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순간 집착이 덜해졌어요.

집착녀2008.03.01
조회922

집착하는 분들 많으시죠?

의심하고 구속하는 분들도 많으신데..

저두 그랬어요. 지금도 뭐 아니라도 장담은 못하지만,

나는 안그렇다고 생각해도 남친이 어떻게 느끼는지 모르겠지만..

 

 

남친이 바람 핀건 아니지만 바람끼가 좀 있어서

여기저기 쫌 흘리고 다니는 스탈이예요.

어떤 스탈인지 잘 아실꺼예요. 여자 속썩이는.ㅎㅎㅎ

 

어쨌든 찝찝했던 년과 남친의 계속 되는 연락때문에

심하게 싸우고 헤어질뻔 했다가 그여자랑 싹 정리하고 마무리 했어요.

다신 그얘기 꺼내지 말자고 합의햇는데 그게 됩니까?? 솔직히....

만날때 마다 생각나는데, 뭔 잘못만 하면 그년이 생각나고

잘못 안해도 그냥 있어도 그년이 생각나는데...

암튼 그렇게 한 한달정도 있었어요.

 

전 이 일이 있은 뒤로 남친 그냥 냅두자, 구속하지 말자,

집착하지 말자, 수백번 다짐하고 또 다짐 했건만

저는 그렇게 행동하는 줄 알았는데,

남친은 그렇게 안느꼈나보네요.

 

그 일이 있은 후 한 한달뒤에 뻥 터트리더라구요.

막 하소연을 하더라구요. 답답하다고 군대에 다시 온거 같고

목 졸린다면서 막 얘기 하던데 저 완전 충격먹었어요.

제가 그렇게 행동하는 줄 몰랐거든요. 당황스러웠어요.

 

그 하소연을 저번주 화욜날 들었었는데

남친이랑 좋게 얘기를 해서 3월3일날 만나기로 했어요.

지금은 안본지 쫌 됐네요. 일주일 쫌 넘었ㄴㅔ요..ㅡㅡ;;;;;

 

그래도 맨날 보다가 일주일 쫌 넘으니까 정말 시간 안가고

맨날 생각나고 맨날 울고 그랫는데 이제야 쫌 진정이 되네요.

연락 하고 싶어 죽을것 같아도 막 참았어요.

혼자 막 핸드폰 꺼놓고 틀었는데 아무 연락 없고..ㅡㅡ;;;;;;;;;;;;;;;;;;;;;;;;

어쨌든 별 ㅈㅣㄹㅏㅈㅣㄹㅏ 다했어요.

근데 연락 별로 안하니까 지가 쫌 오네요.

 

옛날엔 2시간 3시간 간격으로 뭐하는지 궁금하고

연락하고 막 그랫는데

안보는 요즘은 7시간 8시간 안해두 참을만 하네요.

생각보다 연락안해도 안궁금하네요.

정말 미친듯이 좋아했던 사람인데..

 

방금 청소하다가 옛날에 사귀기 전에 남친한테

받았던 편지를 봤어요. 군대에 있을때 받았던,

그리고 싸이 방명록도 봤어요. 사귀기 전에

남친이 저한테 마음 없을때 적어놨떤,

2004년도 방명록,,,

그땐 저한테 마음도 없었으면서 자기야 어쩌구 저쩌구 그래놨네요.

역시 흘리고 다니는 스타일.... 얼굴도 못생겼으면서.ㅋㅋㅋㅋ

 

옛날엔, 사귀기 전엔, 친구였을땐,

지금 남친이랑 사귀기만 해도 좋을텐데, 이런 생각하구,,

같이 밥 한끼 먹는 것 만으로도 행복했는데,

그냥 어쩌다 쪽지 몇개 주고 받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는데,

 

 

사귀고 난 후에 남친을 대하는 저를 생각해보니까

완전 욕심쟁이가 됐어요.

저도 모르게 제가 변하구 있더라구요.

 

소심해지고, 사고한거에도 삐지고, 별거 아닌거에도 의심하고, 못 믿고,

왜그런지 모르겠는데 스스로 쫌 진정이 되네요.

 

어떤 술자리에서 모르는 오빠한테 들은 얘기가 있어요.

정말 와닿더라구요.

사람은 자신이 처한 상황을 제3자의 입장에서 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하더라구요. 맞는 말 같아요.

 

노력해야겠죠. 개강하면 남친이랑 주구장창 볼텐데

진정하고 워워하고 잘해줘야겠네요.

 

새벽도 아닌데 갑자기 청소하다가 감상에 젖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