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그 소중한 느낌

아기엄마2008.03.02
조회1,795

안녕하세요

100일 갓 지난 공주를 둔 23살 맘입니다

주변에 사람들이 가끔 묻더군요
처음 임신을 했다는 사실을 알았을때 기분이 어땠냐고?
임신 사실은 생리를 하지 않아 이상해서 신랑이 약국에서 임신테스트기를 사왔습니다
결과는 두줄 나오더군요
저의 기분은 그랬습니다
아~ 나에게도 이런일이 생기는구나 기분좋고 얼떨떨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저의 신랑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좋아했고요
더 정확한지 알아보기 위해 산부인과를 찾아갔어요
초음파 검사를 했는데 아기집이 보이더군요 임신을 안하면 없는 것이랍니다
확실한 임신에 우리는 더 좋아했죠
드라마에서 처럼 소리지르며 방방 날뛰진 않았네요...ㅡ.ㅡ

 

원래는 2008년 3월 출산을 목표로 하고 있었는데 2007년 11월 4개월 좀 빨리 출산하게 되었네요
황금돼지띠는 경쟁이 치열할텐데 4달만 늦게 나오지 하는 바램이 없잖아 있습니다-.-

 

그다음 산부인과를 찾았을때는 아기 심장이 뛰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심장소리를 들었는데...
말로 표현 못할 감동
내안에 또다른 생명이 있다는 사실이 너무 가슴 벅차 올랐습니다
신랑과 나는 너무 신기해 했습니다
처음에 갔을때는 1cm정도애 자궁만 보였는데 이번에 갔을때는 3cm정도에 아기가 심장이 있고 소리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다음에 갔을때는 아기가 척추도 생기고 올챙이 처럼 꼬리뼈도 있었습니다
아직 사람 모습은 아니였고요
그다음에 갔을때는 아기가 손발도 생기고 제법 사람 모습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조금씩 막 꿈틀대면서 움직이는 모습에 또 한번 신기해 했고 놀랐습니다
출산전 검진다니면서 아기가 이리저리 활발하게 움직일때가 제일 좋았네요
그뒤로 갔을땐 아기가 점점 커져서 꿈틀대는 정도였지요

 

우리는 신랑과 나의 사랑으로 태어났으므로 태명을 "사랑"이라고 지었습니다
우리 사랑아~ 라고하면서 태담태교도 했습니다
태교 일기도 쓰고요

 

임신전에는 못 느껴 보았었는데...
배가 점점 불러오고 길을 지나갈때마다 사람들이 내 배를 쳐다보며 지나가고
담배피던 아저씨들도 자리를 피해주거나 담배를 꺼주더군요 물론 아주 극소수지만...-.-
장보러 나갈때도 아줌마들이 내배를 보며 자기도 아들 딸을 자연분만했고 몇키로에 낳았다 말도 걸어오고 뱃속에 아기가 있네 잘드세요 하고 말로 챙겨주시기도 하고 관심가져주시고
임신전에는 느껴보지 못했던 사람들의 태아와 산모에 대한 관심이 참 좋았습니다
신랑도 저에게 더 잘해주고 맛있는 것도 많이 사먹으러 다녔습니다

 

그리고 무었보다도 제 자신을 소중하게 되고 몸가짐도 더욱 조심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처럼 철퍼덕 앉는다거나 후다닥 일어 선다거나 하는 것운 감히 하지 못하고
조심스레 앉았다 일어서게 되고 뛰거나 빠른걸음은 잘 못했습니다
느긋하고 천천히 걷게 되고 말이나 행동도 조심하려고 했습니다
사람들 많은 곳에서 배를 조심하게 되고 담배연기가 있는 곳은 피해 다녔습니다
피해다닌다고 피해다녔는데도 담배연기는 집밖을 나가면 어딜가나 있더군요
심지어 자기 마누라가 임신을 했는데도 길거리 같이 다니면서 옆에서 담배피는 남자도 봤습니다
맑은 공기마시라 산책로도 자주 나가고 근대 그곳 역시 담배피는 지나가는 사람이 있더군요
사람들 운동하고 조깅하고 산책하며 맑은 공기 때문에 오는곳인데 ...

