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두 만만치 않아요.. 그러나...

여우비2003.09.02
조회126

글을 읽다보니 저절로 한숨이 나오면서...'참..이댁두...'

제목처럼 저희 집도 만만치 않습니다.

저희 아빠 육남매중 장남이세요... 올해로 여든 셋이 되신 할아버지와 일흔 일곱되신 할머니 모시고 계시구요...

아빠랑 삼촌들이랑 중간에 고모님 두분이 계셔서 나이터울이 좀 있습니다.

우리 큰숙모님께서 시집오셨을때 저 초등학교 5학년이었죠... 그 전부터 명절준비는 엄마와 저보다 세살많은 언니 몫이었죠.

저희집 제사는 없지만 손님치르는게 좀 어마어마 합니다.

차라리 제사음식만 했으면 할정도로...

저희 할머니 요리솜씨 너무나 없으셔셔 겨우 시루떡하나 준비해주시구요.

언니는 튀김(기본이 여섯가지), 전 전류(이것두 기본이 여섯가지) ...엄만 식혜,수정과, 생선류등등 명절음식 장난 아닙니다.

이런 사정이다보니 손하나 늘어난게 왜 그리 반갑던지...

밑은로 삼촌들두 빨리 시집가셔서 숙모님들 봤음 했죠..

그치만 저희 큰숙모님 튀김옷 반죽도 못하십니다.... 부치게 다 준비해둔거 팬에 구워낼줄만 아셨지...것두 일부러 그러는지 무지하게 두껍게 구워내셔서 할머니께서..은근히 저더라 하랍니다...

것두 오래 못가시더라구요..임신하셔서.... 출산하셔서....

 

그래두 둘째 숙모님에게 희망을 걸었습니다.(*.*)

제가 고딩 2학년..... 맞벌이루 삼촌숙모님 공무원이십니다.(^^;;)

결혼후 첫 명절 전날 오후에 오시더니 그후론 한번도 일찍감치 오신적 한번도 없습니다.(ㅠ.#)

그날두 오셔서는 해논음식 드시면서 저더러 그러더군요...'잘하네~ 시집가두 되겠네'..(ㅡ,.ㅡ)

둘째 숙모님....고모님들 사이에서도 요주(?)의 인물입니다.(0.0)

막내삼촌 결혼식후 피로연을 집에서 했습니다. 먼 친척 아주머니들까지 앉을틈 없이 바쁜 그때.... 한복곱게 차려입으시고 안방에서 텔레비젼보고 계시더이다...(@>@)

현재 결혼 9년째 접어드셨습니다. 맨날 똑같습니다.

대딩 2학년때 그냥 지나가는 말로 가시있는 말좀 해봤습니다....

'저 다음 명절부터 명절준비 고만할래요..숙모님들이 이젠 알아서들좀 하셔야죠. 저두 인제 시집가면 지겹게 할텐데..'

다른분들 뜨악해두 암말 않는데... 둘째숙모님만 한말씀 하시데여...

'그래 너두 시집가봐라~'(?.?)

........

 

막내삼촌 결혼할때...

전 그때 이미 숙모님들에게 거는 기대를 접었던 터라 더이상의 기대(?)같은것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저희 막내숙모님 터프(?)하신줄만 알았더니 정성스럽더라구요..

막내삼촌네두 맞벌이루 두분다 준 공무원이신데....그래두 막내숙모님 결혼하구 한달은 매일 전화하시더라구요,,,

 

 

그래두 숙모님들의 공통점...

그래두 명절만 보구 명절에만 스트레스 받는 다면 좀 덜할텐데...

무지 속상하네요..

저희 부모님의 농사를 지으십니다.

뭐 그 농사 짓는 땅이 할아버지 할머니소유라 해도...

좀 너무한건 쌀한번 사먹지 않으면서 저의 세분의 숙모님 논에 나가 보신적 한번도 없습니다.

저희 큰삼촌 김장땐 저희집 김치 맛있다며 담아가는데..올해는 대빵큰 통을 들고 오시더니...김치냉장고 샀답니다....

.....지난번에두 이런글 올린적 있었더랬눈데..오늘또 ......

그치만 이젠 제가 좀 더 강도 높게 저희 숙모님들의 군기를 잡고 있습니다. (저희 큰댁 큰어머니비법으루 <-대빵 무서운 형님으루,,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쉽으루 아랫동서들을 휘어잡고 계시는 위풍당당하신분)

저..사촌동생들에게도  무서운 언니, 누나루 통하게 되었지만, 딸셋다 시집가고 나면 딸같은 동서들에게 시집살이아닌 시집살일할 엄마를 생각하니 차마 ...(그래서 언니두 결혼 미루는지도..아닌가..? 낼모레 서른인 처자가 여유만만...)

 

님에게 좀더 강도 높고 노골적인 방법으로 숙모님들을 휘어잡음을 권하고 시프네요..

저희집 서열은 당근 할머니 엄마..글구 당근 장녀인 울 언니가 되어야 겠지만 거리가 먼 관계루(제가 좀더 목소리크고) 제가 대신하구요...그 담으루 큰 숙모님....입니다.

 뭐 어찌보면 나이도 있고 결혼 유무도 중요하겠지만, 어쨌던 할머니 생각이시니....님두 그래두 될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