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시댁 추석은 이렇탑니다.

노랑나비2003.09.05
조회1,608

어제 도서관에서 표류하고 다행히 강철체력이라 그런가

아침에 멀쩔하네요.

이케 건강하니 엄살떨지안음 아프다고 믿어주지도 않는다니까요...

 

모두들 추석지내기에 걱정이 많으신거 같은데

저희 추석은 너무나도 간단(?)하답니다.

손님도 몇분 안오시죠

작은아버님내외분,사촌시누2명, 고모님내외분(안오실때도있고요)

그래서 음식도 간단하죠...너무 간단한게 탈입니다..

어머님이 하시는 음식은 딱!!! 둘도아닌 한가지 그대이름은 잡채...

그리고 디저트로 약간의 과일(사과2개 배1개 포도 2송이 이런식이죠)

작은아버님이 지방에서 정육점을 하시니까 오실때 항상

돈봉투와함께 돼지고기,소고기,사골,돈까스까지 가져오시죠.

제가 다 미안할지경입니다..

첨엔 저도 돈봉투만 가져갔는데 친척분들께 너무 죄송해서 제가

몇가지 해갑니다.

전 두,세가지랑 불고기(갈비는 할줄 몰르고 돈도없고...) 과일이랑 사갑니다.

올해는 송편도 좀 사갈려구요

오죽하면 작은어머님이 명절에 음식좀 하자구 하실까여?

근데 저희 시어머니는 잡채한가지하시구도 엄청 힘들다구...

죽겠다구 에구,에구, 아구구구를 연발하십니다.

물론 손이많이가긴하지만 다른집에 비하면 정말 새발의 피도 안되죠.

 

거기다 옷차림은 아무리 아들이구 시동생(작은아버님)이지만

내복바람에 계시고 홈웨어(뭐라고 표현할길이 없어 홈웨어라 해둡니다.)

라고 입고계시면 치마통이 너무 좁은걸 입고계서서 팬티까지 다보일정도입니다.

아주 민망해서 눈 둘곳이 없답니다.

오죽하면 작은아버님인 "형수, 옷좀 잘입고있지..."라고 하실까요?

그래서 좀 나아졌냐구요?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죠. 그정도에 달라지심 나비시모가 아닙니다요.

 

처음 결혼하구 얼마동안은 친정에서 작은선물을 준비해주셨는데

너무 작은거라 그런가 고맙다고 전해드리란 소리조차 한번없고 답례도 없길레

열받아서 얼마전부터 부담스러워하시니까 주지말라고 사기치구 안가져갑니다.

 

정말 히트는 지금부텁니다.

추석에 나오는 선물세트 아시죠?

햄이나 치약,비누세트이런거요.

전화하십니다. 회사에서 나오는거 몽땅 갖구오라구...

시댁은 식구가 많아서(3명) 많이쓴다구...니들은 식구가 적으니(3명.돌쟁이 아이포함)

얼마안쓸꺼 아니냐구...

참 별거아닌 선물세트에 맘 상하더라구요...(쫌스럽긴...)

우리집도 다 필요한거구 쓰는건데 우리는 식구가 적으니 얼마안쓴다구하시니...

누구는 이빨을 하루에 열번딱구 세수를 스무번 한답니까?

 

그러면서 뭘 사가든 만들어가든 잘했다, 맛있다 소릴 한번 안하십니다...

이럼서도 또 해간다니 저도 참 바봅니다..

그치만 손님들 상에 올릴게 너무 없어서 제가 욕먹을꺼 같아 해간답니다.

 

추석두 추석이지만 전 김장이 벌써부터 걱정이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