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스물 넷으로 서른이 된 남친과 함께 어느덧 햇수로는 4년 째, 그리고 날로 따지면 1000일을 함께하고 있는 여자에요. 전 오늘 제 남친 자랑을 좀 하려고 마음 먹고 들어와서 글을 남겨요. 예전에 한 번 지금 남친을 사귄지 얼마되지 않아서 두려운 마음, 궁금한 마음을 남긴게 바로 엊그제 같은데, 제가 여기서 우리 오빠 자랑을 하게 될 줄은 정말 몰랐네요. ^ㅡ^히힛. 저희 오빠는 경기도 회사에서 근무를 하고, 저는 몇 년간 가정 형편 때문에 휴학을 한 탓에 아직 대학생이네요. 그런데 요즘들어서 제가 오빠가 익숙하고 편해진 것 때문에 그런지 짜증도 많이 내고, 시비도 많이 걸어서 싸움이 잦았어요. 저는 극단적인 성격이라 '이것 아니면 저것.'이라고 아예 못을 박거든요. 그래서 행복하게 사귀든지 아니면 헤어지든지 라는 걸 너무 자주 말해요. 그게 제 나쁜 버릇이란 건 알아요.ㅠㅠ 다행히 이제 오빠도 저의 다혈질적인 성격과 극단적인 것 때문이지 그게 제 진심이 아니란 걸 너무나 잘 알아서 저와 똑같이 헤어지자 하는 것이 아니라 저를 타이르고 또 달래서 제 마음이 풀어지도록 도와주지요. 참 속이 깊은 사람이란 걸 하루 하루 만남의 시간이 길어질 수록 더욱 더 잘 알게 되는 것 같아요. 아무튼, 요즘 잦은 싸움 가운데에서도 저를 꼭 보듬고 다시 한 번 자기가 회사일로 바빠서 신경을 못써준 탓이라며 저에게 컬러메일을 하나 보냈더라구요. 사귄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제가 오빠가 일 할때 쓰라고 사다준 싸구려 볼펜 한 자루의 사진이었어요. 그걸 아직까지 소중히 간직했더군요. 자신의 마음은 이 볼펜을 받았을 때 부터 지금까지 시간이 지나면서 더 깊어졌으면 깊어졌지 결코 저에 대한 사랑이 식거나 덜한게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요즘 오빠 회사 일이 너무 바 쁘고 힘들어서 제게 신경을 못써줘 미안할 뿐이라고 그래서 제가 오빠한테 짜증부리고 투정하는 것 일 거라며 저를 울리더라구요. 사실 저희는 장거리 커플이라서 (버스로 4시간 30분 거리) 자주 볼 수가 없어요. 그런데 천일도 앞두고 있고 더군다나 이번에 제가 좋은 기회로 졸업시까지 등록금 걱정 없이 학교를 다니도록 장학금을 받게 된 좋은 일이 있었어요. 이 일들 계기로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오랜만에 제가 오빠를 보러 먼 길을 왔는데 아무런 축하도 없고, 또 기념일에 대한 선물도 없더라구요. 조금 서운해졌지만 오빠의 컬러메일을 떠 올리며 꾹 참고 함께 저녁을 먹은 뒤에 오빠가 머물고 있는 집에 장을 봐 갔지요.( 역시나 장을 본 것도 전 하루 이틀 머물 것일 뿐인데도 저 먹을 거리만 잔뜩 사주더군요. ^^히힛~) 어두운 집에 들어서서 불을 켠 순간 저는 정말이지 기절하는 줄 알았어요. 천장부터 벽까지 빼곡히 분홍색, 빨간색, 하얀색의 풍선들이 두둥실 떠 있는게 아니겠 어요. 꼭 텔레비젼이나 인터넷에서 나온 이벤트 회사의 작품들처럼요. 순간적으로 정말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내가 집을 잘못 찾아왔나, 오빠가 이벤트 회사를 불렀나, 오빠가 이럴 사람이 아닌데 과연 내가 지금 손 잡고 있는 이 사람은 누구인가부터 안그래도 경제가 힘든데 오빠가 이렇게 돈을 써서 될 것인가까지 머릿속으로 혼자 만리장성을 쌓고 있었더랬지요. 그리고 오빠를 바라봤더니 웃으면서 이야기를 해주더군요. 