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타는 것도 몰랐던. 아는사람이라곤 하나도 없는 이국땅에 발 딛던날이 얼마나 두려웠던지.
혼자서 모든걸 해야했으니 첫 한달동안은 남들은 웃고 즐기는 관광지에서 나는 울며 떠돌아다녔다.
돈도 없고, 용기도 없고.. 오기전 어떻해서든 영어를 공부하겠다는 다짐과는 달리 외국인을 피하고 두려워하고 자신을 숨기는 내가 싫었다.
어느정도 자리를 잡고, 한두달이 지나고나니 어딘가를 같이 놀러갈 친구가 생기고 조언을 해주는 친근한 외국인들도 주변에 생겨 그리움은 덜해졌다. 그리고 나도모르게 조금은 늘어있는 영어.
어떤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나오기도 하고, 정말..어느날 문뜩 알게되었다.
내가 하고싶은 말을 자유롭게 표현할 정도는 아니지만, 생활하는데 지장이 없을정도로 원하는거, 묻는게 가능해졌으니까.
하지만....누군가 말했다. 3개월에 한번씩 향수병이 도진다고. 한국이 너무 그립다. 우리 가족도, 구질구질하게 못사는 우리집도, 심지어는 동네 슈퍼까지도 ..
난 돈이 없어서 학원을 다니지 못했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이고..
터무니없이 비싼 학원비. 한국에서도 남들 그 흔하게 다니는 학원한번 안다녀본 내가 어찌 여기서 다닐 수 있겠는가.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로 생활하면서 손님들이 하는말 주워듣고 가끔 용기를 내서 말을 붙이곤한다. 이게 내 공부이고 수업이지, 내게 다른 선생님도 학원도 없다. 사정을 모르는 이들은 '부모님께 보태달라고 말하고 나중에 갚어'라고 말하지만, 우리집 사정을 뻔히 아는 내가 부탁을 한다는건 잔인한 일이니까. 겨우겨우 집세내고, 빛갚고.. 그럴판에도 모자르는데 외국에 있는 날 도와달라고 부탁한다는건 말이 안된다.
가끔은 난 여기 일하러 온건 아닌데..죽어라 공부해도 모자를판에 난 일하면서 이러고 있다는 사실에 뒤쳐지는 기분이 들지만.. 내 형편상 그럴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며 '학원, 그까지꺼 내가 그 돈 내느니 정신차리고 혼자서 공부하는게 더 낫다'며 생각을 바꾼다. 물론 부모님께도 학원이란덴 비싸기만 하고 효율이 없다더라 라곤 말하지만, 주변 친구들이 다니는걸 보면 부러운건 당연..
특히 그날 학원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들을때는 얼굴은 웃으며 장단을 맞춰주지만, 가슴 한편에서는 부러움과 서러움이 자리잡고 있으니까. (나도 클라스 메이트랑 이야기하고싶고..액티비티도 가고싶고 그래..선생님이 매일 가르쳐주는거 배우고도 싶고..숙제도 해보고싶고..)
돈...money control your behaviour
외국인 친구랑 돈에 대해 이야기하다 들은 그 녀석의 이야기. 정말, 돈이 사람의 행동을 결정하는구나. 이 녀석도 돈때문에 고국이 빨리 돌아가는거고..나도 돈때문에 학원에 가질 못하는거니까.
우리집 형편에 여기까지 온것도 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시험쳐서 들어간 대기업에서 계약직으로 몇개월 근무. 그돈으로 맨땅에 헤딩한다는 심으로 왔으니까. 난 여기서 뿌리뽑고 갈테다. 남들은 한 수 없더라도 난 해내야만 한다. 난 남들처럼 천천히 여유부릴 형편이 아니니까..
돌아가자마자 일을 해야하고, 졸업을 해야하고, 빛을 갚아야지..
때문에 남들의 자연스러운 행동이 내게는 사치가 되버린다..슬픈일이지.
영어, 사람들이 말한다. 넌 여자이니까 외국남자 사귀면 영어 금방 느는데 뭔 걱정?
잠깐..난 어차피 여기서 머물 수 있는 시간은 고작해야 1년. 분명 사귀게된다면 그 사람도 알게되겠지. 그렇다면...과연 나를 진심으로 사랑해줄까? 넌 나에게 엔조이일 뿐이라고 생각하는데 당연하지 않을까? 내가 이런 말을 하면 사람들을 말한다. 어차피, 걔네들은 호기심반 진심반 접근하는거고 넌 영어를 원하는거니까 같다고. 그게 좋은 방법일듯은 하지만, 난 싫다. 순수한척 한다기보단, 한명을 사귀어도 진심으로 사귀고 싶으니까...그런식으로 이용하고 이용당하긴 싫어.
아....내 룸메 들어왔네
가장 좋은 내 영어 선생님 외국인 룸메 =_=
죽어라고 말 걸다가 잠에 들어야지-
오늘도 내일의 나는 다를것을 꿈꾸며, 용기있게 나아가길 바라면서 다시금 솰라솰라 공부 돌입..
한국이 그립구나...-_ㅜ
외국에 온지 약 5개월.
