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현이엄마에여..

별아2008.03.09
조회1,162

 

안녕하세요 오랜만이네여 저 얼마전 27주만에 아가낳아서

하늘나라보낸 도현이 엄마에여..아실런지..

 

그동안 몸과 마음..많이 추스리고

이렇게 글쓰네여..

 

우리애기 첨보냈을땐

먼저 글에 썼듯이 정말 살기 힘들거같았는데

저도 사람인지라..이제 점점 얼굴에 웃음도돌고

아이갖기 전처럼 남편과 연애하듯이 사네여

그리고 다행이(?) 기른정이 없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쉽게 괜찮아 지고 있는거 같아여,

그렇다고 잊은건아니지만 잊을순없지만

이제는 마음한켠에 자리잡았어여..^^

 

아,얘기가 딴데로샜네여..;

오늘 글쓰는 이유는 얼굴에 침좀뱉어볼려구여~

시아버님 흉을 좀 볼거거든여;;;

 

저 우리아기 인큐베이터있을때 병원왔다갖다하느라

몸조리를 제대로못해서 아기보내놓고도 친정에서

한일주일 있다가 시댁들어왔는데여

그것도 아버님이 하두 오라고 하셔서 왔는데

첨에 왔을때 아버님이나 어머님이 속상한 티안내고

반갑게 맞아주시고 평소처럼 아무렇지 않게

대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었는데여..

 

시간이갈수록 시댁에 아니 시아버님께 불만이생겨여...

어디서 부터 말해야될지 모르겠는데..; 제가 시댁와서도 계속 놀았거든여

몸조리도 다못했고 시댁이 타지라 길도모르고 일할만한데도 없고해서

계속놀았는데 제가 원래 자격지심이좀있어서 놀다보니까 눈치도뵈고

그렇다고 시부모님이 눈치주는건 절대아닌데 그냥혼자;

암튼 그래서 일을해볼까하고 교차로도 찾아보고 그러는데 

 

제가그때 임신해서 친정에 있을때 남편이랑 사정상 떨어져

있다고했는데 사실은 남편이 군인이거든여..;;

직업군인은아니고 사실 저희 둘다어려서..;

별이 사고쳐서 낳은거 맞아여...

근데 상근이라서 집에서 출퇴근을 하는데 아침 7시좀넘으면

남편이 출근하는데 제가 아침잠이많아서

어머님이 남편 아침밥을 차려주거든여; 그건제가 확실히

잘못한거같아여..일다니는것도아니고.. 

근데 어느날부턴가 아버님이

먼잠을 그리 많이 자냐고 은근슬쩍 얘기하시기도하고

제가 밥먹고나면 설겆이는 꼭하거든여 반찬같은건

제가 가끔하긴하는데 거의 어머님이하시구여

근데 아버님이 어머님이 주방에서 머하시면

따라들어가서 배우라고 자꾸 압박-.-을 주시는거에여

어머님한테는 자꾸 가르쳐주라고그러시고,

그러면 어머님은 아직 어린데 멀가르치냐고 때되면 한다고

설겆이만 하는것도 기특하다고 제편들어주시곤하는데

사실 어머님도 아니고 아버님이 그러시니까

너무 속상한거있져...어쩜 당연히 시댁들어와사니까 어머님한테

배우고 제가 해야되는거 아는데 아버님이 직접그런말씀하시니까..

그리고 설날때였어여.. 어머님이 저보고 우리집은 제사도 안지내고

친척도 거의 안오는데 전같은거 할래?그러셨거든여 제생각해주시면서

하기싫으면 떡국끓이고 반찬조금해서먹으면되니까

전같은거 안해도된다  그러셨어여 진심으로,,

근데 시집와서 첨으로 맞는명절이고 또 지난 추석땐 임신핑계되고

친정에있어서 죄송했어서 제가 어머님보고 하자고했어여

그래서 아버님이랑 셋이 시장봐다가 음식했거든여 어머님이랑 둘이 해야

했기때문에 전은 제가 다했어여 제가머 나고생했다 그런말하려는게아니라

전정말 많이 부쳤거든여 저희어머님이 손이크셔서; 암튼 아침부터 점심때까지

했는데 점심좀지나니까 친척들이 왔는데여 손아래시누도 오고

그래서 점심을 먹는데 아버님이 어머님보고 허리아프다 그러지않았냐면서

설겆이 저시키라고하시면서 어머님보고 쉬라고하시는거에여

근데 그게 너무 서러운거에여 별거아닌데 정말..

그때 속으로 솔직히 시누도 있는데 시누는 멀리서 오느라 고생했지만

하나도 안시키고 며느리인 나만 시키고 머 좀그렇다 잘몰랐는데

시댁이 이런 곳이구나 라는 생각이들더라고여

그리곤 결국 설겆인제가 했는데여 그래도 어머님이 거들어주시고

그래서 맘이 좀풀리긴했는데 하루종일 기분이 좀그렇더라구여

그래도 최대한 티안내고 차도타고 과일도 깍고 열심히 노력했습죠!

