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난 그의 사진을 모으고. 그의 행동 하나하나를 글에서 살핀다. 어제는 무엇을 했고, 방금 무슨일을 끝냈는지, 그리고 내일은 어딜 갈것인지 까지. 난 그의 작은 홈피를 왔다갔다 하며 쉴새없이 그의 행동을 체크한다. 그의 소식을 짐작할수 없을때는. 답답함이 밀려오고 그리곤 짜증이 나며 시간이 지나선 걱정이 되며, 수많은 엉뚱한 상상을 하기도 한다. 그는 이런 나를 모르며, 더욱이 이렇게 하는 나를 상상도 못할것이다. 아무래도. 상상병이 지나쳐 너무 많은 집착으로 발전한것 같다. 난 나도 모르게 심한 중증인 스토커가 되어버렸다........... 그를 알게된것은 한 음악싸이트다. 난 음악을 좋아했고, 처음으로 나만의 방(홈피)갖게 되었다. 정말 순수했다. 채팅, 벙개라는 건 생각조차 안했었고 단지 음악만 편히 많이 들을수 있는것 만으로 너무 행복했었다. 2002년 11월 우연찮게 그의 방(까페)를 알게 됐고, 그의 방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잠시 취해버린적이 있다. 난 기쁜나머지 인사말을 남겼고, 그게 인연이 되어 우린 쉽게 친구까지 되어버렸다. 난 그의 나이, 외모, 성격은 안중에도 없었다. 단지 나의 음악스타일과 비슷하다는 것뿐. 솔직히 그것만으로도 기뻤다. 그러던 어느날.. 그는 출장중인 중국에서 대화를 하다가 한국으로 오게 되었고, 자신의 사진을 캠으로 찍어서 나에게 선물 해 주었다. 숨이 멈추는줄 알았다. 나, 인터넷 채팅 경력 언 7년인 내게.... 나의 이상형이 나에게 자신의 사진을 주는것이였다. 눈을 뗄수가 없었다. 단지 한장의 사진이였을 뿐인데.. 주체못하는 내 자신이 우스웠다. 하지만. 반면.. 겁이 나기 시작한 것이다. 정말.. 놓치고 싶지 않은데, 다른 이쁘고 성격좋은 여자들이.. 저 사람에게 작업들어오면 어쩌지... 별 유치한 생각까지 했던것 같다. 회사에서는 업무시간 도중도중 그의 까페에 들려 안부를 묻고, 업무가 끝난뒤에는 칼퇴근을 하면서까지 집에 달려가곤 했다. 그와의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였다. 한달 한달.. 시간은 빨리 흘러갔다.. 그는 나에게 간접적인 몇번의 Dush를 해왔으나. 나는 번번히 도도한척하며 거절을 했다. 자신이 없었던것 보다, 이러한 만남자체도 싫었기 떄문이다. 그리곤 1년이 지났다. 참 많은 대화를 한것 같다. 그가 두가지 직업을 갖고 있는것과 어머님의 죽음 그리고 여동생의 결혼까지.. 난 정말 그에 대해서 모르는게 없었던것 같다. 그러면서 우린 너무도 가까워졌고, 메신져로 대화하면서 다투기까지 했다. 정말 애인사이였다.. 대단하다. 1년을 넘게.. 우린 별탈없이 그렇게 횟수로 만 3년을 지나쳤다. 어느날.. 그는 이 음악까페 말고, 다른 까페도 하냐고 물어왔다. 난 그당시 너무 유명한 다른 싸이트를 한다고 말했고, 그는 조금 놀라워하는것 같았다. 그리고 며칠 아니 몇달뒤.. 난 우연찮게 그 유명한 싸이트에서 그를 찾아봤다. 이름이 이쁜 그는 단 한사람 밖에 없었기에 쉽게 찾을수 있었다. 그의 새로운 까페를 찾고 들어가는 순간.. 