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때문에 괴롭습니다.

잠온다2008.03.08
조회640

이주전에 옆집에 신혼부부가 이사왔습니다.
첨 이사온 사람들을 접했을땐 두분다 인상도 좋아보이고
예절바른 사람들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던군요.

보니 아직 애는 없구 애완견 두마리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사람도 좋아보이고 예의바른 사람들이라 이웃끼리 서로 이해하구
부탁할것 있음 서슴없이 부탁하고 친하게 지내자고 했습니다.

전 집에 있는 시간은 거의 잠밖에 안자기 땜에 이전까지 옆진 이웃이랑은 거의
존재감없이 지냈습니다.
저는 지금  그림을 그리기 때문에 활동시간이 굉장히 불규칙하죠.

마감날 다가오면 낮과 밤이 바뀌는건 대수고 몇일 밤샘작업도 밥먹듯이 강행합니다.

그분들이 이사오고 이틀째인가 그쯤에 화실에서 밤샘작업을 하고

 낮에 집에 와서 잠을 잘려는데 그때부터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더군요.
조용한데 갑자기 개 짖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는데  장난아니게 오래 짖더군요.
옆집에 사람이 아무도 없나보다 생각하고 잠을 잘려는데

도저희 시끄러워 신경쓰여 잠을 못 자겠더군요

그래서 혹시나 하고 옆집 초인종을 눌러 봤습니다.
그랬더니 아주머니께서 웃는 얼굴로 나오시더군요. 아직 친하지도 않은 이웃끼리
머라고 하기도 그렇고 그냥 개가 조금 시끄럽네요 하면서 웃으면서 얘기했습니다.
그랬더니 알겠다고 조용히 시키겠다고 하더군요.

다시 집에 와서 잠이 들었습니다.

한 두시간 정도 자는데 무엇에 놀라 잠을깼습니다.

보니 개가 또 엄청난 소리로 짖어대고 있는 겁니다.
제가 원래 잠에서 깨면 짜증이 많이 내는 편이라 걍 다시 잠들려고 하는데
계속 짖는 개소리때문에 미치겠더군요.
잠은 오는데 옆에서 앵앵대는 소리 정말 고문이였습니다.

조용해지겠지 조용해지겠지 참다 참다 결국 또 옆집을 찾아갔습니다.
제가 잠을 자야하는데 개소리 좀 어떻게 안되겠어요? 하고 짜증나는 투로
얘기 해버렸습니다. 그때 그 아주머니 인상이 바뀌더니 알겠다고 하더군요.
괜히 짜증낸거 같아 미안하기도 하고 찜찜한 기분에 다시 들어와 잘려는데
개가 오히려 더 짖는거 같이 느껴지더군요.

좀전에 찾아갔는데 다시 뭐라고 하긴 정말 그렇더군요. 결국 혼자 참으면서
누워있었습니다. 잠들만하면 짖고 잠들만하면 짖고 이건 정말 고문입니다.
그다지 제가 잠을 자는데 예민한 성격도 아닌데 너무한다는 생각이 그때
들더군요.

그래서 제가 찾아간지 두시간만에 또 찾아갔습니다. 그땐 아주머니가 먼저
인상쓰면서 문을 열더군요. 제가 그땐 짜증이 너무 나있어서 아주머니한테
먼저 언성을 높이면 얘기했습니다. 도대체 개때문에 잠을 잘수가 없다고
그랬더니 아주머니가 왜 밤에 잠을 안자고 낮에 잠을 자냐고 같이 언성을 높이시더군요.

그래서 제 직업 특성상 불규칙적인 생활을 할수밖에 없다고 얘기했죠.

그럼 직업이 불규칙적이면 이런것도 다 감수해야 하는거 아니냐구 하시더군요.
개소리보다 계단에서 뛰어 노는 아이들 밖에 차소리들이 더 시끄러운거 아니냐구 하시더군요.

 정말 한대 맞은 기분이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물어봤습니다.

아주머니 어차피 낮에는 소음이 많으니깐

개짖는 소음정도는 당연히 받아들이라는 말씀이냐구 말했더니

아주머니께서 똑같은거 아니냐구 하더군요.

더이상 말이 통하지 않을거란 생각이 들어 그냥 집에서 나와 집앞 사우나 갔습니다.

너는 어차피 낮에 자동차 소음 애들 소음등으로 피해를 당하니깐

개한테도 당연히 피해를 당해도 감수해야된다.....정말 할말이 없습니다.
괜찮은 이웃이 이사왔다고 생각했는데 개때문에 서로 얼굴을 붉히고 말았네요.
그 사람들 입장에선 제가 정말 인정없고 각박하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집은 제가 유일하게 쉴수있는 보금자리고 유일하게 스트레스를 피할수
있는 공간이였습니다.

물론 제 직업의 특성상 여러 불편을 다 감수해야합니다.
하지만 당신들의 기호와 취향을 위해

제 불편을 감수하라는건 결코 인정 못하겠습니다.

 저한테 야박하다느니 조금씩 참으라느니 하는 말을 하지 마세요.
저한테 무엇보다 소중한 공간입니다.

그래서 밤샘작업으로 인해 낮에 잠을 자야할때는

차라리 화실 선배 집에같이 가서 잠을 잡니다.

근데 하루이틀도 아니고 이건 정말 못참겠네요.
혹시 어떤 구체적인 방안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