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어느 개념없는 횟집 이야기

이미정2008.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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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남자친구와 기분좋게 포항에 놀러갔습니다.

가는길은 정말 즐거웠죠 오랜만에 둘이 떠나는 여행이라 더 감회가 새로운 길이었습니다.

바다를 본격적으로 보기전에 배가고파 포항 길따라 죽 올라가는 언덕쪽에 자리잡은 어느 횟집에 들어갔습니다.

(예전에 맛있게 먹어본 기억이 있는 가게인줄 알았는데 그집이 아니더군요 -_-;;;)

하는수 없이 들어갔는데 신발이 많길래 예전에 남자친구가 식당에서 신발을 잃어버린 경험이 있어서 거기 여자 종업원(일하는사람1명) 비닐을 하나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 여자 종업원 웃긴다는듯한 표정으로 "손님도 별로 없는데요?" 하면서 무시하며 자기할일 하는것이 아니겠습니까?

전 좀 뻘쭘하기도 하고 해서 "제 남자친구가 식당에서 신발을 잃어버린 기억이 있거든요 ^^;;"

하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끝까지 비닐봉지 안주더군요 -_-;;;

하는수 없이 신발장 맨 위에 올려놨습니다. 어쩄든 들어왔으니 앉을 자리를 훑어보는데 작은 홀에 대가족이 앉아있더군요

어린애들 3~4명이 운동장인냥 뛰어다니고 고함지르고  룸이 있길래(회 먹기전에 까는 흰 종이가 상위에 깔려있더군요)  룸에 들어가도 되냐고 물어보니 거기는 불이 안들어온다면서 그냥 홀에서 먹으라고 말하더군요(짜증내면서..) 좀 황당했지만 자리잡고 앉았습니다.

 

밑반찬 나오는걸 보니 밑반찬도 별로 먹을게 없더군요 -_-;

그냥 찌개랑 밥 먹자고 밥을 시켰습니다. 밥과 찌개가 나오고 찌개..참 보기에도 멀건것이 숟가락  안올라가게 잘 만드셨더군요.

맛은 그냥저냥 찌개맛이길래 밥과 함꼐 꾸역꾸역 먹고있는데 

찌개에 시커면 밥알같은게 큰게 올라와 있길래 "이게뭐지? 밥인가?"  젓가락으로 들어 손으로 눌러보니  안에 내장이 터지고 자세히 보니 앞쪽에 둥그런 곤충 눈같은게 두개 달렸고 입도 달려 찌개와 함꼐 끓인 흔적이 보였습니다.

깜짝놀라 종업원을 불러 여기 찌개에 벌레있는데요  라고 하니 곤충을 들고 주방장으로 가더니 한참 뒤에와서는 "그건 벌레가 아니고 물고기 안에 피찌꺼기거든요! 아시겠어요??" 라면서 오만상 찡그리며 따지듯이 쏘아붙이는게 아니겠습니까?

아니 피 찌꺼기와 벌레를 구분못하겠습니까? 분명 말이 안되는 소린거 아는데 그냥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면 넘어가려 했지만 말은커녕 따지듯이 쏘아붙이니 정말 황당 하더군요  

기분좋게 밥먹으러 왔다가 벌레만지고 밥도 못먹고 계산은 계산대로 하고 ..

카드로 긁고  영수증에 싸인하고 주니 그 종업원 영수증을 확 낙아채더군요-_-(뭐..이런경우가..)

 

너무 속상해서 하소연할곳이 없어서 올리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이런피혜 안보시길 바랍니다.

 

포항 구룡포읍 삼정리에 큰바X 횟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