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톡만 보다가 저도 이렇게 글을 쓰게 될 줄 몰랐네요. 얼마 전에 정말 너무 황당한 일이 있었는데... 아직까지 그 생각만 하면 정말 너무 창피하고 민망하고 짜증나고... 이러다가 진짜 화병날 것 같아서 저의 억울함(?)을 써봅니다.
좀 긴 글이니 양해해 주세요...
저는 현재 24살의 직장인이고 남친도 직장인입니다. 사실 제 남친은 제 은사님의 아들입니다. 제 남친의 아버지가 제 중학교 2학년 때 담임 선생님이시고 (지금은 교감선생님) 우리동네에 사시고 또 같은 교회도 다니고 선생님 사모님께서도 굉장히 친절하시고... 저희 부모님과도 안면이 있으십니다.
제가 대학교 때부터 오빠를 먼저 좋아했지만 선생님의 아들이고 같은 동네고 해서
혼자만 좋아하고 있었는데, 친구들이 오빠한테 막 장난 전화해서
오빠도 알게 되고 그래서 얼떨결에 사귀게 되어서 지금 3년 정도 만났습니다.
처음에는 오빠가 너무 좋았지만 선생님 아들이라 부담스러워 비밀로 했지만
결혼을 생각할 정도로 오빠가 너무 좋아져서 선생님께 잘하고 싶더라구요.
하지만 오빠 집안에서 저 반대 많이 한 걸로 알아요. 오빠가 말한 건 없지만...
대충 눈치라는 게 있잖아요. 어머니가 반대를 많이 하신 것 같더라구요.
뭐 사실 전 대학도 그렇고 직장도 그렇고...
오빠는 작년에 국*은행에도 들어갔으니 저보다 조건도 훨씬 좋고...
제가 또 학교 다닐 때 지각대장이라 맨날 혼나고 게으르다고 혼다고...그랬으니 더 그럴 수 있죠.
저희 부모님은 오빠랑 사귀는 거 좋아하시고 빨리 결혼시키고 싶어 하십니다.
동네에서 오빠를 서로 중매시키려고 하는 걸 들으셨대요.
그래서 굉장히 오빠한테 잘하시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저도 오기가 생겨서 오빠 어머님이 절 안 좋아하시는 것 같아도 자주 찾아 뵙고,
눈치도 마니 보면서 어머니 사회 활동하시는 거 따라다니기도 하고...
아무튼 이래저래 이제 날만 잡으면 되는 그런 분위기로
이제 막 아들 여친으로, 며느리감으로 인정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근데 일이 저저번주 주말에 터졌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선생님이 학교 선생님들이랑 등산을 가시는데
운동화를 신으니 발이 아프다고 오빠보고 등산화 하나를 사다달라고 하셨대요.
근데 오빠는 마침 일이 있었고...
그래서 제가 사다 드린다고 하고 근처에 있는 할인 마트에 갔어요.
근데 마트에 들어가면 입구쪽에 행사매대? 있잖아요.
거기서 마침 등산 용품 행사를 하더라구요. 본사 제품 대방출… 이런 매장이었어요.
K*라고... 등산 브랜드로 유명한 회사잖아요.
물건들이 생각보다 정말 저렴하더라구요.
그래서 아버지 어머니 두분 풀세트로-_-; 맞춰드렸습니다.
점퍼 두벌 바지 두벌, 티셔츠 두벌, 신발 두개... 총 8개, 그래도 30만원 조금 넘더라구요.
판매하는 아줌마가 정말 좋은 기회 잡았다고 막 할인을 더 해줬어요. 많이 산다고...
자기가 무슨 본사에서 능력이 되어서 가능한 일이라고...
저 역시 좋다고 나중에 저희 부모님 것도 사드려야겠다는 생각도 하면서
제가 직접 남친 부모님께 드렸더니 선생님도 무척 좋아하셨어요.
니가 무슨 돈이 있냐고 돈 주시는데 제가 산건 티셔츠 두벌이고 나머지는
오빠가 준 돈으로 대신 사온 거라고(물론 제가 샀지요.) 돈 주시는 거 극구 사양하고...
어머니도 그날따라 많이 좋아하시더라구요.
담주에는 저희 부모님과 같이 야유회 가는 기분으로 등산가자 하시더라구요.
드디어 좀 장한 일했나 싶어서 스스로도 뿌듯하고 그랬어요.
