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과 사랑사이.

곰탱ola2008.03.10
조회732

안녕하세요. 몇개월동안 고민하던걸 이제서야 털어놓습니다.

글이 조금 길어도 성의껏 읽어주세요ㅠㅠ부탁드립니다...

전 올해 23살의 여자입니다. 제 남자친구도 동갑이구요.

06년 10월에 만났습니다. 지금은 사귄지 500일 좀 넘엇구요.

남자친구는 11월 말군번으로 군대를 가게되었습니다.

사귄지 2개월만에 군대간거죠;

남친은 집안사정이 안좋은터라 군입대할때 용돈 한푼 못가져갔습니다.

[아버지는 안계시고 어머니는 남친이 군대갓을때

월세를 못내서 집에서도 쫒겨난 상황이구요.(어머니는 아는분 집에 얹혀사심)

그래서 남자친구가 휴가를 나와도 갈데가 없는거죠. ]

군대에서 남들 샴푸쓰고 썬크림바르고 스킨로션쓰고 할때 제 남친은 못쓰면

남들한테 꿀릴까봐 걱정도 되고해서 생필품도 엄청 보내줬습니다.

PX에서 얼마안한다지만 전화카드값이 8800원 이라네요;

남자친구는 제 목소리 안들으면 못사는 마냥 매일같이 전화해요

전화카드값도 많이 나갈테죠...그런걸 생각해서

면회갈때도 바리바리 싸들고가고 생필품도 보내주고

기념일에도 남들한테 뒤지지 않을만큼 해줬습니다.

근데 문제는 휴가를 나오면 방값이며 식비며 유흥비며 차비며....

다 제가 내야한다는 겁니다...방값이 하루 4만원인데 4박5일 휴가나오면

방값만 16만원입니다. 9박 10일이면 어떻겠습니까?......

4박5일 놀다들어가면 기본 40만~50만원 깨집니다.

외박을 가더라도 차비까지 20만원이들어요.

저도 월급타며 생활하는데 휴가비 면회비 외박비 생필품 기념일챙기는 비용

다 혼자 부담하려니 너무 벅차네요...

또 예전에 수신자부담 받은것 때문에 아직 제 폰값내야할것도 잇구요...

남자친구는 전역후에 방을 잡아서 살아야하기때문에

돈을 모아야하는 상황이거든요;  그리고 남친 아버지께서 돌아가실때

남긴 빚도잇고, 남친이 군대가기전 썼던 폰도 갚아야 할돈이 있거든요;;

정말 이제는 사랑도 돈이 있어야 하는구나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너무 사랑하고 그동안에 정도있고. 추억이며...모든것이 소중한데

돈때문에 이별을 고하기가 참으로 힘드네요.

제 학비 모으기도 바쁘고 제 핸드폰값 내기도 바쁜데...

남자친구까지 챙기려니 정말 다 포기하고싶습니다...

그렇다고 남자친구를 사랑하지 않는게 아니예요..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고민하는거구요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헤어지는게 맞다는 생각도 드는데.

또 남친이 저한테 하는거보면 정말 잘하거든요;

틈만나면 저한테 뭐 선물해주고싶어하고 편지도 매일쓰다싶이 합니다. 서로 너무 사랑하고...

그런거 아닌거 알면서도 혹시나 남자친구가 돈때문에 저를 만나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요즘들어 자꾸 이상한 생각만하게되요...

제가 나쁜생각 하는건가요...? 어떻하면 좋겠습니까 ㅠㅠㅠㅠ진지한 답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