너무도 큰 실망감이 밀려 왔다. 나에게 왜 말을 안했을까.. 왜 숨겼을까.. 숨기지 않았다 하더라도.. 왜.. 성격이 유난히 좋은 그는, 너무 많은 친구들을 만든 상태였으며, 그 까페 또한 정성이 가득했다. 난 모르는척 하며 그에게 짜증을 냈고, 그 이후 우리는 대화로 크게 다투기 까지 했다. 그게 마지막 그와의 대화였다. 난 가슴이 너무 아팠다. 그리고 계속 그가 다시 오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그는 그 까페에 빠진듯 보였고, 나를 잊은듯 했다. 하루하루 난 그가 오기를 기다리며 나의 썰렁한 음악까페를 가꿔갔다. 혹시나 몰래 그가 들어올까 해서였던것 같다. 몇달이 지났을까.. 난 그에게 안부 편지를 썼고, 그 또한 답장을 했으며, 다시 우리는 음악까페에서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예전의 사이로 돌아갔다. 솔직히 예전까지는 아니다. 그래서 조금 가슴이 아프긴 하다. 난, 예전보다 지금의 그가 더 좋아졌기 때문이다. 그는 다시 한번 나에게 묻는다. (이보슈~ 언제 쓰디쓴 쐬주나 한잔 짝찌끄립시다, 정식으로 요청하는 바이요~ 바쁨 할수없구,) 난 또 우울해진다. 난 그를 만나면 그에게 빠질것이고, 그를 놓아주지 않을것 같았기 때문이다. 지금 나는 미래에 굉장히 신중해야 한다. 지금... 난 20대의 마지막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공부도 돈도 일도 무조건 열심히 해야 하는 지금 난 그를 만날 자신이 없었다. 난 그에 까페에 .. (지금 당신을 만나면 제가 하고 있는 일을 못할까봐 안된다..) 라고 했다. 정말 어처구니 없는 말이다.. 그역시 어이가 없었나 보다.. 4월 28일 우린 그런 대화를 했고, 5월 1일 그는 간단한 안부를 내 까페에 남겼다. 그리고 5월 7일.. 그는 지금껏 아무런 소식이 없다. 2004.10월 29일 그이후 다시 통화를 했고, 안부를 물었으며, 보고싶어하는 마음도 여러차례 표현한것같다.. 우린 10월 2일 토요일에 만나기로 약속을 했다.한달 두달.. 한시간..한시간을 기다리며..삼성 코엑스에서 그를 만났다.사진보다 훨씬 야위였으며, 생각보다 키가 작았고, 내가 이뻐하는 하얀 난방(?)에 청바지를 입고왔다. 바지가 이상했다. 수선방에가서 일부러 쭐인 너무나 웃긴 바지였다.(아직도 헷갈림)그 진한 청바지에 빨간 운동화..음......고민이 아닐수 없었다.. 어떻게 저런 언바런스하게 입을수 있는지......그건 문제도 안된다. 충분히 내가 바꿔줄수 있을꺼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우린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한강으로 갔다.그는 한강을 처음본단다... 학교가 잠실이였는데도.. 이해가 안갔다...아니, 이해할수 있었다..그는 많이 좋아했다. 같이 인라인을 타고 배드민턴을 치자고 소리를 쳤다.나역시 더할나위 없이 기뻤다.우린 심야영화를 배꼽잡으면서 본 후 나의집 근처에서 떡볶이등등을 먹었다.그는 그 근처 사우나에서 잠을 잤으며, 나는 아쉬움을 달래며 집으로 돌아왔다.우린 이제 만난것이다.