바로 제가 오기 전 날까지도 오빠에게 전화로 떽떽 거리고 있었는데 그 와중에 저의 전화를 받으면서 인터넷에 나와 있는 사진을 보면서, 한 손으로 풍선에 바람을 넣어가며 하나 하나 자기가 꾸민거라더군요. 처음해서 서툴지만 정말 좋아해주면 좋겠다고 말하는 우리 오빠... 정말 제가 부끄러워지더라구요. 사귄 날이 늘어가면서 권태기나 아니면 헤어짐 같은 안좋은 쪽을 많이 바라보던 제가 한심하고 또 얼마나 오빠가 절 사랑하는지 알겠더라구요. 실은 제가 갑자기 오빠를 보러 온거라 장미 꽃이나 여러 준비를 더 하려고 했는데 그게 좀 아쉽다며 저를 안아주더군요. 정말 너무 예쁜 우리 오빠. 지금 아직도 풍선에 둘러 쌓여서 글을 쓰고 있어요. 철학관에서 저한테 핑크색이 제일 좋다고 하더라고 이야기해 줬더니 그것도 잊지않고 온통 핑크색 풍선 천지... 히힛- 저도 오빠를 위해서 선물을 준비하고 있지만, 여기 톡에 글을 올려서 여러분들의 리플도 인쇄해 보여주고 싶어요. 글이 너무 길어져서 죄송하구요- 부디 저희 앞날까지 행복할 수 있도록 예쁜 리플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어요. ^^ (참! 오빠나 저나 각자의 집에 인사는 예전에 드렸구요, 양가에선 제가 졸업하자마자 결혼시킬 준비를 하고 계세요. 사실 그 전에도 상관 없다고는 하시지만 아직 오빠나 저나 경제적으로도 준비가 덜 된 것 같아 조금 미루고 있어요. 저희 집이나 저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언제나 어디서나 어떤 상황에서나 만사를 제치고 육체적(?), 정신적(?), 경제적(?) 모든 물심양면으로 저를 도와주는 사랑스런 우리 오빠에게 칭찬의 말 많이 많이 부탁해요. vvvvvv) 세상의 많은 커플분들 믿음과 사랑 속에서 저희처럼 행복하시길 바래요! 그리고 솔로 여러분들도 어여 예쁘고 멋진 짚신짝을 찾으시길 바래요! ^ㅡ^히힛-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1
1000일을 앞두고 벌어진 이 남자의 발칙한 행동^^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스물 넷으로 서른이 된 남친과 함께 어느덧 햇수로는 4년 째, 그리고 날로 따지면
1000일을 함께하고 있는 여자에요.
전 오늘 제 남친 자랑을 좀 하려고 마음 먹고 들어와서 글을 남겨요.
예전에 한 번 지금 남친을 사귄지 얼마되지 않아서 두려운 마음, 궁금한 마음을 남긴게 바로
엊그제 같은데, 제가 여기서 우리 오빠 자랑을 하게 될 줄은 정말 몰랐네요. ^ㅡ^히힛.
저희 오빠는 경기도 회사에서 근무를 하고, 저는 몇 년간 가정 형편 때문에 휴학을 한 탓에
아직 대학생이네요. 그런데 요즘들어서 제가 오빠가 익숙하고 편해진 것 때문에 그런지
짜증도 많이 내고, 시비도 많이 걸어서 싸움이 잦았어요. 저는 극단적인 성격이라 '이것 아니면
저것.'이라고 아예 못을 박거든요. 그래서 행복하게 사귀든지 아니면 헤어지든지 라는 걸 너무
자주 말해요. 그게 제 나쁜 버릇이란 건 알아요.ㅠㅠ 다행히 이제 오빠도 저의 다혈질적인
성격과 극단적인 것 때문이지 그게 제 진심이 아니란 걸 너무나 잘 알아서 저와 똑같이 헤어지자
하는 것이 아니라 저를 타이르고 또 달래서 제 마음이 풀어지도록 도와주지요. 참 속이 깊은
사람이란 걸 하루 하루 만남의 시간이 길어질 수록 더욱 더 잘 알게 되는 것 같아요. 아무튼,
요즘 잦은 싸움 가운데에서도 저를 꼭 보듬고 다시 한 번 자기가 회사일로 바빠서 신경을 못써준
탓이라며 저에게 컬러메일을 하나 보냈더라구요. 사귄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제가 오빠가 일 할때
쓰라고 사다준 싸구려 볼펜 한 자루의 사진이었어요. 그걸 아직까지 소중히 간직했더군요.