근데 선생님이 등산가신 그날 오빠랑 영화보고 집에 왔는데 오빠가 연락이 안되더라구요.
그리고 그 담날인 지난 월요일에...
갑자기 오빠가 '너 바보야? 일을 어떻게 한거야?' 이런 문자가 와서
뭔소리야 싶어 전화했는데 안받고, 메신저는 원래 잘 못하고... 문자를 보내도 답이 없고...
그러다가 그 다음날에 오빠가 전화가 와서 집앞에서 만났는데,
저 때문에 선생님 내외가 완전히 개쪽--;;(이런 표현 써도 되는지;;) 당했대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가 산 제품이 K* 정품이 아닌 K-* 짝퉁이었대요. 가운데 대쉬가 들어간;;; K-* K-* K-* K-* K-* 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니깐 노스 **스 잠바인 줄 알고 사서 입었는데 사우스 **스 잠바였더라... 이런식이죠;;; 전 진짜 몰랐어요 K-* 정품 본사 창고 대개방 이렇게 할인점에 있었거든요 ㅠㅠ
설마 대쉬가 하나 들어간게 짝퉁일줄은 ㅠㅠ (나이*와 나-이* 이거인거죠) 근데 선생님 내외도 아무것도 모르고 토요일 등산에 가셨는데,
왜 어른들은 그런거 있잖아요. 서로 자식들 자랑하고...
근데 그 중에서 선생님한테 유독 열등감 가진 분이 계셨나봐요.
아들도 없고(어른들은 그런거 좀 있잖아요)
그분이 요즘 신문도 못 봤냐고 완전 복제품으로 한벌 쫘악 빼입으셨네~ 하면서
진짜 K* 입은 분 옷하고 비교하면서 그렇게까지 면박을 줬대요.
그러니깐 다들 하하하 웃으시고 넘어갔지만 선생님 내외는 얼마나 창피하셨겠어요.
더구나 등산하시는데 어머니 신발의 죔쇠?? 끈 고리? 두개가 우두둑 떨어지면서 넘어지셨대요.
그랬더니 그 아까 놀리신 분이 '어이쿠, 돈 아끼다 병원비 더 들어가겠어요~' 그러셨나봐요.
그렇다고 짝퉁을 당신들이 사신게 아니라 예비 며느리가 사줬다고도 못하시고
얼마나 불편하시고 속상하셨겠어요... :-:
그리고는 집에 오셔서 선생님은 아무 말씀 안하시고 그냥 조용히 옷 벗어두셨는데
어머니가 오빠를 불러서 말씀을 하셨나봐요.
애가 모자란거냐 생각이 있는거냐 우리 망신주려고 작정한거냐... 등등의 ㅠㅠ
원래 오빠도 부모님이 제 얘기 안좋게 해도 숨겼는데 이번에는 화를 내더라구요.
자기 부모님 왜 창피하게 만드냐고... 니가 생각이 있냐고...
차라리 사지를 말던가 짝퉁을 왜 사오냐구요.
근데 전 진짜 짝퉁인지 뭔지 몰랐어요.
정말 앞이 캄캄하고 죽고싶고 눈물은 막 떨어지고 꿈인 것 같고 머리가 아늑해지고 ㅠ
이제 좀 인정받는데 이것땜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고 생각하니...
그리고 할인마트도 엄연한 매장인데 짝퉁을 팔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는데... 어이도 없고,,,
제가 정말 몰랐다고 그냥 정말로 본사 직원이 나와서 할인해서 그런 줄 알았다고
울면서 사과하자 오빠는 바로 풀렸는데...
어머니는 아직도 너무 창피하신지 화가 안 풀리신 것 같아요.
선생님도 암 말씀 없으시지만, 그날 그 옷들 갖다 버리라고 하셨다니 화가 많이 나신 것 같구요.
원본
맨날 톡만 보다가 저도 이렇게 글을 쓰게 될 줄 몰랐네요.
얼마 전에 정말 너무 황당한 일이 있었는데...
아직까지 그 생각만 하면 정말 너무 창피하고 민망하고 짜증나고...
이러다가 진짜 화병날 것 같아서 저의 억울함(?)을 써봅니다.
좀 긴 글이니 양해해 주세요...
저는 현재 24살의 직장인이고 남친도 직장인입니다.
사실 제 남친은 제 은사님의 아들입니다.
제 남친의 아버지가 제 중학교 2학년 때 담임 선생님이시고 (지금은 교감선생님)
우리동네에 사시고 또 같은 교회도 다니고 선생님 사모님께서도 굉장히 친절하시고...
