쁘다고 또 못도와 드린게 두고두고 후회 됩니다..

이렇게 천덕꾸러기 될 줄 몰랐습니다....

울 시어머니 저 우니까 그러십니다..' 너 울거 없다..니가 속상할 이유가 뭐가 있느냐..니가 잘못해서 혼나는 건데 뭐가 서러워 우느냐..너희 엄머한테 이르고 싶으면 일러라'

뭐 초딩 장난도 아니구 엄마한테 이르랍니다...더 서러웠습니다..

 저 결혼 하자 마자 시어머니 아프다고 누우셔서 회사 일 팽게치고 연차까지 내어가며 병원 모시고 다녔습니다..결국 아무 중상 없지만 자꾸 아프시다기에 입원하셔서 일주일동안 검사만 받으셨습니다..아무이상 없답니다..입원 간호하느라 저 굘혼 한달도 안되어서 여름휴가 또내고 눈총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무릎 인공관절 수술 하고 싶으시답니다...

형제들도 이번에 저희 결혼도 있고 해서 부담스러우니까 내년 봄에 하자니까 이번 추석전에 꼭 하시겠답니다..것두 꼭 비싼 서울대 병원 고집하십니다..전문병원에서 6-700정도면 된다는데...1200만원들여서 서울대 병원 수술 잡았습니다..낼 수술하시는데...저 회사 그만두고 시모 병치레 하게되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처럼 잘 참을 수 있을까여?

언제가 폭발해 버릴꺼 같아서 저도 두렵습니다..

시어머니 뒤통수를 보면 정말 한때 때려 주고 싶을때가 한두번 아닙니다..

제가 나쁜건가여?

시어머니가 넘 미워서 집에 들어가기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