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을 찾아서..

실명김지현2008.02.28
조회254

20대 후반 직장인인데요

넘 짜증나는 직원이 있어서
한마디 올립니다~

참고로 내용이 아주 깁니다  끝까지 쭉~읽어봐주세요

나이 30대 초반의 미혼인 이분
입사 당시 인상 참 좋았습니다.
하얀피부에 얌전하면서 똑똑해 보이는 인상
남자들도 좋아라하는 스탈이구요

헌데 아주 30여년동안 개념은 밥에 쳐말아드신듯합니다.

너무 많아서 정리하자면요..

첫째, 인사성

울 회사 사무실 직원들은 거의 여자라
오히려 화기애애하고 분위기 좋습니다.
서로 언니 동생하며 반말을 하는 편이죠.
꼭 그렇지 않더라도
출근하면 반갑게 인사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근데 이 사람 인사 그런거 모릅니다.
혼자 슝~ 와서 퇴근때로 슝~갑니다.(지금은 지적해서 좀 나아졌어요)

그뿐 아니라 대답을 잘 안합니다.
뭐라뭐라 물으면 입 꾹~
기본 3번은 물어야 대답하더군요
대답 안한다고 뭐라그러면
못들었다는 말 뿐입니다.
전화도 잘 안받을뿐더러
바꿔주는 전화도 지 하던 일 다 하고 받습니다.

한번은 다른 직원이랑 업무 이야기 중인데
전화와서 받으라고 하니
계속 무시~ 지가  하던 말 계속하고 있더군요.
전화바꿔 주는 언니도 3번 정도 전화 받으라고 하고는 열받으려는 찰라
보다못한 과장언니가 전화받으라고 언성을 좀 높혔더니 받더군요
끊고나선 ‘누가 안받는다나? 왜 화를 내노?’
(억양의 특징은 저 싸가지 없는 내용을 참 곱게도 말한다는거죠)
지는 남 개무시하면서 남이 언성 높이는건 못 참는 성격인가봐요

저도 한번 지가 일처리 틀린게 있어서
담부터 그러지 말라고 지적을 해줬습니다.
제 담당이 아닌 일이지만 모르는거 같아서
예전 서류 손수 찾아서 말해 줬더니
대꾸도 안하더군요
들었냐고 해도 무응답!
다시 들었냐고 하니깐 그제야 ‘들었다’ 한 마디
열이 화~~악 나는거 참고
그래도 나보다 나이 많으니 부드럽게
‘대답 좀 하면 안될까?’ 라고 했더니
역으로 ‘니 내한테 화내나?’ 요럽니다.
저 한 승질 하더든요
그 말에 열받아서 다다다~~ 쏘야붙혔더니
‘알았다 알았다’ 이러더군요
그러고 나서 컴터 보면서 혼자 궁시렁궁시렁

 

두 번째, 식사

매일있는 점심식사 시간
10번에 9번은 젤 마지막에 와서 먹습니다.
따라서 먼저 수저 챙기거나 반찬 챙기는 법 없습니다.
반대로 다 먹으면 바쁘다면서 바로 일어나서 지 자리 갑니다.
그러니 뒷정리도 해본적 없습니다.
지 밥그릇과 수저도 그냥 그 자리 두고 가는걸요..

요즘 추워서 찬물에 손담그기 좋아하는 사람이 어딨습니까?
저흰 당번 정해서 돌아가면서 찻잔같은거 설거지같은거 하는데요
지 당번날도 찻잔 씻는 꼴을 못봤어요.
뭐 설거지도 안해서 담날 당번하는 사람이 두배로 한적도 많아요


세 번째, 젤 중요한 업무처리

뭐 변호를 하자면 이제 6개월이 다되어가긴 하지만
아직 우리 회사 업무에 적응을 덜했고
회사 업종 상 시즌과 업무 파크별 바쁜 시기가 다른데
한참 바쁜데 와서 고생했다는거

그렇지만 그래서 그런지 아주 똥 배짱 튕김입니다.
지가 못해서 남이 도와주는건 아주 당연한 일이라
고맙다, 미안하다는 인사도 없어요
솔직히 남의 업부 떠 넘겨 받으면 누가 기분 좋겠어요~
하지만 사람이 말로 천냥 빚도 갚는다고
‘미안한데 이것좀 해줘’ 요렇게라고 말하면
아주 이쁠겁니다.

자존심이 아~주 쎄신 분이라 남한테 숙이고 들어가는게 싫은거죠
부탁이나 몰라서 물어보는 것도 못마땅한가봅니다.
회사마다 처리 방식이 다른건데
지가 경력 사원이라고
지맘대로 처리해서 틀린적 도 몇 번 있어요
게다가 지 실수에 대해서 아주 관대해서
남이 뭐라 그러면 괜찮답니다.

