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고질병인 급설사-_- 가 뱃속에서 발진을 시작하려는 조짐을 보이기에 조용히 숨을 죽이고
가까운 슈퍼에 가서 일단 휴지를 샀죠.
평소에 급설사증후군을 지니고 계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동네의 24시간 오픈 화장실 정도는
줄줄이 꿰고 있어야 하죠. 당시 저는 제가 알고있는 가까운 화장실로 라마즈 호흡법으로 배를
달래면서 뛰어갔죠.
그 화장실은 특성상 남녀 공용이었습니다. 그러니깐 남자용 소변기 하나에 칸막이 화장실이 두 개인데 하나는 남자, 하나는 여자용인 것이죠. 그래서 평소 변태들의 성지순례 장소로 동네에 널리 알려진 화장실 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변태라는건 아니에요;)
암튼 그 화장실로 가서 남자칸을 들어가서 일을 보려는 찰나.. 아뿔싸.. 어떤 먼저 답사하신 분께서 온통 화장실 바닥에 부침개와 중탕한 초콜렛을 흩뿌려 놓은 겁니다.. 어쩝니까.. 거기서 일 볼수도 없고, 당장 나올거 같고.. 그래서 약 3초간 고민 후에.. 여자칸으로 이동했죠. 물론 사주경계를 실시하고 전술적으로 화장실에 투입..
속으로는 '아 씨바.. 여기 있다가 나올 때 여자라도 마주치면 무슨 개쪽이냐..;' 싶어서 가열차게 속도를 내서 일을 보던 찰나, 누군가 화장실에 들어옵니다..
그 남자는 일단 소변을 봅니다. 남자인가 봅니다. 조르르르..하는 소리가 적막한 화장실에 울려 퍼집니다. 그 순간 그 남자.. 여칸에 사람 있는거 눈치 챘습니다. 실은 여칸에 남자가 엉덩이 까놓고 열심히 일보던 중인데..ㅡㅡ;;; 암튼 그남자, 소변 봐놓고 옆의 남칸으로 들어옵니다.
그때 눈치를 챘습니다. 아.. 이색히 성지순례 왔구나.. 날 여자로 착각하고 있구나.. 속으로는 그 드러운 남칸에 들어가서 대체 무슨짓을 하려나 하고 생각하며 전 하던일을 계속했죠.
근데 옆칸의 변태 이색히............. 벨트 푸는 소리는 나는데 일보는 소리는 전혀 안납니다. 그리고 뭔가 부비적 거리면서 헉헉거리는 소리만 나는 것이죠. 솔직히 전 남자인데도 그런 일 당하니깐 오질나게 불쾌하고 갈아버리고 싶더라구요. 만약 실제로 여자분이 저 대신 화장실에 있었음 얼마나 당황하고 무서웠을까요..
암튼 드러운 마음을 가슴 가득히 안고 저는 물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바지를 추스리며 입으니깐..얼씨구? 그 옆칸의 변태, 하던일 허겁지겁 마무리 하고 밖으로 나오려고 버둥거립니다. 정말.. 제가 아니라 여자였으면 금방 일 벌일 기세인것 같습니다. 보아하니 물건 꺼내놓고 지롤 하다가 흥분은 할만큼 했고.. 이제 여자 나오려고 하니깐 덮치려는 상황이죠..ㅡㅡ;;
'이색히 잘걸렸다..' 라고 생각하며 남칸 앞에서 그 변태가 나오길 기다렸습니다. 내심 제가 남자인걸 알고 무슨 표정일지 궁금해서 기대하며 말이죠.
이윽고 문이 열립니다... 얼굴 보니깐 한 나이 서른이나 되었을까? 왠 비쩍 마른 찌질하게 생긴 놈이 날 보더니 기겁을 합니다..
제가 지을 수 있는 사악한 웃음을 최대한 지으면서 그 변태 색히를 바로 다시 남칸으로 밀어서 쳐 넣어 버렸습니다. 그 변태, 바닥의 부침개와 초콜릿에 슬라이딩 하며 허우적 거리더군요ㅡㅡ;; 그 상황에서 심증만 있다고 경찰에 신고하기도 뭣하고 해서 욕 한마디 해주고 나와 버렸습니다.
근데 나오고 나서 생각해 보니 사실 저 변태를 제가 낚은거 아닙니까..ㅡㅡ;; 아무리 불가피한 상황이라 하더라도 여자칸에서 일 본 저도 잘한게 없기에.. 암튼 다시는 여자칸에서 일 안볼겁니다. 남자가 남자 변태를 만나도 이렇게 기분이 더러운데, 만약 제가 아니라 진짜 여자분이 그 상황에 있었다면 정말 큰일날 뻔 했던 일이었네요.
화장실에서 탁신 변태 만난 사연..ㅡㅡ;;
안녕하세요.. 첨으로 톡에다가 글써보네요. 갑자기 지난 주말에 있었던 일이 생각나서요!!
