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랑은 뭐 그리 시차도 나지 않고 오빠는 식구들과 오랫만에 같이 저녁먹고 과일 먹고 차도 마시고 그렇게 있었네요.
제가 요즘 새학기 준비하느라 오히려 더 바빠졌죠..ㅎㅎ
어제 저녁 9시 뉴스 할때쯤..
올케언니가 샤워한다고 욕실로 들어가는 걸 확인하고 오빠를 제 방으로 불렀어요.
그리고.. 조용히 물었지요.
'새언니랑 아기 안낳기로 했어요?' 무슨 쌩뚱맞은 소리냐는 얼굴로 저를 보는 오빠..
'사실은 오빠가 중국가있는 동안에 우연히 새언니 피임약 먹는 거 알아버렸는데요, 내가 간섭하고 참견할 일이 아닌 건 알지만.. 엄마랑 아버지.. 손주 많이 기다리시잖아요. 언니에게 난 내나름대로 좋게 좋게 얘기한다고 했는데.. 새언니가 오해를 했는지 내가 시누이 짓한다고 생각했는지 많이 파르르 하더라구요. 새언니 말이 피임하는 거 오빠랑 의논된 거라구, 결혼해도 아기는 안낳기로 했다고 그리 합의했다고하던데..'
오빠.. 아무말도 안하시고 제 얘기를 가만 듣고 있다가 '부모님도 아시냐?' 하시길래 아직 부모님껜 말씀 안드렸다 했죠. 잘했다, 넌 모른척해라.. 하고 나가더니 샤워하고 나오는 올케언니를 그대로 방으로 데리고 들어가더군요. 오빠 방에서 뭔일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고..
열한시경 되었을까요..
오빠의 화난 목소리가 들리면서 부모님 나오시라고 하고 암튼 큰소리가 나더라구요.
방에서 나와보니 거실 현관 입구에 커다란 여행가방이 놓여있고 올케는 내가 뭘 잘못했냐는 얼굴로 저를 째려보고있고 놀란 부모님 잠옷바람에 거실로 나오시고..
후기..2..
저도 이제 조금 못된 시누이가 되가나 봐여.ㅎㅎ
어제 그러니까 수요일 저녁에 오빠가 조금 빨리 귀국했네요.
중국이랑은 뭐 그리 시차도 나지 않고 오빠는 식구들과 오랫만에 같이 저녁먹고 과일 먹고 차도 마시고 그렇게 있었네요.
제가 요즘 새학기 준비하느라 오히려 더 바빠졌죠..ㅎㅎ
어제 저녁 9시 뉴스 할때쯤..
올케언니가 샤워한다고 욕실로 들어가는 걸 확인하고 오빠를 제 방으로 불렀어요.
그리고.. 조용히 물었지요.
'새언니랑 아기 안낳기로 했어요?' 무슨 쌩뚱맞은 소리냐는 얼굴로 저를 보는 오빠..
'사실은 오빠가 중국가있는 동안에 우연히 새언니 피임약 먹는 거 알아버렸는데요, 내가 간섭하고 참견할 일이 아닌 건 알지만.. 엄마랑 아버지.. 손주 많이 기다리시잖아요. 언니에게 난 내나름대로 좋게 좋게 얘기한다고 했는데.. 새언니가 오해를 했는지 내가 시누이 짓한다고 생각했는지 많이 파르르 하더라구요. 새언니 말이 피임하는 거 오빠랑 의논된 거라구, 결혼해도 아기는 안낳기로 했다고 그리 합의했다고하던데..'
오빠.. 아무말도 안하시고 제 얘기를 가만 듣고 있다가 '부모님도 아시냐?' 하시길래 아직 부모님껜 말씀 안드렸다 했죠. 잘했다, 넌 모른척해라.. 하고 나가더니 샤워하고 나오는 올케언니를 그대로 방으로 데리고 들어가더군요. 오빠 방에서 뭔일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고..
열한시경 되었을까요..
오빠의 화난 목소리가 들리면서 부모님 나오시라고 하고 암튼 큰소리가 나더라구요.
방에서 나와보니 거실 현관 입구에 커다란 여행가방이 놓여있고 올케는 내가 뭘 잘못했냐는 얼굴로 저를 째려보고있고 놀란 부모님 잠옷바람에 거실로 나오시고..
오빠.. '저 이사람이랑 이혼합니다. 죄송합니다.' 다짜고짜 이러는 오빠에게 아버지 뭐라하시고, 엄마 이밤중에 뭐하는 짓이냐고, 올케언니에게 무슨일냐고 물으시네요.
올케언니 화가나서 씩씩거리면서 '전 잘못한 거 없어요' 이러네요.
그말에 저도 순간 욱하고 화가 솟구쳤는데, 오빠는 오죽하겠나요.
오빠는 어디서 찾아냈는지 이미 손에 절반은 먹은 듯하 피임약을 손에 쥐고있다가 올케언니 발밑에 내던지고 부모님께 자초지종 설명을 하였네요.
올케언니.. 내내 난 잘못없단 얼굴로 있다가 마지막에 한마디 하네요.
'내가 분명 결혼전에 그랬잖아요. 결혼해도 아기는 절대 안낳을 거라고. 난 애나 키우면서 늙긴 싫다고 했잖아요'
오빠는 화가 날대로 났고, 부모님도 자초지종 듣고 나신후 어이없는 얼굴에 노기를 띄우시고..
저는 아무말도 못하고 그냥 그렇게 서 있었어요.
날 밝으면 다시 얘기하자는 부모님의 설득으로 각자 방으로 다시 들어갔지요.
오늘 아침 학교에 나갈 준비를 하는데 올케언니 친정 부모님이 오시더군요.
표정은 마치 '우리 딸이 뭘 그리 잘못했다고..' 그런 표정이셨는데.. 제가 잘못 봤겠죠..??ㅎㅎ
아직 집엘 안들어가서 뒷얘기가 어찌 되었는지는 모르겠어요..ㅋㅋ
저의 오빠 성격상.. 그냥 덮고 지나가진 않을텐데 조금 걱정스럽긴 합니다.
정말 이혼이라도 하게 되면 어쩌나.. 나때문에 이혼하는 거 아닌가.. 싶은 마음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