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뒷다마] 다시 돌아온 조폭 마누라의 모든 것!!! (펌)

마음과 마음2003.09.03
조회1,292



[영화 뒷다마] 다시 돌아온 조폭 마누라의 모든 것!!! (펌)





필자에게 비교적 오락영화로서 만족감을 준 조폭 마누라가 다시 돌아왔다.

도심의 어느 높은 고층건물 옥상에서

조직간의 세력다툼으로 피터지는 싸움이 벌어지고

가위파 두목 ‘깔치’ 신은경은 헬리곱터를 타고 주인공답게(?) 등장한다.

그런데 높은 고층 옥상에서 정체불명의 군복입고(분명 경찰은 아님!) 무장한

몇몇 사내들이 기관총을 싸대기 시작한다.

두목 깔치는 총상을 입고 높은 고층건물에서 떨어져 기억상실에 걸린다.

운좋게 퓨전 중국집 ‘슈’의 사장 겸 주방장 윤재철에게 ‘선녀’ 같은 존재로

조폭계의 살아있는 전설 깔치는 그 후 2년 동안 성실한 중국집 배달원으로

자신의 기억을 찾으려 애쓰는 닭 대가리 취급받으며

열심히 일하는 평범한 모범(?) 시민으로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날 조폭마누라의 성교사 ‘세리’가

은진이 살고 있는 동네 여울목 다방으로 스카우트 되면서

우연히 기억상실에 걸린 은진을 알아보게 되고

깔치의 오른팔 ‘마징가’에게 연락한다.

마침 동네에서 사업 확장으로 재개발 복합상가를 놓고 거주 상인들의 마찰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동네를 찾은 백상어 역시 기억상실에 걸린 '깔치'를 우연히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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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론부터 정리하겠다. 돌아온 조폭마누라는

02년 추석 <가문의 영광>으로 대박난 정흥순 감독의 전작만큼

촌스럽고 유치하다.

그러나 운좋아 경사 치른 같은 잔칫상에 관객 500만을 기대하기엔

확실하게 무리일 듯 싶다.

영화제작 기간동안 숫한 사고 사건 화제를 이슈화 하며 네티즌의 '쓰레기'라는 악평속에서도

꿋꿋하게 속편을 제작한다는 발표 후 그 추이를 지켜보며 기다렸것만

전편보다 더 리얼한 악평이 비평가들의 손을 떠나

네티즌과 관객의 입과 손(네티즌 리뷰)으로 정착될 것 같다.

영화 홍보사는 개봉전에 예약된 모든 일반 시사회 스케줄을 취소하고

신비주의 전략을 지향해야 할 것이다. 그만큼 지루했고 재미없다.

영화 개봉 전까지 가능하다면 인터넷을 활용할 줄 아는

네티즌과 밀접한 교류로 남발 가능성이 큰 매체의 정식보도를 막는데 집중해야 할 것 같다.







코미디언이자 전편 공동 제작자인 서세원씨는

이미 조폭마누라 2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접수한 상태이다.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가장 위협적인 요소로 걸림돌이 되었다.

영화는 여러 난간을 걸쳐 속편을 완성하게 되었다.

그리고 공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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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으로 남길 바란는 감독의 소망은 소망일 뿐이다. 솔직히 명장의 자질도 부족하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전라도 사투리는 웬지 어색하고 불편하다.

사투리가 영화속 ‘트랜드’ 라고 하기엔 이미 곽경택의 영화 속 사투리처럼

리얼하거나 자연스러운 소재로 등장하지 않아서 짜맞추기 식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참고로 왜 전라도 사람들을 영화적 소재로 ‘건달’만 등장시키는 걸까!)

그리고 영화속에 등장하는 캐릭터 모두 산만하다.

사장겸 요리사로 출연한 윤재철의 직업적인 리얼함이나 그가 맡은 배역을 위해

어떤 노력의 결실따위도 보이지 않는다.

적어도 주방 요리사라면 배우가 직접 수타를 연마하는 장면을 내심 기대했다.

그러나 요리사로서 그 어떤 전문성도 보여주지 않는다.