항상 눈팅만 하다가 써볼라니깐 쉽지가 않네요..ㅎㅎ 전 휴학하고 있는 '남자' 입니다.
화장실에서 남자가 변태를 만난거죠..
지난 토요일, 저는 여친을 만나기 위해 동네를 룰루랄라 하면서 걸어가고 있었는데..
저의 고질병인 급설사-_- 가 뱃속에서 발진을 시작하려는 조짐을 보이기에 조용히 숨을 죽이고
가까운 슈퍼에 가서 일단 휴지를 샀죠.
평소에 급설사증후군을 지니고 계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동네의 24시간 오픈 화장실 정도는
줄줄이 꿰고 있어야 하죠. 당시 저는 제가 알고있는 가까운 화장실로 라마즈 호흡법으로 배를
달래면서 뛰어갔죠.
그 화장실은 특성상 남녀 공용이었습니다. 그러니깐 남자용 소변기 하나에 칸막이 화장실이 두 개인데 하나는 남자, 하나는 여자용인 것이죠. 그래서 평소 변태들의 성지순례 장소로 동네에 널리 알려진 화장실 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변태라는건 아니에요;)
암튼 그 화장실로 가서 남자칸을 들어가서 일을 보려는 찰나.. 아뿔싸.. 어떤 먼저 답사하신 분께서 온통 화장실 바닥에 부침개와 중탕한 초콜렛을 흩뿌려 놓은 겁니다.. 어쩝니까.. 거기서 일 볼수도 없고, 당장 나올거 같고.. 그래서 약 3초간 고민 후에.. 여자칸으로 이동했죠. 물론 사주경계를 실시하고 전술적으로 화장실에 투입..
속으로는 '아 씨바.. 여기 있다가 나올 때 여자라도 마주치면 무슨 개쪽이냐..;' 싶어서 가열차게 속도를 내서 일을 보던 찰나, 누군가 화장실에 들어옵니다..
그 남자는 일단 소변을 봅니다. 남자인가 봅니다. 조르르르..하는 소리가 적막한 화장실에 울려 퍼집니다. 그 순간 그 남자.. 여칸에 사람 있는거 눈치 챘습니다. 실은 여칸에 남자가 엉덩이 까놓고 열심히 일보던 중인데..ㅡㅡ;;; 암튼 그남자, 소변 봐놓고 옆의 남칸으로 들어옵니다.
그때 눈치를 챘습니다. 아.. 이색히 성지순례 왔구나.. 날 여자로 착각하고 있구나.. 속으로는 그 드러운 남칸에 들어가서 대체 무슨짓을 하려나 하고 생각하며 전 하던일을 계속했죠.
근데 옆칸의 변태 이색히............. 벨트 푸는 소리는 나는데 일보는 소리는 전혀 안납니다. 그리고 뭔가 부비적 거리면서 헉헉거리는 소리만 나는 것이죠. 솔직히 전 남자인데도 그런 일 당하니깐 오질나게 불쾌하고 갈아버리고 싶더라구요. 만약 실제로 여자분이 저 대신 화장실에 있었음 얼마나 당황하고 무서웠을까요..
암튼 드러운 마음을 가슴 가득히 안고 저는 물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바지를 추스리며 입으니깐..얼씨구? 그 옆칸의 변태, 하던일 허겁지겁 마무리 하고 밖으로 나오려고 버둥거립니다. 정말.. 제가 아니라 여자였으면 금방 일 벌일 기세인것 같습니다. 보아하니 물건 꺼내놓고 지롤 하다가 흥분은 할만큼 했고.. 이제 여자 나오려고 하니깐 덮치려는 상황이죠..ㅡㅡ;;
'이색히 잘걸렸다..' 라고 생각하며 남칸 앞에서 그 변태가 나오길 기다렸습니다. 내심 제가 남자인걸 알고 무슨 표정일지 궁금해서 기대하며 말이죠.
이윽고 문이 열립니다... 얼굴 보니깐 한 나이 서른이나 되었을까? 왠 비쩍 마른 찌질하게 생긴 놈이 날 보더니 기겁을 합니다..
제가 지을 수 있는 사악한 웃음을 최대한 지으면서 그 변태 색히를 바로 다시 남칸으로 밀어서 쳐 넣어 버렸습니다. 그 변태, 바닥의 부침개와 초콜릿에 슬라이딩 하며 허우적 거리더군요ㅡㅡ;; 그 상황에서 심증만 있다고 경찰에 신고하기도 뭣하고 해서 욕 한마디 해주고 나와 버렸습니다.
근데 나오고 나서 생각해 보니 사실 저 변태를 제가 낚은거 아닙니까..ㅡㅡ;; 아무리 불가피한 상황이라 하더라도 여자칸에서 일 본 저도 잘한게 없기에.. 암튼 다시는 여자칸에서 일 안볼겁니다. 남자가 남자 변태를 만나도 이렇게 기분이 더러운데, 만약 제가 아니라 진짜 여자분이 그 상황에 있었다면 정말 큰일날 뻔 했던 일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