만났으며, 얼굴을 쳐다보고 이야기도 했으며, 같이 식사도 했다.그 이후에는 좀더 맘이 편했고, 예전같은 신비감은 없어졌지만, 더 애인처럼 그를 대할수 있었다. 그를 만난게 인터넷이라지만, 그는 아직도 까페며 동호회를 좋아했다.솔직히 나를 만난 이후로는 자제할줄 알았는데, 예전과 다를바가 없어 보였다.(음...나한테.... 안 반했나 보군.. 에잇! ) 내 경험으로 보아 상대에 따라 담배와 술, 그리고인터넷을 끊을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 이후 몇번의 오해로 다투기는 했어도, 우리의 사이엔 크게 문제는 없었다.한주가 지나서 우린 다시 만나기로 했다. 그런데, 토요일이 아닌 일요일이였다.일요일 오후 4시경에 만나기로 한 그는 오전내내 연락이 되지않았다.답답했다. 시간은 점점 다가오는데 왜 소식이 없는지..그는 오고 있다고만 하고, 차가 막힌다고만 하고 그외엔 아무런 말이 없었다.난 아침부터 그를 기다렸건만 그는 오후 9시 넘어서야 내가 있는 곳까지 올수있었다. 우린 간단히 친구집에서 식사를 하고 자동차 극장으로 갔다.낼이 월요일이라 부담스러웠지만, 힘들게 온 그에게 조금이라도 티를 내고 싶지 않아서였다.영화를 보는 내내 그는 잠을 잤다..미안하고 가슴이 아파서 볼륨을 줄여가며 영화를 봤다.영화가 끝난후에 그는 나의 집 앞에서 잠깐 이야기를 나눈뒤 예전에 갔던 사우나로 갔다.미안해서 잠이 안왔다.그 다음날 그는 약간 늦게 출근을 했나보다.나역시 피곤으로 하루종일 개운치 못했다.회사점심시간에 난, 그의 까페를 찾았다.여러개의 리플과 방명록의 인사들..(형! 그날 와줘서 고마워요~ / 너무 즐겁고 재미있었어요.. / 오빠 담에는 사우나벙개?! 등등)그 사람은 나를 보려고 집에서 출발한게 아니라, 동호회의 MT장소에서 나를 보러 온것이였다.피곤하고 힘들었을텐데, 나때문에 일부러 왔구나.... 라는 생각을 순간했지만,그래도 화가났다.왜, 솔직히 말을 안했을까? 이런식으로의 거짓말(?)이 한두번이 아니기 때문이다.그래, 그래도 이해하자.말로는 이렇게 하지만, 나의 분은 가시지 않았다.그리고 한주는 그냥 슥..지나갔고,그 다음한주가 다가오고 있었다.만나자는 말이 없는 그가.. 너무 야속했다. 이번주에 안 만나면 벌써 두주인데...그래서..내가 은근슬쩍 만남을 유도한것같다.만나자고 말이 없었던 이유를 뒤늦게 알았지만,어잿든, 우린 만나기로 했다. 내용은 이렇다. 새로운 사이트에서 알게된 동호회사람들과의 모임이 있었던 것이다.난, 그 모임에 간다고 했고, 그 역시 승낙했다(분명 억지로 했을것이다)이래저래.. 시간은 다가오고 있는 찬라에.. 그가 전화로 이렇게 야기한다.(이쁘게 하고와요~ 그날 0여사 패션.. 몹시 궁금한데요? 꼭 티게 입고 올것 같아요?)저문구...... 용서할수 없다. 내가 돼지같은 폭탄이였어도.. 저렇게 말하면 안된다.이해하자, 아마도 그 동호회 사람들에게 나를 잘 보이고 싶어서 그랬을테니깐..어쟀든. 기분은 상했지만, 난 모임에 가기로 약속을 했고..그날이 왔다.지금은 생각이 잘 나질 않지만, 일이 조금 꼬여서.. 그가 오지말라고 한다.결국 간다 온다 오지말라 안간다.. 계속 실갱이만 했던것 같다.그리고 그날밤 나는 집으로 돌아갔다. 전화가 왔다. 