저희 부모님과도 안면이 있으십니다.
제가 대학교 때부터 오빠를 먼저 좋아했지만 선생님의 아들이고 같은 동네고 해서
혼자만 좋아하고 있었는데, 친구들이 오빠한테 막 장난 전화해서
오빠도 알게 되고 그래서 얼떨결에 사귀게 되어서 지금 3년 정도 만났습니다.
처음에는 오빠가 너무 좋았지만 선생님 아들이라 부담스러워 비밀로 했지만
결혼을 생각할 정도로 오빠가 너무 좋아져서 선생님께 잘하고 싶더라구요.
하지만 오빠 집안에서 저 반대 많이 한 걸로 알아요. 오빠가 말한 건 없지만...
대충 눈치라는 게 있잖아요. 어머니가 반대를 많이 하신 것 같더라구요.
뭐 사실 전 대학도 그렇고 직장도 그렇고...
오빠는 작년에 국*은행에도 들어갔으니 저보다 조건도 훨씬 좋고...
제가 또 학교 다닐 때 지각대장이라 맨날 혼나고 게으르다고 혼다고...그랬으니 더 그럴 수 있죠.
저희 부모님은 오빠랑 사귀는 거 좋아하시고 빨리 결혼시키고 싶어 하십니다.
동네에서 오빠를 서로 중매시키려고 하는 걸 들으셨대요.
그래서 굉장히 오빠한테 잘하시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저도 오기가 생겨서 오빠 어머님이 절 안 좋아하시는 것 같아도 자주 찾아 뵙고,
눈치도 마니 보면서 어머니 사회 활동하시는 거 따라다니기도 하고...
아무튼 이래저래 이제 날만 잡으면 되는 그런 분위기로
이제 막 아들 여친으로, 며느리감으로 인정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근데 일이 저저번주 주말에 터졌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선생님이 학교 선생님들이랑 등산을 가시는데
운동화를 신으니 발이 아프다고 오빠보고 등산화 하나를 사다달라고 하셨대요.
근데 오빠는 마침 일이 있었고...
그래서 제가 사다 드린다고 하고 근처에 있는 할인 마트에 갔어요.
근데 마트에 들어가면 입구쪽에 행사매대? 있잖아요.
거기서 마침 등산 용품 행사를 하더라구요. 본사 제품 대방출… 이런 매장이었어요.
K*라고... 등산 브랜드로 유명한 회사잖아요.
물건들이 생각보다 정말 저렴하더라구요.
그래서 아버지 어머니 두분 풀세트로-_-; 맞춰드렸습니다.
점퍼 두벌 바지 두벌, 티셔츠 두벌, 신발 두개... 총 8개, 그래도 30만원 조금 넘더라구요.
판매하는 아줌마가 정말 좋은 기회 잡았다고 막 할인을 더 해줬어요. 많이 산다고...
자기가 무슨 본사에서 능력이 되어서 가능한 일이라고...
저 역시 좋다고 나중에 저희 부모님 것도 사드려야겠다는 생각도 하면서
제가 직접 남친 부모님께 드렸더니 선생님도 무척 좋아하셨어요.
니가 무슨 돈이 있냐고 돈 주시는데 제가 산건 티셔츠 두벌이고 나머지는
오빠가 준 돈으로 대신 사온 거라고(물론 제가 샀지요.) 돈 주시는 거 극구 사양하고...
어머니도 그날따라 많이 좋아하시더라구요.
담주에는 저희 부모님과 같이 야유회 가는 기분으로 등산가자 하시더라구요.
드디어 좀 장한 일했나 싶어서 스스로도 뿌듯하고 그랬어요.
근데 선생님이 등산가신 그날 오빠랑 영화보고 집에 왔는데 오빠가 연락이 안되더라구요.
그리고 그 담날인 지난 월요일에...
갑자기 오빠가 '너 바보야? 일을 어떻게 한거야?' 이런 문자가 와서
뭔소리야 싶어 전화했는데 안받고, 메신저는 원래 잘 못하고... 문자를 보내도 답이 없고...