지가 서류 잘못 작성해서 경리과에서
은행을 세 번 왔다갔다 한 적이 있는데도
추운데 고생했다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고,
지는 제대로 쳤는데
인쇄가 잘못댔다고 우기기만 하더군요



얼마전에도 지 거래처 통역해주는데
(이것도 제가 통역 담당이여서가 아니라
다른 업무 담당이지만 일어를 하는 사람이 없어서 그냥 해주는거에요)
일처리를 잘못해서(한건 나가는데 재고파악에서부터 선적까지 미쓰를 네 번이나 했어요)
제가 다 민망해서 엄청 사과를 하고
그걸 보고 해줬더니 지 대신 사과한다고 땀 뺀 사람에게 미안해하긴 커녕
그래도 지 잘했다고 뭐라뭐라 지껄이는거 말 딱 잘라버렸어요
어쨋던 우리실수는 우리 실수라고 정정해 주라고.

일 많을 때도 혼자 끌어안고 있다가
사장이 일 다했냐고 하면
이것도 해야되고 저것도 해야되고
너~~~무 바쁘다고 합니다.
결국 다른 직원에게 일이 돌아가는거죠.
그리고 해주면 인사요?
당연 없죠..
대충 정리해주고 마지막 체크와 컴펌 받으라고 하면
끝까지 안해준다고 삐죽~
지랑 그런 거 땜에 자주 부딪혀서 불편한 관계의 직원이 있는데
그 사람한테 ‘사장님이 언니한테 시켰으니깐 언니가 컴펌 받아’
요렇게까지 말한적도 있어요.

그 직원이랑은 그런 걸로 싸운게 한두번이 아닌데
얼마전에도 자기가 바빠서 더 이상 못 도와주겠다
이제 니가 알아서 하라고 했더니
‘언니 내가 못해서 안하는거야? 바쁘니깐 그러지’
이러고 있더군요.

또, 지 바이어인데 제가 대신 통역하면서 상담을 하는데,
상담 다 하고 샘플 가져갈꺼 챙기라그러고
부장과 전 바이어 데리고 나갔다 왔습니다.
돌아와서 다 해놨냐는 부장의 말에 눈 땡그랗게 뜨고
‘나 바빠, 그런거 할 시간 없다’
또한 아주 부드럽게 낭창하게 말하더군요
추운 날씨에 지 바이어 접대하고 왔더니
말하는 꼬라지하곤~


그리고 무역 파트라 메일은 다른 담당 직원과 함께 정리해야하는데
원래 스팸이 워낙 많잖아요
그거 정리하기 싫어서 그러는지
언젠가부터 자기 담당 업체 멜은 본인 개인 멜로받고
회사 멜은 확인도 안하더군요
다른 담당자가 스팸 정리하는게 안타까워서
저나 다른 사람이 메일 관리를 같이 해준적도 있어요.

집에서 새는 밥그릇 밖에서도 센다고
요즘은 업무처리가 까다로운 거래처에
짜증까지 냅니다.

그 사장님 점잖은 분이라 바로 울 사장한테
따지는 성격이 아니시라
과장언니한테 하소연하는 수준으로 한소리 했다더군요

물론 언니는 불러서 주위주고 울 사장한테 보고는 안했죠.
다리 펼 자리 안펼 자리는 어찌니 잘 아는지
바로 울사장한테 고자질 할 것 같은 거래처엔 절대 안그래요
사람이 어찌 그래 얍삽한지
 
이런 식의 개싸가지 에피소드 정말 많은데 다 쓸수가 없네요

근데 더 웃긴건 이렇게 뻔뻔하고 땐땐한 인간이
눈물은 어찌나 많은지
윗 사람이 언성 높이거나 싫은 소리 좀 하면 바로 울어버립니다.

울회사 입사하고도 사무실에서 울며 뛰쳐나간게
제가 본것만 해도 5번 정도에요
이러면서 10년 가량의 직장 생활을 어떻게 해온걸까요?

솔직히 다 쇼란 생각도 들더군요.
남한테 도와달란말 하는대신
사장한테 쪼로로 바빠서 못한다고하면,
손쉽게 남한테 업무 떠넘겨지고
또, 안좋은 소리 들을 때 울어버리면 그냥 넘어가게 되잖아요.

게다가 사장한텐 참 상냥하게 말하고,
(야근은 안하면서..)
바쁘다고 점심도 못먹고 일하는 이쁜 모습도 보여주지,ㅡㅡ;
야단치면 울어버리는지라,
한 성격하는 울 사장
이 직원한테만은 아주 부드러워요~


회사란게 업무와 사장에게 받는 스트레스도 장난아닌데
공주님까지 모셔야하니 너무 화나요
마냥 사람좋은 우리 삼실 언니들
아직 우리한테 맘도 못 열었고 힘들어서 저러니깐
지켜보자 그러네요

벌써 6개월짼데 언제쯤 바뀔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