밤 12시.. 모임 친구들과 헤어지고 지금 집에 가고 있다고 한다.아... 고마워라.. 오랫동안 놀지않고, 내생각해서 전화줬구나...^^(그래요, 어여 집에 들어가요.. 들어가서 씻고 문자 쏴줘요~라고 그에게 말했다.)그리곤.. 연락없이 하루가 지났다.. 피곤해서 잠 들었겠거니..라고 생각을 하는데.......그는 동호회회원의 집에 여러명이서 한 방에 같이 놀다가 잠을 잤던것이다.나와 연인이 된지.. 얼마나 됐다고.. 이러한 사소한것까지 거짓말을 하나..내가 그렇게 구속하고.. 집요하게 굴었던것일까?스스로 반성을 해보지만, 도저히.. 이해가 가질 않았다.난, 이러한 사실을 그에게 말할수 없었다.그도 모르게 뒷조사(?)를 통해.. 안 사실이기 때문이다.저런 습관성거짓말을 몸에 달고 사는 사람과... 평생 같이 살수는 없을터..지금생각하니, 하루라도 거짓말을 하지 않은적이 없는것 같다.아니, 지금까지 그가 한 모든말이.. 거짓말은 아닐까 라는 혼동이 오기 시작한다.그걸 알아내려는 나도 답답하고....정말.. 가슴이 많이 아파왔다.. 내가 잘못된 것일까.. 내가 어리석었다.....난, 많은 고민후에.. 그와 연락을 끊기로했다.. 2005년 2월 겨울..그에게 한번의 문자와 번호없는 또 한번의 문자가 왔으며..그임을 느꼈지만, 답장은 하지 않았으며,지금역시.. 그가 나의 추억인지까지 혼동하고 있다. 2005년 5월 31일이인.. 지금 현재.. 그가 조금 보고싶다....이 편지를 우연히 발견해서 인지도 모르겠다... 2008년 03월 그의 까페에서 들려왔던 음악소리가 아직도 귓가를 맴돈다.....
그의 인터넷공간.......
그래, 난 그의 사진을 모으고. 그의 행동 하나하나를 글에서 살핀다.
어제는 무엇을 했고, 방금 무슨일을 끝냈는지, 그리고 내일은 어딜 갈것인지 까지.
난 그의 작은 홈피를 왔다갔다 하며 쉴새없이 그의 행동을 체크한다.
그의 소식을 짐작할수 없을때는. 답답함이 밀려오고 그리곤 짜증이 나며
시간이 지나선 걱정이 되며, 수많은 엉뚱한 상상을 하기도 한다.
그는 이런 나를 모르며, 더욱이 이렇게 하는 나를 상상도 못할것이다.
아무래도. 상상병이 지나쳐 너무 많은 집착으로 발전한것 같다.
난 나도 모르게 심한 중증인 스토커가 되어버렸다...........
그를 알게된것은 한 음악싸이트다.
난 음악을 좋아했고, 처음으로 나만의 방(홈피)갖게 되었다.
정말 순수했다. 채팅, 벙개라는 건 생각조차 안했었고
단지 음악만 편히 많이 들을수 있는것 만으로 너무 행복했었다.
2002년 11월 우연찮게 그의 방(까페)를 알게 됐고,
그의 방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잠시 취해버린적이 있다.
난 기쁜나머지 인사말을 남겼고, 그게 인연이 되어 우린 쉽게 친구까지 되어버렸다.
난 그의 나이, 외모, 성격은 안중에도 없었다.
단지 나의 음악스타일과 비슷하다는 것뿐.
솔직히 그것만으로도 기뻤다.
그러던 어느날..
그는 출장중인 중국에서 대화를 하다가 한국으로 오게 되었고,
자신의 사진을 캠으로 찍어서 나에게 선물 해 주었다.
숨이 멈추는줄 알았다.
나, 인터넷 채팅 경력 언 7년인 내게....
나의 이상형이 나에게 자신의 사진을 주는것이였다.
눈을 뗄수가 없었다.