자신의 마음은 이 볼펜을 받았을 때 부터 지금까지 시간이 지나면서 더 깊어졌으면 깊어졌지
결코 저에 대한 사랑이 식거나 덜한게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요즘 오빠 회사 일이 너무 바
쁘고 힘들어서 제게 신경을 못써줘 미안할 뿐이라고 그래서 제가 오빠한테 짜증부리고 투정하는 것
일 거라며 저를 울리더라구요.
사실 저희는 장거리 커플이라서 (버스로 4시간 30분 거리) 자주 볼 수가 없어요. 그런데 천일도
앞두고 있고 더군다나 이번에 제가 좋은 기회로 졸업시까지 등록금 걱정 없이 학교를 다니도록
장학금을 받게 된 좋은 일이 있었어요. 이 일들 계기로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오랜만에 제가
오빠를 보러 먼 길을 왔는데 아무런 축하도 없고, 또 기념일에 대한 선물도 없더라구요. 조금
서운해졌지만 오빠의 컬러메일을 떠 올리며 꾹 참고 함께 저녁을 먹은 뒤에 오빠가 머물고 있는
집에 장을 봐 갔지요.( 역시나 장을 본 것도 전 하루 이틀 머물 것일 뿐인데도 저 먹을 거리만
잔뜩 사주더군요. ^^히힛~) 어두운 집에 들어서서 불을 켠 순간 저는 정말이지 기절하는 줄
알았어요. 천장부터 벽까지 빼곡히 분홍색, 빨간색, 하얀색의 풍선들이 두둥실 떠 있는게 아니겠
어요. 꼭 텔레비젼이나 인터넷에서 나온 이벤트 회사의 작품들처럼요. 순간적으로 정말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내가 집을 잘못 찾아왔나, 오빠가 이벤트 회사를 불렀나, 오빠가 이럴 사람이
아닌데 과연 내가 지금 손 잡고 있는 이 사람은 누구인가부터 안그래도 경제가 힘든데 오빠가
이렇게 돈을 써서 될 것인가까지 머릿속으로 혼자 만리장성을 쌓고 있었더랬지요. 그리고
오빠를 바라봤더니 웃으면서 이야기를 해주더군요. 바로 제가 오기 전 날까지도 오빠에게
전화로 떽떽 거리고 있었는데 그 와중에 저의 전화를 받으면서 인터넷에 나와 있는 사진을
보면서, 한 손으로 풍선에 바람을 넣어가며 하나 하나 자기가 꾸민거라더군요. 처음해서 서툴지만
정말 좋아해주면 좋겠다고 말하는 우리 오빠... 정말 제가 부끄러워지더라구요. 사귄 날이
늘어가면서 권태기나 아니면 헤어짐 같은 안좋은 쪽을 많이 바라보던 제가 한심하고 또
얼마나 오빠가 절 사랑하는지 알겠더라구요. 실은 제가 갑자기 오빠를 보러 온거라 장미 꽃이나
여러 준비를 더 하려고 했는데 그게 좀 아쉽다며 저를 안아주더군요. 정말 너무 예쁜 우리 오빠.
지금 아직도 풍선에 둘러 쌓여서 글을 쓰고 있어요. 철학관에서 저한테 핑크색이 제일 좋다고
하더라고 이야기해 줬더니 그것도 잊지않고 온통 핑크색 풍선 천지... 히힛- 저도 오빠를 위해서
선물을 준비하고 있지만, 여기 톡에 글을 올려서 여러분들의 리플도 인쇄해 보여주고 싶어요.
글이 너무 길어져서 죄송하구요- 부디 저희 앞날까지 행복할 수 있도록 예쁜 리플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어요. ^^
(참! 오빠나 저나 각자의 집에 인사는 예전에 드렸구요, 양가에선 제가 졸업하자마자 결혼시킬
준비를 하고 계세요. 사실 그 전에도 상관 없다고는 하시지만 아직 오빠나 저나 경제적으로도
준비가 덜 된 것 같아 조금 미루고 있어요. 저희 집이나 저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언제나
어디서나 어떤 상황에서나 만사를 제치고 육체적(?), 정신적(?), 경제적(?) 모든 물심양면으로
저를 도와주는 사랑스런 우리 오빠에게 칭찬의 말 많이 많이 부탁해요. vvvvvv)
세상의 많은 커플분들 믿음과 사랑 속에서 저희처럼 행복하시길 바래요! 그리고 솔로 여러분들도
어여 예쁘고 멋진 짚신짝을 찾으시길 바래요! ^ㅡ^히힛-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