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학력차이? 사랑은 해...하지만, 대화가 너무 안통해ㅜㅜ

레나2008.03.06
조회767

안녕하세요, 제가 즐겨 읽는 톡에 너무나 답답한 상황에

여러분 조언을 좀 듣고 싶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가 남친이랑 만난지는 벌써 3년이 되어갑니다.

항상 1년짜리 연애만 하던 제가 이렇게 오랫동안 연애를 할수 있었던것은

순전히 착하디착하고 저의 투정을 다 받아주는 7살 연상의 남친이 있었기 때문이죠.

제가 올해 28인지라 집에서 압박도 심하고 해서 올해 말쯤 결혼을 하자는 얘기정도가 오고가고 있습니다. 아직 안한 이유는 오빠가 작년 말에 저희 나름 '안정적' 일거라고 생각하는 직장에 들어갔기 때문이예요.

 

처음 만난건  회사에서 제가 말단일 때 주임으로 만난 사이라서 성격이 맞아서 친해졌다가 오빠가 회사 나가면서  연애를 하게 되었지요.

그런데 사귈수록 피부에 닿게 느낀것이...

좀..수준이 낮다고 해야하나? 무식하다고 해야하나?

생각지도 않게 튀어나오는 그런 모습에 깜짝 놀라고, 실망하게 되었습니다.

(전 보통 4년제, 오빤 2년제...자기가 공부에 취미가 없어선지 제가 이런저런 공부들 하면 좋아합니다. 정신적으로 지원도 많이 해주고요.)

에피소드는 정~말 많은데,

예를 들어서 자기는 기본적으로 영어를 싫어한다고 말하길래 그러려니 했는데 이건 뭐~

저는 당연히 알거라고 생각하는 것에서 모르는겁니다.

지나가다가 간판을 보고 제가 '애플(영어)이라는 가게로 들어가보자~'하면 오빠는 '어디?어디?' 찾다가 눈칫껏 대강 맞춰보고 읽고는 들어가는 분위깁니다.

암튼 그런 면들에 대해서 제가 타박하니깐 이젠 회사에서 영어강의도 듣고 노력하고 하고 있더라구요. 그건 제가 포기하고 그냥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대화를 하면 좀 안 통합니다.

제 부모님이 이혼을 하셨는데 아버지가 새어머니를 들이려하신다는 사실에 놀라고 속상해서, 울음을 그치고 오빠한테 전화로 그 얘기했더니 ( 저희 집안 모두가 그 여자분을 맘에 안들어합니다. 너무 돈만 바래서..오빠도 알고 있습니다.)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듣다가 '아버님한테 축하드린다고 전해드려~~'이러는 겁니다. orz....

너무 짜증이 나서 그런 분위기 아니라고 막~ 그랬더니 조용히

'음....(할말이 없는지)지금 우리집 강아지가 나 앞에서 발라당 뒤집어 졌어..ㅎㅎㅎ' 이럽니다.

아이고~

이런걸로 화가 나서 저랑 투닥투닥 싸우면 또 '네 말이 맞아~' 하면서 기가 죽습니다.

아니면 '또~뭐가 불만이야?' 이러죠..

저는 맨날 기를 죽이거나 짜증난 여자친구가 되어버립니다.

근데 안그럴려고 해도 대화해보면 한번씩 속이 컥컥 막힙니다.

이런 사람이랑 평생 살면서 고민을 나눠야하나?

과연 서로가 못 보는 면을 보게 해주는 사람이 될 수 있겠는가..

 

나름 고민이라고 '그것 때문에 문제니까 현실적으론  그렇게 해야할것 같아..걱정이야~'

(제가 집아에 우환을 많이 겪으면서 상황처세에 있어서 좀 현실적인 것 같아요.)

이런식으로 얘기하면 항상 '그래~어떻게든 안 되겠나~'하는 식입니다.

이건 위로치고 진짜 답답합니다.

제가 너무 많이 바라는 걸까요?ㅜㅜ

항상 의견을 내고 행동을 취해도 제가 이끌고 가는 쪽입니다. 이제는 정말 지치고 피곤합니다.

한번은 해보랍시고 몇번을 맡겼는데 상황들이 꼬여서 작은 에로사항들이 생겼습니다. 이게 제가 예상치 않은 거였으면 괜찮은데..

그렇게 결정할때 부터 속으로 걱정했던 것들이거든요. '왜 더 이상은 생각을 못할까?'하면서 이끌려간것이지요....

 

자꾸 이런일이 생기니까 결혼이야기가 나오면서도 저는 갈등을 하게 됩니다.

서로 배워나가는 사람을 만나고 싶은데, 적어도 대화라도 통해야 되는데...

착하고 저만을 바라보고 저를 지원해주고,  예뻐하기만하면 고맙게 생각하고  그냥 참고 살아야하는 걸까요?

 

 

=====쓰다보니 엄청 길어졌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떤 조언도 겸허히 받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