단지 한장의 사진이였을 뿐인데.. 주체못하는 내 자신이 우스웠다.
하지만. 반면.. 겁이 나기 시작한 것이다.
정말.. 놓치고 싶지 않은데,
다른 이쁘고 성격좋은 여자들이.. 저 사람에게 작업들어오면 어쩌지...
별 유치한 생각까지 했던것 같다.
회사에서는 업무시간 도중도중 그의 까페에 들려 안부를 묻고,
업무가 끝난뒤에는 칼퇴근을 하면서까지 집에 달려가곤 했다.
그와의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였다.
한달 한달.. 시간은 빨리 흘러갔다..
그는 나에게 간접적인 몇번의 Dush를 해왔으나.
나는 번번히 도도한척하며 거절을 했다.
자신이 없었던것 보다, 이러한 만남자체도 싫었기 떄문이다.
그리곤 1년이 지났다. 참 많은 대화를 한것 같다.
그가 두가지 직업을 갖고 있는것과 어머님의 죽음 그리고 여동생의 결혼까지..
난 정말 그에 대해서 모르는게 없었던것 같다.
그러면서 우린 너무도 가까워졌고, 메신져로 대화하면서 다투기까지 했다.
정말 애인사이였다.. 대단하다. 1년을 넘게..
우린 별탈없이 그렇게 횟수로 만 3년을 지나쳤다.
어느날..
그는 이 음악까페 말고, 다른 까페도 하냐고 물어왔다.
난 그당시 너무 유명한 다른 싸이트를 한다고 말했고,
그는 조금 놀라워하는것 같았다.
그리고 며칠 아니 몇달뒤..
난 우연찮게 그 유명한 싸이트에서 그를 찾아봤다.
이름이 이쁜 그는 단 한사람 밖에 없었기에 쉽게 찾을수 있었다.
그의 새로운 까페를 찾고 들어가는 순간..
너무도 큰 실망감이 밀려 왔다.
나에게 왜 말을 안했을까.. 왜 숨겼을까.. 숨기지 않았다 하더라도.. 왜..
성격이 유난히 좋은 그는, 너무 많은 친구들을 만든 상태였으며, 그 까페 또한 정성이 가득했다.
난 모르는척 하며 그에게 짜증을 냈고,
그 이후 우리는 대화로 크게 다투기 까지 했다.
그게 마지막 그와의 대화였다.
난 가슴이 너무 아팠다. 그리고 계속 그가 다시 오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그는 그 까페에 빠진듯 보였고, 나를 잊은듯 했다.
하루하루 난 그가 오기를 기다리며 나의 썰렁한 음악까페를 가꿔갔다.
혹시나 몰래 그가 들어올까 해서였던것 같다.
몇달이 지났을까..
난 그에게 안부 편지를 썼고, 그 또한 답장을 했으며,
다시 우리는 음악까페에서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예전의 사이로 돌아갔다.
솔직히 예전까지는 아니다. 그래서 조금 가슴이 아프긴 하다.
난, 예전보다 지금의 그가 더 좋아졌기 때문이다.
그는 다시 한번 나에게 묻는다.
(이보슈~ 언제 쓰디쓴 쐬주나 한잔 짝찌끄립시다, 정식으로 요청하는 바이요~ 바쁨 할수없구,)
난 또 우울해진다.
난 그를 만나면 그에게 빠질것이고, 그를 놓아주지 않을것 같았기 때문이다.
지금 나는 미래에 굉장히 신중해야 한다.
지금... 난 20대의 마지막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공부도 돈도 일도 무조건 열심히 해야 하는 지금
난 그를 만날 자신이 없었다.
난 그에 까페에 .. (지금 당신을 만나면 제가 하고 있는 일을 못할까봐 안된다..) 라고 했다.
정말 어처구니 없는 말이다..
그역시 어이가 없었나 보다..
4월 28일 우린 그런 대화를 했고,
5월 1일 그는 간단한 안부를 내 까페에 남겼다.
