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외과 다녀온후 막 울었습니다.ㅠ

세상이..2008.03.05
조회236,519

눈 이쁘게 태어난 사람들이 이렇게 부러운적이 없었습니다...

이시간이면, 저는 썬글라스를 끼고 거리를 활보할 시간이군요,,

만약 했다면 말이죠..

전 눈이 작습니다.

미간도 넓구요,

몽고주름도 심하구요..

항상 눈에 대한 컴플렉스가 심했어요,

화장하면 어느정도 커버를 할수있다고 해도

속눈썹을 떼고 나면, 사람들이 완전 다른 사람이고 놀랄정도였어요,

그래서 맘 먹고, 성형외과를 가서 상담을 받았죠

들어서자마자 의사 선생님들이 (3곳 다녀봄)

왜 이제 오냐고 눈이랑 코랑 심하다고 다들 그러셨어요.

코도 완전 낮아서 뿔테 안경은 전혀 쓰지 못합니다..

그런데 그동안 살아왔떤건

그나마 인상이 선해 보입니다. 귀염상이라고 해야하나요,

동글동글한 귀염상이 아니라 아기자기한 귀염상정도, 어른들이 인상좋다고 하시니 그런줄알았죠..

 

어제 우선 눈을 하기로 했고,

오늘 두시에 수술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담달말에 제가 결혼을 해서 그전에 이쁘게 하고 싶었어요,

사진  찍으면 인상이 이상해져서 고민도 많이 했구요,,

결혼을 앞둔 터라 붓기가 안빠질까봐 그것도 고민이 되었어요,

 

어젯밤 잠자리에 누웠는데 잠이 오지 않더군요.

갑자기 눈물이 막 나더라구요

이쁘게 태어난 사람들은

얼마나  좋을까,,

눈이 조금이라도 컸음 좋겠다 라는 생각을 했어요

쌍가플 바라지도 않아요, 눈이라도 컸음 좋겠어요.

눈큰 사람들은 얼굴에 손 안대도 되고 너무 좋겠다..라는 생각하면서

내가 너무 초라해서 막 울었어요,

옆에 예비신랑이 누워있었는데

갑자기 전화를 하더라구요

제핸드폰으로

바로 옆에 있었는데,

받았더니

" 왜 이렇게 울어요, 울지말아요, 안해도 이뻐요, 난 있는 그대로가 이쁜 당신 사랑해요.."

라면서 위로해 주더라구요,

 

오늘 아침까지 고민하고 고민했는데

수술 한시간전에 안하기로 했습니다.

어제 밤에 수술 잡고 썬글라스도 사러 다녔는데 말이죠...

그냥 살아가도 되는건지.

조금이라도 이뻐지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정말 못생기게 태어난 제가 속상해 태어나서 처음으로 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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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글을 썼는데 오늘 아침에 보고 놀랐습니다.

빠르시군요..다들,,,

이렇게 많은 분이 봐주실거라는 생각 못하고,

군더더기 없이, 있는 마음 그대로 적었는데

이럴줄 알았음 좀더 멋있게 글쓸껄.....ㅠ

아직도 제 마음은 성형을 하고 싶다는 마음 반, 아니다라는 맘 반,,이렇게 있지만,

리플들 읽어보고 느꼈습니다.

다 똑같은 얼굴보다는 나름대로 제 얼굴도 이쁘다라고 자부하면서 살자고,

제 예비신랑에게 더 이뻐보이고 싶어서,

남들앞에서 더 이쁜 와이프 소개 하게 해주고싶었는데,

지금 모습에서 더 이쁘게 가꿀겁니다.

다른 모든 분들 좋은 분들 만나시구요

결혼 축하해주신분들, 좋은 신랑 만났다고 해주신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오늘,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할수 있어서 좋네요^^

 

아참,,

그리고 이세상에 저처럼 생기신 분들이 참 많네요....

역시 우리는 동양인입니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