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라고 하기엔 과년한 처녀구만....

원정2008.03.02
조회549

 

참 오랜만의 휴식을 가지고 그동안 있었던 자료들을 정리하며 휴일을 보내다가,

문득 이 곳을 봤는데 처녀의 글이 있었구만,

 

25살이라... 

내가 가정을 일군 나이가. 27살이니까..

그때 내게 시집이라는 것을 온 여인의 나이가 24살이니,

25살이 풋내기이니 뭐니 하는 것은 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

그러니 이제 인생을 좀 스스로 해쳐 나가야 할 때가 온 것이라는 걸 말하고자 함이야.

 

난, 자네의 부모님의 이혼에 감놔라 배놔라 할 수는 없지만,

이러한 사태를 보며 자네가 뭔가를 배워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군.

 

자네의 막막함은 글 속에 잘 묻어나 있네. 

그런데 대학을 졸업한지 6개월된

자네가 들어갈 공장이라는 곳에서 160~ 170을 주는

그런 공장이 있는 줄 아나?  거의 없네.

 

정부는 근로자 최저임금이라는 것을 정했고,

흔히 공장이라 불리우는 중소기업에서는 중국, 인도, 베트남, 태국과 같은 인건비가

한국의 10분지 1밖에 안되는 나라와 단가 경쟁을 하여야 하는 관계로

최저임금이상의 급여를 생산직 사원에게 주기는 정말 어려운 것이 현실이네.

 

그나마, 핵심인력이거나, 잘 나가는 기술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공장이라 불리우는 곳에서 지금 자네가 받는 봉급 이상을 받기는 정말 어려울 것일세.

그러니, 일단 자네가 하고 있는 일이 투잡이 됬든 쓰리잡이 됬던 그정도의 수입이 있다면,

그것을 그만두지 않기를 권하네.

 

4대 보험이 중요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네만, 차라리 6년 ~ 7년 큰 병에 걸리지 않기를

기도하면서, 음식 잘 먹고, 물 잘 먹고, 공부 열심히하고, 열심히 사회를 살아가는 방법으로,

도박을 행해 보는 수 밖에 ....

 

두번째로 당장 분가할 생각을 가지지 말게..

자네도, 어머니처럼 되지 않으려거든, 번 돈을 아끼고 저축하게,

동생에게도 매일 쓸 돈과, 집에 음식이 없을때, 굶지 않도록 챙겨주는 것 이외엔,

한푼 한푼 아낀다면,  사는 곳이 어느 곳인진 모르겠지만, 한 1년쯤 후엔,

두 사람이 기거 할만한 조그마한 전세나 월세를 얻을 수 있을 걸세.

아끼고 아끼게...

 

셋째.. 엄마를 원망하지 말게...

동생까지 스무살이 되도록 장성하게 키우지 못한 것이 그 분의 발 목을 잡겠지만,

자네가 엄마의 입장이라고 생각해 보게,

수 많은 의심, 폭력, 술...

그런 속에서 자네들을 지금까지 돌 보는 것이 얼마나 힘들었겠는가?

 

지금 자네의 어미는 당장 아무도 없는 사회에 내동댕이 처질 걸세.

그 내동댕이 처진 어미가 겪을 일도 만만치 않네.

어미가 자리를 잡을 때까지,

눈에 보이지 않게 도와주게...

 

넷째. 동생에게 흔들리지 말고 공부하도록 독려해주게.

부모님의 인생은 부모님들이 알아서 살아가실테니

걱정말라고 다독여주고,

든든한 나무가 되어주어야 할 걸세.

( 자넨 어리지 않네... )

 

다섯째. 급여를 많이 받는 직장을 잡았다는 것은.

그 만큼 많은 지식을 머리 속에 넣었고,

그것을 언어,,  문장,, 으로 표현할 수 있으며,

창의성이 있다는 것을 말한다 할 수 있네.

자네도 더 좋은 직장을 잡기 위해, 수시로 부족한 것을 체우게...

 

 

그리고 마지막으로,

결혼은 사랑으로 하는 것이 아니네.

사랑이라는 잠시 스쳐지나가는 감정에

아이를 낳고 기른다면,

가정은 지옥일 수 밖에 없네...

 

결혼은 파트너쉽으로 하여야 하고,

그리고, 가정은 희생할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으며,

그 것을 기준으로 부모님의 삶이 무엇이 잘 못되었는지를

배우는 기회가 되길 바라네...

 

사랑은 일장 춘몽 같은 것이라네.

 

몇년 장남 노릇을 해야 할 처녀에게 몇마디 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