그리고 5월 7일.. 그는 지금껏 아무런 소식이 없다.
2004.10월 29일
그이후 다시 통화를 했고, 안부를 물었으며,
보고싶어하는 마음도 여러차례 표현한것같다..
우린 10월 2일 토요일에 만나기로 약속을 했다.
한달 두달.. 한시간..한시간을 기다리며..
삼성 코엑스에서 그를 만났다.
사진보다 훨씬 야위였으며, 생각보다 키가 작았고, 내가 이뻐하는 하얀 난방(?)에
청바지를 입고왔다.
바지가 이상했다. 수선방에가서 일부러 쭐인 너무나 웃긴 바지였다.(아직도 헷갈림)
그 진한 청바지에 빨간 운동화..
음......고민이 아닐수 없었다.. 어떻게 저런 언바런스하게 입을수 있는지......
그건 문제도 안된다. 충분히 내가 바꿔줄수 있을꺼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우린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한강으로 갔다.
그는 한강을 처음본단다... 학교가 잠실이였는데도.. 이해가 안갔다...
아니, 이해할수 있었다..
그는 많이 좋아했다. 같이 인라인을 타고 배드민턴을 치자고 소리를 쳤다.
나역시 더할나위 없이 기뻤다.
우린 심야영화를 배꼽잡으면서 본 후 나의집 근처에서 떡볶이등등을 먹었다.
그는 그 근처 사우나에서 잠을 잤으며, 나는 아쉬움을 달래며 집으로 돌아왔다.
우린 이제 만난것이다.
만났으며, 얼굴을 쳐다보고 이야기도 했으며, 같이 식사도 했다.
그 이후에는 좀더 맘이 편했고, 예전같은 신비감은 없어졌지만, 더 애인처럼 그를 대할수 있었다.
그를 만난게 인터넷이라지만, 그는 아직도 까페며 동호회를 좋아했다.
솔직히 나를 만난 이후로는 자제할줄 알았는데, 예전과 다를바가 없어 보였다.
(음...나한테.... 안 반했나 보군.. 에잇! ) 내 경험으로 보아 상대에 따라 담배와 술, 그리고
인터넷을 끊을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 이후 몇번의 오해로 다투기는 했어도, 우리의 사이엔 크게 문제는 없었다.
한주가 지나서 우린 다시 만나기로 했다. 그런데, 토요일이 아닌 일요일이였다.
일요일 오후 4시경에 만나기로 한 그는 오전내내 연락이 되지않았다.
답답했다. 시간은 점점 다가오는데 왜 소식이 없는지..
그는 오고 있다고만 하고, 차가 막힌다고만 하고 그외엔 아무런 말이 없었다.
난 아침부터 그를 기다렸건만 그는 오후 9시 넘어서야 내가 있는 곳까지 올수있었다.
우린 간단히 친구집에서 식사를 하고 자동차 극장으로 갔다.
낼이 월요일이라 부담스러웠지만, 힘들게 온 그에게 조금이라도 티를 내고 싶지 않아서였다.
영화를 보는 내내 그는 잠을 잤다..
미안하고 가슴이 아파서 볼륨을 줄여가며 영화를 봤다.
영화가 끝난후에 그는 나의 집 앞에서 잠깐 이야기를 나눈뒤 예전에 갔던 사우나로 갔다.
미안해서 잠이 안왔다.
그 다음날 그는 약간 늦게 출근을 했나보다.
나역시 피곤으로 하루종일 개운치 못했다.
회사점심시간에 난, 그의 까페를 찾았다.
여러개의 리플과 방명록의 인사들..
(형! 그날 와줘서 고마워요~ / 너무 즐겁고 재미있었어요.. / 오빠 담에는 사우나벙개?! 등등)
그 사람은 나를 보려고 집에서 출발한게 아니라, 동호회의 MT장소에서 나를 보러 온것이였다.
