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에게 처음으로 이용당했습니다...

아에이오우2008.03.10
조회539

안녕하세요 ~_~

전 24살에 읍내에 룸을하고있습니다

24년동안 여자친구를 한번도 못사겨봤습니다 -_ㅜ ㅋㅋ

그렇다고 여자에 대해 모르지는 않고

거쳐간 여자는 정말 많았습니다

이여자저여자 많은 여자를 만나 봤지만 저에게 맞는 여자는 없었던것같습니다

(변명같지만..;;)

창원에 친구랑 BAR를 갔습니다

바야 뭐 바텐더 있고 남자들끼리 있으니 좋으니 그기로 갔습니다

바텐더가 참 예뻣습니다

예쁘고 몸매도 좋고ㅋ 나랑 2살 차이나고

전공도 정치외교 쪽이더라구요

말들어보면 똑똑하고 지적이더라구요

공부도 많이했고 아는것도많고

와아ㅋ0ㅋ 내가 추구하던 스타일에 2%도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좋아서 팁도 많이주고 연락처도 받고

바가면 오래 있기 그렇잖아요

그런데 그애만큼은 잊을수가없더라구요

워낙 제가 추구하던 이미지가 딱 맞아서

친구들도 다 예쁘다 하더라구요

못내 아쉬워서 연락처 주고받고 서로 연락도 자주 하였습니다

오랫만에 대학생이랑 문자 막 주고 받으니 기분좋더라구요 ㅋ0ㅋ

연락하다 보고싶으면 또 창원까지 가서 바로 갔습니다

향수를 사주니 내가 있는 진주로 놀려오겠다는군요

기분이 좋았지요

9일날 저번주 일요일날 만나기로했습니다

애가 정말 예뻣어요 전 이목구비 뚜렷하고 지적인 이미지를 엄청 좋아하거든요

진주서 만났고 백화점에서 귀걸이 하나 사줬습니다

단골 귀금속집인데 여자친구 너무 예쁘다고 난리 났었지요

참 저도 우리 지정아가씨들에게 같이 술은 먹어봤지만

여자한테 귀걸이 사준건 처음이었습니다

막 꾸며주고 싶더라구요

빈폴 점가서 좋아하는 머리띠 사주고

우리는 같이 버스타고 스카이 라운지에서 스테이크도 먹고

한 30만원 그냥 썻습니다

와아 나도 요런것도 한번 해보는구나

기분 좋았습니다

여자친구로 만들고 싶었지요

매번 술집아가씨랑 보도아가씨 보다가 신선한 감이있잖아요

개양에서 같이 술먹었고

물에 탄듯 안탄듯한 내 친구 한명 불러서 같이먹었습니다

술먹다가 여자애가 먼저 화장실로 가고

나도 급해서 화장실로 들어갔습니다

술집화장실은 좁아서 이야기소리 다 들리잖아요

우연히 들었는데

내 이야기 인것같더라구요

귀걸이 27만원 짜리 사주고 좋아하는 빈폴점 가서 머리띠 사주고

뭐 요런 내용에 자기가 어떻게 이런 비싼 귀걸이 차고다니냐면서

자기 엄마 준다고 하고 난 그냥 룸집사장이라고 밖에 말안하고

말하는걸 들어보니 내가 생각하던 그런 이미지가 아니고

어린애들 막 투정되는게 밖에서 듣던 내가 쪽팔릴 정도였습니다 =_=

욕도 나오고 오빠이야기가 나오고 자기가 콘돔 쓰니 안쓰니 이야기가 나오고

그 순간 하늘이 노래지는것같고

머리가 띵하고 상당히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많이 슬프고 내가 오늘 뻘짓했나 했지요

그래요 난 이제 여자만나면 뭐 서로 잠자리는 아니더라도

대학생이랑 그런 사랑하고싶었지만

애는 내 진심도 몰라주고 그냥 이용만 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10분을 멍하니 듣고만 있었지요

상당한 충격이었습니다

 

자리를 피하고 서로 마주 않았는데

어찌나 그렇게 밥맛떨어지던지

우리는 그렇게 얼릉 자리를 떳습니다

12시30분쯤 마산가는 버스 바래다주는데

친구 한명 화장실로 가고 우리둘만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그렇게해도

이아이한테는 내가 평소에 업소에서 하던것처럼

돈때먹고 도망가는 보도아가씨처럼 대할수 없었습니다

 

그애가 잠시 쪼그리고 앉아있던데

난 그냥 충격이 가시지않아 그애만 바라봤습니다

 

진심이 뭔지 알았고 난 그저 업소아가씨가아닌

그냥 한여자로 만나고 싶었지만

그렇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내 이야기만 했습니다

 

"아까 화장실에서 니가 하던말 다 들었어"

 

애가 약간 놀랬는지 고개를 약간 옆으로 돌리더만

 

전 그냥 그자리를 벗어나고 싶었지요

여자랑 단둘이 있는데 기분이 그렇게 안좋았던적은 처음입니다

 

"나먼저갈게"

 

하면서 먼저 택시 타고 가버렸습니다

 

오늘 하루종일 내가 잘못했나 그애가 잘못했나

무엇이 잘못되었고

 

이렇게 까지 생각해보긴 처음이었습니다

 

결국 난 그애랑 연락 끊기로 하였고 마음 굳게 먹었습니다

 

난 그때 화장실로 안갈걸 그랬나봐요 -_ㅜ

 

서로 만난지 오래되었으면 전 그때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만

 

난 좋아죽겠는데 갑자기 남자이야기 나오고

 

난 돈때문에 만난다는 사실을 들었을때 상당한 충격이었습니다

 

그때 쓴 카드영수증은 이제 내 장부에 아련한 추억으로 남았고

 

제가 여기서 글 올리는건 이날을 생각하면서

 

반성으로 적어보는 겁니다

 

앞으로 여자를 만나더라도 속마음 먼저 떠보고

 

만난거고 과도한 선물공세도 안할것이고

 

반성의 의미로 글적어봅니다

 

끝으로 지금까지 읽어주신 회원님들 감사합니다

 

글이 너무 길다고 악플달지 말아주세요

 

이날을 생각하면서 다시는 이런실수 안한다는 의미에서 적었습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_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