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얘기 하기 좋아하는 여직원들, 이만하면 명예훼손?

에센스2008.02.29
조회562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8살 직장인입니다.
집이 많이 어려운건 아니었으나 넉넉한 형편도 아니었기에 고등학교 졸업하고 취업해서요
직장다니면서 학교 다녔어요. 돈도 좀 모아서 집안형편 어려울때마다 도와주고요.
"공부를 너무 좋아해서 공부를 못해 한이다.." 이런건 아니지만 회사생활을 같이 병행하다보니
더 열심히 하게되서 좋은성적을 받고 노력했습니다.
방학때는 밤에 컴퓨터 그래픽도 배워두고 영어 일어도 배웠지요.
가끔 학비가 모지라면 아르바이트를 해서라도 채워넣었죠.
키가 크고 마른편이라서 간간히 모델일도 했었습니다.

 

어쨌든 그렇게 몇년 공부를 꾸준히 해와서
지금도 많이 부족하지만 훌륭하신 분들과 같이 일하고 있습니다.
30대 기업에 드는 회사에 들어와서 열심히 일하고 있지요.
다른분들은 미국이나 캐나다 호주 일본 등등에서 7년 이상 살다오신분들인데
그분들에 비해 저는 많이 부족하죠. 그래도 나 노력해서 이만큼 왔구나.. 싶더라구요.

 

이제부터 본론입니다..
저희회사는 8시까지 출근이에요. (하지만 7:30까지는 모두 나와있죠..)
저희본부는 퇴근이 이르면 9시, 늦으면 11시입니다.
집과 1시간 20분 거리라서 늦으면 야근비도 나오지 않는데 택시를 타고 가야하죠.
그래도 정말 어렵게 취업했고.. (백수기간이 길었습니다..) 취업하기 전엔 너무 힘들었기때문에..
음.. 경험해보신분들은 알까요? 취업이 얼마나 힘든지..

 

저는 무역을 하기위해 취업했으나,
아직까지 그냥 전표처리, 비서업무, 청소, 커피 등등.. 이런업무들이 더 많답니다.
그래도 뭐.. 해야하니깐 우선 하자! 란 식으로 일을 열심히 했어요.
워낙 해도해도 했다는 티가 안나는일이긴해도 양이 너무 많았지요.
그래서 퇴근도 항상 늦고.. 12월31일 까지는 전 밤 9시까지 일했답니다.

 

그러다가 응급실 2달사이에 4번 실려가고
응급실 밤 또는 새벽에 갔다가 오전에는 또 출근해서 일했습니다.
바보같죠. 압니다. 하지만 회사 분위기가 아파도 일하는 분위기라서 어쩔수 없었습니다.
그것을 너무 당연스럽게 하는... 그런 분위기?
약은 지금 1달 넘게 먹고 있어요. 약이 독해서 속이 너무 쓰리죠. 가끔 일하다가 스트레스 받으면
구토하고 그런답니다. ㅠㅠ

 

어쨌든.
같은 팀에 2007년 말에 결혼한 남자가 있습니다.
결혼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저를 좋아한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뭐라고 했겠습니까.. 깜짝 놀라서 딱 잘라말했죠.
"괜히 그쪽 마음때문에 멀쩡한 처녀 혼삿길 막지 마시고,
앞으론 업무적인것도 가급적 다른분께 엿쭤보시던가 내가 꼭 필요한경우는 모두 있는데서
말씀하시고 부탁을 해라"

요렇게요.. 아니 제가 미쳤다고 유부남을 -_-
근데 여기 있는 여직원들은, 저를 더럽답니다.
지나갈때마다 그 유부남과 저를 두고 사내커플 지나가시네~ 뭐 이런식으로 대화를 하고요.
다 이야기 하자면 눈물나와서.. 정말 너무 힘듭니다.
그런거에 주눅들지 않고 그냥 더 힘내야돼!! 맘먹고 화이팅하죠.
그렇게 또 난 전혀 신경안쓴다는듯이 웃고 있으면
유부남 꼬시려고 웃고 있는다고 말하고 다녀요.
대기업이라 인원도 엄청 많은데 .. 소문을 그리 내다니..

문제는 유부남이 아니라 여자들이라는거.. -_-;
그 유부남은 이제 저한테 안그러거든요. 제가요 팀이랑 밥도 안먹어요.
왜냐면 사람들은요 보이지도 않는것을 너무 많이 믿어버리려고 하거든요..
그래서 아예 말도 안나오게.. 그렇게 하고 있어요.

어떻게 1%를 보고 99%를 판단하려고들 하는지..

제가 남자친구가 없는것도 아니고, 전 아주 당당하고 떳떳하게 이쁜사랑 잘 하고 있거든요.
그렇다고 사람들이 내 남자친구가 있는걸 모르는것도 아니고..

정말 너무 자존심상하고 억울하고..
어른이잖아요 다들.. 다른사람들이야 물론 그 유부남이 이랬다~ 다 폭로해버리면 그만이라고 하시겠지만
그래봤자 저도 피해를 본다는거죠. 사람들 왜.. 여자가 꼬셨겠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고
왜 그렇잖아요 한국사람들 .. 드라마처럼 추측하는버릇들.

너무너무 억울합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원... 너무 속상해요
어렵게 회사 들어와서.. 이런일.. 너무속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