어설픈 패러디만 등장할 뿐이다.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는 이원종씨의 스토커 연기도 어설프다 못해 혀를 차게 한다.

백상어 조직의 킬러 준만(최준용)의 등장 또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설정 인물이다.

마지막으로 고사채(주현)에게 제대로 된 감초연기를 내심 기대했으나

그의 존재 또한 너무나 어설프고 영화 전반에 산만한 장애물로 남는다.

무엇보다 장쯔이의 등장은 너무 추한 느낌이 든다.

정리되지 않은 캐릭터의 집결은 어설프고 추하며, 산만하다.



조폭마누라 1편은 누가 뭐래도 오락적인 요소를 두루 갖춘

참신한 소재와 재미를 준, 제법 잘 만든 오락 영화였다.

기대이상의 너무 큰 상업적 결과는 한국 영화 발전의 저해라는 비판과 함께

수준미달의 한국영화 실태를 적나랄 하게 다시 한번 실감케 했고 반성하게 하였다.

그러나 관객의 영화수준을 누가 뭐라 하겠는가!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 모두가 영화에 미쳐있진 않다.

적당히 만들어 돈 버는 재미를 아는 사람이 거의 태반이다.

그러는 동안 충무로 다른 한편에선

영화에 미쳐 영화의 본질적인 이해와 교감을 나누는 매체(!)로서의 의무를 저버린 채

대중과 독자(소비층)는 안중에도 없고

고지식한 몇몇 영화인들 사이에 ‘자위용’으로 만들어진

열악한 환경에서 꿋꿋하게 지켜온 매체나 영화의 자존심은 대중에게 외면당했다.

때문에 조폭마누라의 대박은

그 열악한 영화시장에 대한 현실을 생각하게 했고 절실히 파악할 수 있었다.

거의 대부분의 영화인들이 '질투 섞인 악평'을 쏟아냈다.

그 후 다시 돌아온 < 조폭 마누라 > 역시 영화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너무 뻔한 속편을 두고 얼마나 큰 돈 잔치가 벌어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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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포스터에 배경으로 등장한 '청계고가'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영화 관계자는 청계고가 도로를 포스터 배경으로 멋지게 담아내는데 성공했다고 자랑이 대단하다.

그러나 <조폭마누라>는 전편의 재미나 참신함을 초월하지 못하고

오히려 ‘궁핍’함으로 남았다. 그리고 추하다!

전편에서 영화를 끝까지 참고 볼 수 있었던 건

깔치의 ‘행동 변화를 주시’ 하는 재미였다.

다시 돌아온 <조폭의 전설>은 기억상실에 걸리고

어떻게 그녀가 기억을 되찾게 되는지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지 못한 채 영화는 지루하다.

시나리오의 허술함과 감독의 재량을 새삼 검증 받게 되었다.

때문에 <조폭 마누라 2>의 대박 행진은 다소 무리가 있을 것 같다.

분명한건 전국 관객 백만은 거뜬히 들것이다.

그러나 대박이 나도 씁쓸할 것 같은 불편한 예감이 든다.

무엇보다 이 한편의 영화가 '신은경'의 전부로 기억되지 않길 바란다!



그러나 돌아온 <조폭 마누라>는 확실한 하반기 최악의 영화로 지목될 참이다!

상반기 최악의 쓰레기 <와일드 카드>가 흥행에서 대박난 것처럼

사람들은 호기심으로 이 영화를 접할 것이며

전편보다 더 빠르게 잊게 될 것이다.

엔딩 타이틀이 오르고 극장문밖을 나선순간 까맣게 지워지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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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스 ;

기억상실에 걸린 깔치 신은경의 여성스러움과 휴머니즘을 조금 더 섬세하고

진지하게 담아낼 수 있었을 텐데 싶은 아쉬움이 남는다.

개인적으로 아끼고 좋아하는 배우라는 편애를 떠나

영화 중반부터 어수선한 신은경의 연기력 또한 유감이다.

솔직히 더 유치하고 더 웃겼던 <조폭 마누라>가 더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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