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여친이 다른 사람과 결혼해서 임신까지 했는데 저에게 전화를 했네요

두리뭉실2008.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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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여친과는 꽤 오래 사귀었습니다. 헤어지고 한참동안 많이 아팠고 괴로워도 했었는데 이제 2년이 다 되어가는 시간이 지나서 이제 좀 잊고서 살아갈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며칠전 갑자기 그녀에게서 전화가 왔었습니다. 잘 지내냐고.....

 

애써 잊으려 몸부림 치면서 힘들어 했는데 그 전화를 받고나서 아무말도 못하고 끊은뒤 고민하고 고민했습니다. 아직도 미련이 남은 것인지 많이 혼동 되었습니다. 잠도 오지 않고 머리도 아파왔습니다. 이틀 후에 용기를 내서 전화를 걸었습니다. 왜 나한테 연락을 한 것인지 묻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말하더군요. 시간이 지났으니까 자신에게 대한 미움이 다 없어졌을꺼라고 생각해서 전화했더랍니다. 그리고 자기가 임신중기인가 그런데 우울증도 있고 그래서 누군가 이야기 할 상대가 필요했다고..  솔직히 어이가 없었습니다. 이제와서 뭘 어쩌라는 건지.. 전 그 사람과 친구가 될 수는 없었습니다.  사랑했던 사람이긴 하지만 너무나 자기중심적인 성격에 혀를 내두를 만 한 적이 한두번도 아니고 헤어진 사람과 계속 인연을 만들어가는 것이 결코 그 사람의 남편에게도 장차 내 와이프가 될 사람에게도 좋지 않을꺼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전화까지해서 나와 계속 연락하고 싶다는 마음을 저에게 전했습니다. 불륜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기분이 나빠졌습니다. 그렇게 이야기 하면서 내가 싫다면 연락하지 않겠다고도 했습니다. 현재 남편과의 생활이 별로 생각처럼 원만하지 않고 자신의 부모님도 나만 좋다면 이혼하고 저와 결혼하는 것에 찬성한다고까지 하더군요. 기분이 나쁜것보다 이젠 황당하기까지 합니다.  솔직히 욕해주고 싶고 그랬지만 그냥 남편이랑 마음 맞추고 잘 살라고 했습니다.  전 불륜이나 바람피는거 딱 질색입니다. 내가 싫어하니까 남이 하는 것도 못보는 성격인데 그렇게 엮이는 것은 정말 용납이 안됐으니까요. 

 

그리고 전화를 끊기전에 말했습니다. 만약 시간이 지나서 시한부인생이 되거나 정말 마음 둘 곳이 없어서 자살할 생각이 든다면 연락하라고 그럴때는 이야기 상대가 되어주겠다고...  기분이 찹찹하네요. 고맙다는 말을 들으니깐 기분이 정말 이상하더군요.  제가 잘 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