비행기 타는 것도 몰랐던. 아는사람이라곤 하나도 없는 이국땅에 발 딛던날이 얼마나 두려웠던지.
혼자서 모든걸 해야했으니 첫 한달동안은 남들은 웃고 즐기는 관광지에서 나는 울며 떠돌아다녔다.
돈도 없고, 용기도 없고.. 오기전 어떻해서든 영어를 공부하겠다는 다짐과는 달리 외국인을 피하고 두려워하고 자신을 숨기는 내가 싫었다.
어느정도 자리를 잡고, 한두달이 지나고나니 어딘가를 같이 놀러갈 친구가 생기고 조언을 해주는 친근한 외국인들도 주변에 생겨 그리움은 덜해졌다. 그리고 나도모르게 조금은 늘어있는 영어.
어떤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나오기도 하고, 정말..어느날 문뜩 알게되었다.
내가 하고싶은 말을 자유롭게 표현할 정도는 아니지만, 생활하는데 지장이 없을정도로 원하는거, 묻는게 가능해졌으니까.
하지만....누군가 말했다. 3개월에 한번씩 향수병이 도진다고. 한국이 너무 그립다. 우리 가족도, 구질구질하게 못사는 우리집도, 심지어는 동네 슈퍼까지도 ..
난 돈이 없어서 학원을 다니지 못했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이고..
터무니없이 비싼 학원비. 한국에서도 남들 그 흔하게 다니는 학원한번 안다녀본 내가 어찌 여기서 다닐 수 있겠는가.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로 생활하면서 손님들이 하는말 주워듣고 가끔 용기를 내서 말을 붙이곤한다. 이게 내 공부이고 수업이지, 내게 다른 선생님도 학원도 없다. 사정을 모르는 이들은 '부모님께 보태달라고 말하고 나중에 갚어'라고 말하지만, 우리집 사정을 뻔히 아는 내가 부탁을 한다는건 잔인한 일이니까. 겨우겨우 집세내고, 빛갚고.. 그럴판에도 모자르는데 외국에 있는 날 도와달라고 부탁한다는건 말이 안된다.
가끔은 난 여기 일하러 온건 아닌데..죽어라 공부해도 모자를판에 난 일하면서 이러고 있다는 사실에 뒤쳐지는 기분이 들지만.. 내 형편상 그럴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며 '학원, 그까지꺼 내가 그 돈 내느니 정신차리고 혼자서 공부하는게 더 낫다'며 생각을 바꾼다. 물론 부모님께도 학원이란덴 비싸기만 하고 효율이 없다더라 라곤 말하지만, 주변 친구들이 다니는걸 보면 부러운건 당연..
특히 그날 학원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들을때는 얼굴은 웃으며 장단을 맞춰주지만, 가슴 한편에서는 부러움과 서러움이 자리잡고 있으니까. (나도 클라스 메이트랑 이야기하고싶고..액티비티도 가고싶고 그래..선생님이 매일 가르쳐주는거 배우고도 싶고..숙제도 해보고싶고..)
돈...money control your behaviour
외국인 친구랑 돈에 대해 이야기하다 들은 그 녀석의 이야기. 정말, 돈이 사람의 행동을 결정하는구나. 이 녀석도 돈때문에 고국이 빨리 돌아가는거고..나도 돈때문에 학원에 가질 못하는거니까.
우리집 형편에 여기까지 온것도 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시험쳐서 들어간 대기업에서 계약직으로 몇개월 근무. 그돈으로 맨땅에 헤딩한다는 심으로 왔으니까. 난 여기서 뿌리뽑고 갈테다. 남들은 한 수 없더라도 난 해내야만 한다. 난 남들처럼 천천히 여유부릴 형편이 아니니까..
돌아가자마자 일을 해야하고, 졸업을 해야하고, 빛을 갚아야지..
때문에 남들의 자연스러운 행동이 내게는 사치가 되버린다..슬픈일이지.
영어, 사람들이 말한다. 넌 여자이니까 외국남자 사귀면 영어 금방 느는데 뭔 걱정?
잠깐..난 어차피 여기서 머물 수 있는 시간은 고작해야 1년. 분명 사귀게된다면 그 사람도 알게되겠지. 그렇다면...과연 나를 진심으로 사랑해줄까? 넌 나에게 엔조이일 뿐이라고 생각하는데 당연하지 않을까? 내가 이런 말을 하면 사람들을 말한다. 어차피, 걔네들은 호기심반 진심반 접근하는거고 넌 영어를 원하는거니까 같다고. 그게 좋은 방법일듯은 하지만, 난 싫다. 순수한척 한다기보단, 한명을 사귀어도 진심으로 사귀고 싶으니까...그런식으로 이용하고 이용당하긴 싫어.
아....내 룸메 들어왔네
가장 좋은 내 영어 선생님 외국인 룸메 =_=
죽어라고 말 걸다가 잠에 들어야지-
오늘도 내일의 나는 다를것을 꿈꾸며, 용기있게 나아가길 바라면서 다시금 솰라솰라 공부 돌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