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시엄니 생신인데 꼭 친정엄마 모시고 가야되나??

굴개굴개2008.03.10
조회2,659

4월에 시엄니 생신이네요..

벌써부터 언제갈지 어떻게 갈지... 걱정이 앞서네요..

저흰 경기도에 살고 시댁은 남해에요..

3년전까지 남해의 시댁근처에 살다 어렵게 경기도로 이사를 했죠.

시아버님 환갑때는 남해에 살아서 그냥 넘어갔는데..

이번엔 어찌해야할지...

친정 엄마도 다녀올까 하시는데.. 엄마 불편한 자리에 있게 하고 싶지않아요..

 

8년전 결혼할때 남해에서 상견례를 했습니다..

기차가 연착되는 바람에 좀 늦었지요..

시아버님 술좀 드셨는제 첨보는 사돈을보고 좀 술주정을 하시고..

"여기 와서 돈자랑 하는거 아니에요... 아들한테 아파트주고 난 나중에 따고 형님들하고 살꺼구..

딸 걱정 안해도 된다며..."

저희 엄마 옆에다 끌어 앉혀놓고 술 따라주고 술따르라고 하고... 

엄마한테 정말 미안했고 아파트는 무슨...

한겨울에 애 둘데리고 아파트에서 쫒겨났어요..  시부모들 들어가 사신다고..ㅠㅠ

결국 친정에서 돈 빌려서 경기도로 이사를 했죠...

 

그리고 이번에 시모의 환갑이에요..

엄마가 구정때 환갑에 갈까?하시는데 제가 됐다고 했어요..

갈려면 1박2일인데.. 차도 걱정이고 잠자리도 걱정이고..

시댁어른 신경쓰다 제부모 찬밥 만들기 싫어서 ..

친정엄마 그럼 20만원 드릴까 하는데 그것도 10만원이면 된다고..

20만원 주면 내가 떼먹고 10만원만 드릴 꺼라고..

상견례때 저희 엄마끼고 술주정하는 아버님이 너무 싫어서

또 만나면 저희 엄마한테 실수하실까 걱정되네요..

 

그리고 우리 네식구 가는 거면 편하게 모시고 가는데

큰 시누네 식구까지 데려가는데 ..

집에서 출발해서 1시간거리 큰 시누네 가요..

거기서 15분 거리에 친정이 있죠...

큰 시누네 3식구 테우고 남해로 가면..

6시간 넘게 걸리고 휴게소라도 들리면 7시간 거리인데..

애들에 치여서 갈 엄마를 생각하면 벌써 기분이 안좋아요..

 

근데 아버님이 전화하네요..

친정 엄마 모시고 오라고.. 여기오기 힘든데 관광도 시켜드리고

놀라 가시라고... 금요일날 밤에 출발할래? 하시는데..

 

전 애들 학교가는 주고

큰 시누네 애도 중학교에 들어가서

학교갔다 토요일에 가야한다고 했어요..

엄마모시고 오란 말에 힘들거 같다고 했는데

자꾸 강요를 하시네요..

 

평소 친정 부모님과 시부모님은 연락이 없으셨어요..

상견례랑 결혼식때 두번 본거같네요..

그렇다고 친정 부모님이 신경 안쓰신건 아니에요..

김장하면 꼭 큰시누네 보내주고..

농사지신거 가끔 가져다 주라고 하시구요..

 

안그래도 음식을 해가야 되나 말아야되나 도 걱정이고..

시누랑 돈은 어떻게 내야하나도 걱정이구요..

아버님 생신땐 여행가신다고 3년정도 모았습니다..

시모통장으로 여행도 안가시고..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시누들은 몇 개월 안냈다고 하더군요..

저희만 내고 그 돈으로 환갑하고 입 닦으신거죠...

어머님이 돈 냈다고 큰 소리 쳤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