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대의 빈 가슴 >

양상배2003.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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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의 빈 가슴

 

 

 

그대의 아픔

 

그대의 두려움

 

그대의 슬픔

 

그대의 쓸쓸함

 

그대의 빈 가슴

 

 

나로서는 채워지지 않나요

 

사랑으로도 채워지지 않나요

 

그러면

 

무엇으로 채워야 하나요

 

 

사랑하면 사랑할수록

 

마음이 아프다는 그대

 

그러나

 

사랑하는 것보다

 

잊는 것이 더 힘들다는 그대

 

 

아픔과 두려움

 

슬픔과 쓸쓸함

 

모두 버려요

 

가을 바람에 모두 날려 버려요

 

 

겨울 바다를 생각해 보세요

 

아무도 찾아 주지 않는 겨울바다

 

얼마나 쓸쓸하고 적막하고

 

그리고 텅 비어 있는지

 

 

그대의 가슴이 비어 있다고는 하지만

 

그 가슴에 나의 사랑으로 채우세요

 

모두 떨쳐 버리고

 

삶을 생각하고

 

사랑을 생각하며

 

나로 인해 그대의

 

가슴이 충만하게 채워지기를

 

변함 없이 그대를 사랑하리니

 

 

 

2003년 9월 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