그리곤 명절지나고 얼마안있다가 아버님께서

제 일자리를 하나 구해오셨더라구여 좀좋은조건이고 돈도많이주는데

해볼래냐고 아버님이 놀지말고 돈이나 벌어라 해서 구해오신건아닌거같고

직장여기서다니면 저희 데리고 사실수있으니까;;

눈치가 저희 계속데리고 사실생각이신거 같거든여,  마침 자리도생겼고해서

구해오신거같은데 암튼 저 단번에 좋다고 하고 취직했어여

그래서 아기낳은지 2달반만에 일나갔는데 그때처음 가는날도

높은분들오는데니까 옷은 단정하게입어라 손님오면 웃으면서 싹싹하게굴어라

인사잘해라 잔소리를 하시더라구여 그러면서 또 아버님 아는데니까

잘못해서 아버님얼굴에 먹칠하지말아라..부담을 팍팍 주시더군여

그래서 그때도 원래 우리아버님이 연세는 57 밖에안되셨는데

시골에서 젊었을적부터 농사만짓고 사시다보니까 많이 보수적이세여 고지식하시고

막말로 구닥다리라고,,저희어머님이^^;; 그래서 다알기때문에 네네하고 넘겼어여..

그리고 저희가 아직 결혼식을 안올렸는데, 저번에 아버님아시는분들이 애들 머리는

언제올릴꺼냐고 했더니 가을에 올려줄거라는거에여.. 참나 저희한텐 그런말씀 정말

단한미디도 없으셨거든데 아무리 결혼식은 부모님이 시켜주시는거라지만

저희하고 상의는해보고 또 저희친정부모님하고 얘기하고 정해야되는거잖아여

그때가서 우리부모님하고 얘기할진모르지만 벌써부터 사람들한테

가을에 올린다고 다얘기하시고..후

저희부부는 남편제대하고 결혼식할생각이거든여 저희 친정부모님도 그렇게하라하시고

근데 아버님혼자 저러시네여..그래서 조만간 남편시켜서 제대후에 한다고 말씀드릴려구여

 

그리고 어제였어여 아침에 넷이 밥을먹는데 어머님이 내일 2박3일로 여행 다녀오신다는

거에여 아버님친구 부부랑 그래서 아그러시냐구 그러고 계속밥먹는데

갑자기아버님이 살짝 웃으시면서 너네 돈벌어서 엄마아빠 여행갈때 돈도좀주고

그러는거라고 꼭많이줘서 좋은게아니고 단돈백원이라고 주는거라고

그렇게 대놓고 농담반 진담반으로 얘기하시는거에여 어머님은 멀그런소리하냐고

하시고.. 네 자식으로서 얼마든지 드릴수있져 근데 너무 황당해서...

그렇다고 저희아버님 돈 없으신거아니에여 농사도 많이지으시고 소도 많이키우시고

해서 제가알기론 재산 왠만큼 있는걸로알아여 근데 단지 자식들한테 받고싶으

셨나봐여 그맘알긴아는데 순간적으로 너무 서운하고 좀..

그리고 저희가 돈이 많고그랬으면 드리는데 저 이제 나간지 얼마안되서

첫월급도 못탔고여 남편이 군인이라 다른일은 못하고 새벽에 우유배달해서

한달에 70만원좀안되게 받아여 근데그거 핸드폰비며 보험비내고 15만원짜리

펀드도들어서 그거나가고 이래저래하다보면 얼마없거든여,, 그거뻔히아시는데

비록 농담일지라고 그소리듣고 안드릴수없잖아여.. 그래서 내일 많이는못드리고

십만원 드릴려구여... 드리긴하는데 돈이문제가아니라 내심 씁슬하네여..

솔직히 애기 저렇게되서 일부러 그러시는건가 라는 못된생각도 아주쪼~금들구여..

결혼전에는 시부모님이 마냥좋을거같구 나만잘하면 될줄알았는데

제가 잘못하나바여..남편제대하면 분가할생각인데 하루빨리

그날이 왔으면좋겠어여... 제가너무 제입장만 생각해서 쓴거같아서

아버님한테 쪼~금 죄송하네여^^:; 제가 나이가어려서 그런지몰라도

자꾸 불만만 생기구 투정만 부리는거같아여..

말할때가없었는데 요기다 얘기하고나니까 좀후련한거같아여,,

나이좀 먹으면 괜찮아질까여..?;;

암튼 후련하게 마음털었으니 다시한번 시집생활 잘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땅에 모든 며느리들 다들 저같진않겠지만;

힘내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