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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진씨 대타2008.03.10
조회621
 

연애랑 결혼 다 해서 신랑과 사귀고 살은지 10년이 넘었습니다

 

그사이 애도 둘 있구여..

 

둘다 직장인인데 대출 받을 일이 있어서 오늘 점심시간에 ㅅㅎ은행에서 만났네여..

 

신랑이름으로 직장인 대출을 받으려고 번호표 뽑아 기다리는데

 

신랑 휴대폰이울림니다

 

신랑 : 여보세요...어,   어,...

         지금 좀 바쁜데..은행이야..왜그래??

 

(바로 옆자리에 앉아 있는데 여자 목소리가 앵~~앵~~들립닝다..

 정확히 무슨말인지는 몰라도 왜그리 모기 목소리처럼들리는지..

 게속 애앵~~ 애앵~)

 

신랑 : 어..나 잘 모르겠는데..(어쩌구 저쩌구)

 

한 5분정도 통화가 끈나구..제가 물었죠..

 

나 : 누구야??

 

신랑 : 아,,별거 아닌데..사실은...

 

이러면서 얘기하는게 얼마전 회사에서 접대차 룸싸롱을 갔는데

 

거기 마담이 초등학교 동창이더랍니다..

 

오늘 전화한 이유인 즉슨,

 

어제 지네 가게에 손님이 와서 외상을 하구 갔는데..

 

그사람 아는 넘이냐구 전화가 왔구 울신랑은 그런사람 모른다구 했다네요..

 

갑자기 뒷목이 뻣뻣해지구 은행에서 쪽팔리게 얼굴이 시뻘개 졌네여

 

제 휴대폰으로 그 여자 전번을 눌렀음다..

 

통화연결음이 들렸지만 먼 노랜지, 먼 말인지 하나도 귀에 안들어오고..

 

그 ㄴ ㅕ ㄴ :  누구세여??

 

나             : 저 땡땡씨 와이프 인데여

                 아무리 동창이라도 갠적으루 통화하는거 기분 나쁘니까

                 앞으로 전화하지 마세여

 

그 ㄴ ㅕ ㄴ : 그게아니라..어제 가게에 왔던 손님좀...어쩌구 저쩌구..

 

나             : (하던말 다칼에 짜르고)먼말인지 알겠는데

                  남에 신랑한테 전화하지말라구여..

 

그 ㄴ ㅕ ㄴ : (최대한 싸가지 없게)아, 그래여?? 죄송해여...

 

뚝!!

 

직업에 귀천이 없고 아무리 칭구가 오래두고 사귄 벗이라 해도

 

싫은건 싫더라구여

 

워낙 성격이 싫은걸 담아두고 있질 못하는 성격이라 그자리에서

 

전화를 했지만..솔직히 아직도 화가 안 풀리네여..

 

신랑 초등 동창들두 많이 아는데 싸가지 없다고 소문나는거 아닐까여??

 

제가 너무 지나친건가여??

 

접대상 가끔 룸싸롱 같은데 가는건 알구 있지만 그때마다 썩 기분좋지 않고...

 

(갈때마다 폰 안받구 아님 꺼놓구 이러거든여..

 

 그럴때마다 약이 빠짝 올라서 잠도 못자구 속만 태워여..)

 

갑자기 그런대 다니는 신랑도 싫고 접대 하라고 은근 강요하는 넘들도 싫고

 

그런거 시키는 신랑회사 사장도 싫고 ...이런걸로 속썩는 제 자신도 싫으네여..

 

저 지금 30대 인대요

 

우스갯 소리처럼 정말 50대가 되면 신랑 들어왔는지 안왔는지도 모르구

 

코골며 자게 될까여??

 

돈만 벌어다 주면 밖에서 무슨 짓을 해도??

 

불륜 현장 목격한 것도 아닌데 파르르 하는 제모습이 한심스럽네여

 

글 재주도 없고 삼실이라 대충 씁니다..

 

당분간 신랑 얼굴 쳐다보기도 싫을거 같네여..

 

제가 정말 화가 나는건

 

전 반찬값 아끼고 애들 옷도 제대로 못사주고 제물건 만원넘으면 몇날 몇일 생각하고

 

사는데...신랑이란 사람 그런대서 비싼술먹구 젊은 아가씨 술받구 팁주고...

 

그랬을거 생각하니 한대 갈기고 싶네여..

 

다들 이렇게 그냥 저냥들 사시나여??

 

정말 사랑의 유효기간이 있는건지 모르겠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