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는 친구커플.. 마냥부럽기만해요....

내안의 그대2003.09.09
조회1,527

님들의 글만 보다가 답답한 맘에 몇자 적을려고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남친과 저는 사귄지 9년이 되어가구요.

4~5년정도는 친구로 지내다가 최근에 연인으로 발전이 되었어요.

그러니 남친 친구들하고도 허물없이 지내는 사이가 되었죠...

다같은 친구죠. 뭐....

그러다가 21살때 제고등학교 동창을 제남친 친구한테 소개팅시켜줬어요.

그때는 친구끼리 소개팅 많이 하잖아요. 

그 소개팅 시켜줬던 친구들이 담달에 결혼을 합니다.

축하할 일이죠. 저희가 소개시켜줬던 커플이 결혼하니깐...

문제는 그 다음이었습니다.

결혼하는 커플은 결혼할 여건이 되니깐 결혼준비를 했겠죠.

막상 결혼날짜가 다가오니깐 너무너무 부럽구.. 맘이 말이 아닙니다.

왜냐면 울남친 지금 여건이 너무너무 안좋습니다.

집안사정이 갑자기 어려워져 지금 직장에서 번돈은 다 집으로 들어가는 실정이구요.

저하고 데이트할 비용도 없어서 자주 만나지도 못하구...

그래요.. 전 남친을 너무너무 사랑하니깐 가난한 연인이지만 같이있을땐

누구보다도 행복해요.

 

얼마전에 그 결혼한다는 동창을 만났어요. 다른 동창 생일때문에요...

만나서 줄곧 결혼준비얘기들로 자랑을 늘어놓더라구요...

부럽기도 하면서 시샘이나 미칠지경이었습니다.

그친구들이랑 헤어지고 나서 남친을 불러냈죠...

괜스레 짜증이 났어요... 대체 우리는 뭐냐고...

같이 있을땐 그런생각이 안들다가 누구누구 결혼한다는 얘기만 들리면

부러워서 미칠지경이에요...

남친도 말이 아닌가봐요. 자기 친구들이 하나둘씩 결혼한다고 하니깐

그동안 뭐했나 싶은생각이 들더래요...

이제와서야....

지금 준비된게 아무것도 없는데 말이죠...

정말 답답하고 미칠지경입니다... 괜히 남친이 원망스럽기까지 해요...

그리고 자기친구들한테도 자격지심이 드는지 요즘 모임에도 잘 안나가고...

소심한행동을 보이는 남친이 얄밉기까지 해요...

결혼식날 사회까지 보기로 한 남친인데.. 계속 이런식으로 가면 어쩌나 걱정까지 들어요...

이러다가 자기친구 결혼식에 참석안한다 얘기까지 들을거 같아요...

하루라도 빨리 그친구들이 결혼했음 좋겠어요...

그래야... 이런기분 좀 안정이 될런지...

한 2년후로 생각하는 우리결혼 주위에서 암말 안하고 내버려뒀으면 좋겠어요...

결혼하는 친구들이 빨리 결혼하라는 말도 이제는 짜증이 납니다.

 

 

다쓰고보니.. 이것도 저의 자격지심이 아닌가 싶네요...

쓰고나니깐 후련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