그러다가 그 다음날에 오빠가 전화가 와서 집앞에서 만났는데,
저 때문에 선생님 내외가 완전히 개쪽--;;(이런 표현 써도 되는지;;) 당했대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가 산 제품이 K* 정품이 아닌 K-* 짝퉁이었대요. 가운데 대쉬가 들어간;;;
K-* K-* K-* K-* K-* 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니깐 노스 **스 잠바인 줄 알고 사서 입었는데 사우스 **스 잠바였더라... 이런식이죠;;;
전 진짜 몰랐어요 K-* 정품 본사 창고 대개방 이렇게 할인점에 있었거든요 ㅠㅠ
설마 대쉬가 하나 들어간게 짝퉁일줄은 ㅠㅠ (나이*와 나-이* 이거인거죠)
근데 선생님 내외도 아무것도 모르고 토요일 등산에 가셨는데,
왜 어른들은 그런거 있잖아요. 서로 자식들 자랑하고...
근데 그 중에서 선생님한테 유독 열등감 가진 분이 계셨나봐요.
아들도 없고(어른들은 그런거 좀 있잖아요)
그분이 요즘 신문도 못 봤냐고 완전 복제품으로 한벌 쫘악 빼입으셨네~ 하면서
진짜 K* 입은 분 옷하고 비교하면서 그렇게까지 면박을 줬대요.
그러니깐 다들 하하하 웃으시고 넘어갔지만 선생님 내외는 얼마나 창피하셨겠어요.
더구나 등산하시는데 어머니 신발의 죔쇠?? 끈 고리? 두개가 우두둑 떨어지면서 넘어지셨대요.
그랬더니 그 아까 놀리신 분이 '어이쿠, 돈 아끼다 병원비 더 들어가겠어요~' 그러셨나봐요.
그렇다고 짝퉁을 당신들이 사신게 아니라 예비 며느리가 사줬다고도 못하시고
얼마나 불편하시고 속상하셨겠어요... :-:
그리고는 집에 오셔서 선생님은 아무 말씀 안하시고 그냥 조용히 옷 벗어두셨는데
어머니가 오빠를 불러서 말씀을 하셨나봐요.
애가 모자란거냐 생각이 있는거냐 우리 망신주려고 작정한거냐... 등등의 ㅠㅠ
원래 오빠도 부모님이 제 얘기 안좋게 해도 숨겼는데 이번에는 화를 내더라구요.
자기 부모님 왜 창피하게 만드냐고... 니가 생각이 있냐고...
차라리 사지를 말던가 짝퉁을 왜 사오냐구요.
근데 전 진짜 짝퉁인지 뭔지 몰랐어요.
정말 앞이 캄캄하고 죽고싶고 눈물은 막 떨어지고 꿈인 것 같고 머리가 아늑해지고 ㅠ
이제 좀 인정받는데 이것땜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고 생각하니...
그리고 할인마트도 엄연한 매장인데 짝퉁을 팔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는데... 어이도 없고,,,
제가 정말 몰랐다고 그냥 정말로 본사 직원이 나와서 할인해서 그런 줄 알았다고
울면서 사과하자 오빠는 바로 풀렸는데...
어머니는 아직도 너무 창피하신지 화가 안 풀리신 것 같아요.
선생님도 암 말씀 없으시지만, 그날 그 옷들 갖다 버리라고 하셨다니 화가 많이 나신 것 같구요.
원래 지난 주말에는 저와 같이 등산가기로 하셨는데 말씀도 없으시고...
제가 어제 일부러 오빠 찾는 전화를 집으로 드렸는데,
암 말씀 안하시는데 처음의 그 친절만 지키시는 그 냉랭한 목소리,,, ㅠㅠ
오빠는 니가 몰랐어도 부모님이 너무 창피하셔서 화가 많이 나신 것 같으니
좀 기다려보자 하는데 전 어쩌죠?
너무 짜증나서 그 할인매장에 글을 올렸더니
자기네는 매장만 임대할 뿐 제품에 대해서는 책임을 안지고
원하시면 환불을 해드릴 수는 있지만, 착용한 상품은 불가하고
그 매장은 단기 매장이라 이미 철수했다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너무 어이없고 돈 30만원도 돈이지만
겨우 쌓은 남친 부모님의 신뢰가 한방에 깨져버렸으니 이일을 어찌할까요?
제가 잘못했다고 빌러 간다고 해도 남친은 자기가 말 잘했으니 기다려보라고만 하고...
원래 이번주 저희 부모님과 같이 등산가시면서 은근슬쩍 날짜 잡으려고 하셨다는데 ㅠㅠㅠㅠㅠ
저 그냥 기다리는게 나을까요?
바보 아니냐는 등의 악플은 공손히 사절이고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정말 너무 억울해요......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