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깍지가 벗겨졌어요 ㅜㅜㅜㅜ

ㅜㅜ2008.03.10
조회156,509

 

 

 

전 10살정도 차이 나는 남친을 두고 있는데요~

예전에 친구들이 다 나이 많다고 뭐라고 했을 때

전 나이보다 5살은 어려보인다ㅡ하면서 남친 편을 들었었어요

게다가 남친 성격도 둥글둥글 해서

철부지 제 성격도 다 받아주거든요

가끔 속을 썩여서 그렇지.....

그런데...

한.... 2주 전인가부터 그 콩깍지가 싹 벗겨진 것 같아요

남친이 변한건 아닌데도

예전엔 몰랐던..ㅜㅜ 아저씨틱한 모습들이

다 눈에 보이기 시작했어요.

얼굴에 기미ㅜ 자글자글한 주름ㅜ(예전엔 관리도 안하는데 피부좋다 생각했음)

왜 윗옷을 바지 속에 넣어 입는지ㅜ(이런거 신경도 안썼음;;)

먹을때 하는 행동도 완전 아저씨ㅜ(먹음직스럽게 잘 먹는다 생각했었음;;;)

 

이젠 저에게 아무리 귀여운척 애교를 떨어도

그렇게 늙어보일 수가 없어요 .......;;

괜히 같이 있는 자리도 덜 만들게 되고ㅡ

그렇다고 이제 남친이 좋지 않은 것도 아닌데..

 

둥글둥글한 성격과

남친의 누나분,어머니께서 큰소리 안치는 ..얌전한 성격이신 듯 하고

(누나는 은근 한성격 있는 듯 하지만..

제가 어려서 그런가ㅡ 잘해주시더라구요ㅋ)

누나가 한분 더 있다그랬는데... 뵌적은 없고

사실 남친어머니도 뵌적 없지만 느낌상, 통화하는걸 옆에서 봤을때..도 그렇고..

얌전??하신듯.

또 형이한분인가.. 두분인가 계신데

별로 잘 만나지도 않더라구요..

그러고보니 많기도하네요..?

 

아무튼 그래서 결혼 해도 속 썩으면서 살진 않겠다ㅡ

하는 생각까지 했었는데

콩깍지가 벗겨지고 나서 남친의 모습을 본 순간은

내가 30이면 남친은 40이고..

내가 40이면 남친은 50..

애기가 아직 중고등학생인데 환갑잔치 한다고 하면 어쩌나 싶고ㅡㅡ

ㅜㅜ

오늘 제가 사준 옷을 입고 나타났는데 훨씬 젊어보이긴 하던데

(일부러 애들옷 사줬어요;; 애들옷이면서 그 나이에 주책소리 안들을정도..

저만나고 아디다스. 이런거 입고다녀요 ㅋㅋㅋ

스포츠의류가 제일 젊어보임 ㅜㅜ )

아.. 다시 콩깍지를 씌워줄 방법 없을까요ㅜㅜ

 

 

===

아....

욕한번 제대로 먹네요.. 전 그런 뜻으로 쓴 내용이 아닌데..

처음엔 톡 분위기 아니까 웃으면서 봤는데.....

억울해서 변명좀 할게요~

 

전 사람에게 마음을 쉽게 주지 못하는 만큼

쉽게 떼지도 못해요 .

아직 남자친구 좋아하니까 이런 고민 하는거구요..

헤어질구실ㅡ 이런거.... 남친에게서 찾으라면 널렸어요

남친 제가 좋아하는거 아니까.. 여자인 저보다 더 도도합니다.

그만큼 저 상처받는일 되게 많구요..

그래도 좋아하니까 계속 만났는데.

정말 갑자기 . 눈에 안보이던 것들이 보이니깐...

그런데 그게 하필이면 안 좋은 것들이 보이니까 ..

어떻게 하면 좋을까ㅡ글을 쓴건데.. 욕을 먹을 줄은 몰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