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지만 결혼을 생각하면 부담스러워지는...

소심쟁이2008.02.27
조회442

아무래도 여자분들의 조언을 듣는게 도움이 될거같아 이곳에 다시올립니다.

 

거두절미하고 고민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맞춤법 띄어쓰기 신경쓸테니 테클은 사양하겠습니다.)

 

29여자입니다.

남자친구는 동갑이구 4년 만났어요.

 

만나서 1년은 같은 서울에 있었는데 남친 집과 고향이 부산인지라 1년 후에 남친은 부산 전 서울에서 장거리 연애를 하게 됬지요...

 

사람들은 멀리있으면 바람 피고 하지않느냐 불안하지 않느냐 하는데 저희는 그런거 신경안쓰고 그런의심 추호도 한적없습니다. 만일 제가 이런 생각하고 있는데 남친이 바람피는 상황이라면 정말 프로(?)겠네요.

 

이렇게 장거리 연애3년을 하면서도 마냥 좋았습니다.

제가 내려가고 남친이 올라오고 주로 제가 많이 내려가서 부산이 참 익숙해졌구요.

사귄게 오래되고 서로 나이가 있으니 결혼에대한 생각도 자연스레 생겼습니다.

물론 결혼하면 부산가서 살아도 좋겠다...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근데 문제는 얼마 전에 집에 인사를 가자고 하더군요.

당장 결혼하자는건 아니고 오래사귀고 했으니까 그런걸 텐데....그런거 다 이해는 하는데 기분이 묘하더군요.

 

전 순간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분명 이사람 사랑하고 결혼하면 어떻게 살아야지...생각도 많이 했었는데

순간 그동안 생각지 못했던 것들이 떠오르더라구요

 

결혼하면 지금다니는 직장은 그만두고 부산에서 구하면되는데 부산은 일자리가 많이 없다는데 일하기 힘들면 어쩌지?(전 웹디자이너입니다)

부산에 아는사람 친구하나도 없는데 퇴근하고 이사람오기만 기다리고 귀찮게 하면 어쩌지?

싸우기라도 하면 혼자 끙끙대야하는거 아닌가?

기타 등등 사소한거... 결혼한 후에 생길 아주 소소한것까지 다 생각하게 되니 인사하러가자는 한마디가 너무 큰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다른 보통 여자들도 결혼식 준비하면서 많이 우울해진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전 지금 당장 결혼하는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그냥 막연히 생각했던 결혼에 대한 순차적 단계를 밟고 있다는걸 실감하기 때문인거 같습니다.

 

결혼준비하면서 걱정 많았던 여자분들 어떻게 이겨내셨는지 궁금합니다.

조언 좀 부탁드려요.

 

저 소심한 성격이라...테클은 사양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