피곤하고 힘들었을텐데, 나때문에 일부러 왔구나.... 라는 생각을 순간했지만,
그래도 화가났다.
왜, 솔직히 말을 안했을까?
이런식으로의 거짓말(?)이 한두번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 그래도 이해하자.
말로는 이렇게 하지만, 나의 분은 가시지 않았다.
그리고 한주는 그냥 슥..지나갔고,
그 다음한주가 다가오고 있었다.
만나자는 말이 없는 그가.. 너무 야속했다. 이번주에 안 만나면 벌써 두주인데...
그래서..내가 은근슬쩍 만남을 유도한것같다.
만나자고 말이 없었던 이유를 뒤늦게 알았지만,
어잿든, 우린 만나기로 했다.
내용은 이렇다. 새로운 사이트에서 알게된 동호회사람들과의 모임이 있었던 것이다.
난, 그 모임에 간다고 했고, 그 역시 승낙했다(분명 억지로 했을것이다)
이래저래.. 시간은 다가오고 있는 찬라에.. 그가 전화로 이렇게 야기한다.
(이쁘게 하고와요~ 그날 0여사 패션.. 몹시 궁금한데요? 꼭 티게 입고 올것 같아요?)
저문구...... 용서할수 없다. 내가 돼지같은 폭탄이였어도.. 저렇게 말하면 안된다.
이해하자, 아마도 그 동호회 사람들에게 나를 잘 보이고 싶어서 그랬을테니깐..
어쟀든. 기분은 상했지만, 난 모임에 가기로 약속을 했고..
그날이 왔다.
지금은 생각이 잘 나질 않지만, 일이 조금 꼬여서.. 그가 오지말라고 한다.
결국 간다 온다 오지말라 안간다.. 계속 실갱이만 했던것 같다.
그리고 그날밤 나는 집으로 돌아갔다.
전화가 왔다. 밤 12시.. 모임 친구들과 헤어지고 지금 집에 가고 있다고 한다.
아... 고마워라.. 오랫동안 놀지않고, 내생각해서 전화줬구나...^^
(그래요, 어여 집에 들어가요.. 들어가서 씻고 문자 쏴줘요~라고 그에게 말했다.)
그리곤.. 연락없이 하루가 지났다..
피곤해서 잠 들었겠거니..라고 생각을 하는데..
.....
그는 동호회회원의 집에 여러명이서 한 방에 같이 놀다가 잠을 잤던것이다.
나와 연인이 된지.. 얼마나 됐다고.. 이러한 사소한것까지 거짓말을 하나..
내가 그렇게 구속하고.. 집요하게 굴었던것일까?
스스로 반성을 해보지만, 도저히.. 이해가 가질 않았다.
난, 이러한 사실을 그에게 말할수 없었다.
그도 모르게 뒷조사(?)를 통해.. 안 사실이기 때문이다.
저런 습관성거짓말을 몸에 달고 사는 사람과... 평생 같이 살수는 없을터..
지금생각하니, 하루라도 거짓말을 하지 않은적이 없는것 같다.
아니, 지금까지 그가 한 모든말이.. 거짓말은 아닐까 라는 혼동이 오기 시작한다.
그걸 알아내려는 나도 답답하고....
정말.. 가슴이 많이 아파왔다.. 내가 잘못된 것일까.. 내가 어리석었다.....
난, 많은 고민후에.. 그와 연락을 끊기로했다..
2005년 2월 겨울..
그에게 한번의 문자와 번호없는 또 한번의 문자가 왔으며..
그임을 느꼈지만, 답장은 하지 않았으며,
지금역시.. 그가 나의 추억인지까지 혼동하고 있다.
2005년 5월 31일이인.. 지금 현재.. 그가 조금 보고싶다....
이 편지를 우연히 발견해서 인지도 모르겠다...
2008년 03월
그의 까페에서 들려왔던 음악소리가 아직도 귓가를 맴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