 

뭐 아무튼 자연분만 하려고 임산부 요가도 열심히 했습니다
임신하고 막달 즈음에는 심호흡하는게 그렇게 힘들더라구요 가슴도 답답하고
배가 많이 불러와 역시 힘들었어요

 

그리고 배속에서 아기가 차는 느낌은 아기가 찰때마다 제가 놀랐습니다

머 움찔하는 정도?

잠을 잘 무렵이나 가만히 누워 있을때 배속에서 꼼지락 꼼지락 통통 차는게 처음에는 너무 신기 했는데 나중에는 아가 똑똑 배를 쳐보기도 하고 아기가 있는 딱딱한 부분을 만져보기도 하고 노래도 불러주기도 했어요
아기도 반응을 하더라구요 가만히 누워 배를 보고 있으면 통통 차는 모습이 올라오고
신랑도 너무 신기해하고

 

20주쯤에 아기의 성별을 알았을때 너무 행복했어요
저희가 그토록 바라던 딸을 얻었으니까요 딸래미 태어날 생각에 행복했어요

 

아기소식에 저희 엄마는 저를 한없이 바라보시면서 눈물을 흘리셨고 대견해 하셨어요
그뒤로 엄마는 매일 먹을 거리를 보내주었습니다 그것도 과하게...-_-;

그렇게 먹고 임신 막달까지20kg이나 쪗네요...ㅠ_ㅠ

너무 많이 과식한 탓이죠 뭐...ㅠ_ㅠ
더군다나 시댁에서도 어른들이 더 많이 좋아하시더군요

아들도 하나 더 낳고 셋째까지 낳으시라네요ㅡ.ㅡ

 

옛날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첫아이라 그저 신기하기만 했죠 마냥 행복하고 둘째는 비록없지만
다른 엄마들은 어땟는지 몰라도 저는 이랫네요

 

참 점점변해가는 내 몸매에 우울하기도 했어요 그때마다 신랑이 많은 위로가 됬지요

아니다 원래는 귀염둥이에서 둥아~하고 불렀었는데 살이점점 찌고 몸이 불어오르니까 뚱아하고 부르더라구요 우리 뚱돼지 하면서...첨에는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나중에 계속 듣다보니까 서럽더라구요...ㅠ_ㅠ

그래서 울기도하고 삐지니까 잘못했다고 싹싹 빈 기억이...ㅋㅋ

 

그리고 임신 39주 6일만에 양수가 터져서 부랴부랴 밥먹고 아침새벽에 병원에가서 오후1시에 아기를 낳았습니다
멋모르고 오늘 아기본다고 기분좋게 갔지요

그 출산의 고통을 모른채...
진통없이 양수만 이미터진 상태라 인위적으로 유도분만을하고 촉진제 맞고 5시간만에 우리딸을 보았네요
진통은 그야말로 천국 지옥을 왔다가는 듯 했습니다...ㅋㅋ

소리만 지르고 힘안준다고 오너간호사에게 된통 혼나고 젖먹던 힘까지 온힘을다해 낳았습니다
아기를 낳고 내아기를 안아 볼때 그감동이란 울 신랑은 눈물흘리는거 잇죠...ㅋㅋ

 

지금은 백일이 막지났습니다 이제 밤에 좀 잘자고 살만하네요
신생아때는 어떻게 키웠는지 모르겠네요...ㅋㅋ
그때는 잠이라는걸 원없이 자보는게 소원이였는데 지금은 그래도 밤에 좀 길게자서

 

아무튼 저의 임신이란 경험은 참 신비롭고 행복한 나날이였습니다
이세상의 모든 엄마들이여 화이팅!

울아가 사진보러 구경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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