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어떡해..?? ^^;;;

격리치료중...^^2003.09.09
조회547

지금부터 드리는 말씀은 전부 실화였습니다...기억하기 싫은...-_-;;나 어떡해..?? ^^;;;
본명을 밝히지 못하는 점 이해해 주세요...아마 이 글을 올렸다는 것 자체가...
저에겐 목숨을 거는 일이라...^^;;나 어떡해..?? ^^;;;
재밌게 봐주세요..


9월 6일 토요일이 되었다...오늘은...친구녀석이 새로 사귀게 되었다는 그 이해못할
소녀를 처음 보는 날이었다...우리보단 4살이나 어린 이른바 영계라고 하는 소리에
박모군과 나는 친구덕에 우리도 젊은 여성분들과 미팅이나 해보자라는 마음을 갖고
안양에서 만나기로 했다. 이게 왠일인가? 내 친구녀석과 사귄다는 것 자체가 이해
할 수 없었는데...그녀는 생각보다...아니...너무도 미인이었다...-_-; 정말 불공평했다
박모군과 나는 다소 이해할수는 없었지만...우리에게 오아시스가 될지도 모르는 그녀를
인정하기로 마음먹고 술을 한잔 하기로 했다...
이럴수가 그녀는 이쁘기만 한게 아니고 애교까지 많았다...-_-;나 어떡해..?? ^^;;;
 "오빠들 배 안고프세여어~?? 밥먹으러 가요오~~"
이래서 닭도리탕을 먹으러 갔다..제길..싼 집도 많은데..참고로 밥과 술은 박모군과 본인
이 쏘기로 사전에 약속이 되어 있었다..그렇지만..우리는 유유상종이라는 고대의 거짓말을
굳게 믿고는 겁없이..그곳으로 갔다..생각보다 비쌌다..-_-; 그렇지만..투자라 생각하며..
넉넉하니..시켜버렸다..그리곤 웃는 낯으로...설마 웃는 얼굴에 침뱉으랴??..하여튼..
웃는 낯으로 본론으로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봤다...미팅 좀 시켜다오...
아뿔싸..우린 실수했다..이건 음식점을 정하기 전에 물어봤어야 했다..자기 친구들은 모두
남자친구가 있다며 일언지하에 거절을 하는것이 아닌가?나 어떡해..?? ^^;;;
박모군 입에서 게거품이 올라 오는 것을 본인은 목격을 했다..더더군다나 그런 충격적인
얘기를 해놓구서 그녀는 전혀 미안한 기색없이 지 남자친구와 닭살행각을 벌이며 그 비싼것들을
우악스럽게 먹어대기 시작했다..아까 처음에 미인이라고 한것..모두 취소다..
박모군과 나는 하릴없이 술만 퍼마셨다...초장에 거절당한지라...더이상 할말이 없었다...
그 닭살커플이 어떻게해서 사귀게 됐는지...전혀 궁금하지도 않았고...박모군은 심지어 정신적
충격을 받은 듯...미친 듯이 먹고 마셔대기만 했다...그녀...그 마른몸 어디로 들어가는지..
많이도 먹어댔다...그렇게 먹고 마시다보니...예상했던 음식값보다 훨씬 많이 나오게 되었다..
그녀는 술을 못마신다 해서 남자놈 셋이서 5병반 정도를 마시게 되었던 것이다..
화난다고 술을 먹어댄 우리가 잘못이었다...울적한 마음에 계산을 치루고 나왔더니 그녀가 말한다

 "오빠..포켓볼 한게임 쳐요..진 팀이 게임비랑 3차까지 내기.."나 어떡해..?? ^^;;;
어느덧 구력이 8년에 다다른 우리에게 포켓볼을 제안한것 자체가...그녀는 실수였다...
친구녀석 사색이 되어 말려보지만...이미 박모군과 내겐 접수되어 버렸다...
그리곤 5판 3선승제에서...내리 3판을 봐주지 않고 이겨버렸다...
미팅까지 깨진 마당에 봐줄 이유가 하나도 없었다...단지 본전만을 생각하게 된 박모군과 나였다..

3차는 T바로 가게 되었다...이곳은 병맥주를 마시면서 춤까지 출 수 있는...소시적에...
많이 갔던 그런 곳이었다...토요일이라 사람이 많으리라 생각하고 그곳으로 간 우리는
우리의 선택이 옳았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쌔끈한 여성분들께서 무리지어 미리 입장해 계신게
아닌가? 우리의 환호성에 커플은 이맛살을 찌푸렸지만..이미 그 커플은 우리에게 있어
물주..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일단 1병씩을 시켜놓구 마시면서 아리따운 여성분들을
감상하던 중...박모군 이상한 괴성을 지르며 자리에서 박차고 일어나는게 아닌가?
박광현의 비소였다...그 음악이 나오자...박모군 이성을 약간 잃은 듯 일어나서 음악에
몸을 실었다..그 노래는 나이트에서도 익히 듣고 춤춰온지라 나 역시 음악에 빠져들었다..
친구녀석과 그녀는 이런 우리를 멀리 하려는듯...자리를 옮기고 있었다...상관치 않았다...
그들은 우리에게 있어서 짐덩어리에 불과했다...한창 춤으로 추고 있던 그때였다...
박모군의 눈에 섬광이 인것은...흡사 맵핵을 켜놓은 스타 유저 같았다..내게 외친다..
 " 2시전방..!! 미녀포착 미녀포착 "나 어떡해..?? ^^;;;
그 2인조 미녀들은 우리를 주시하고 있었다!!! 그것도 웃으며...그 웃음에 박모군은 이성을 잃고
연신 원샷을 외쳐댔고...우리는 춤을 추며 맥주를 계속 들이켜댔다..벌써 둘이 마신 맥주가
8병을 넘어서고 있었다...순간 뜨악한 마음에 물주들을 찾아봤더니...지들끼리 신나서 놀고있었다
일단 안심하고 춤을 추며 그녀들을 감상했다... 박모군 중얼거린다..
 " 넘 이쁘당~~~"나 어떡해..?? ^^;;;
이정도면 90% 정신을 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본인도 그쪽을 지켜보며 이쁘다..라고 생각을
하던 찰나, 그때였다...그 발단이 된 음악이 나온 것은...

그 음악은 다름아니 sky 뮤직폰 cf 배경음악 이었다...힙합음악...
(나중에 이 노래가 Mary J. Bilge의 Family Affairs라는 것을 알았다..)
박모군 수차례 cf를 봐온터라 익숙한 폼으로 춤을 쳐대며..- 흡사 cf의 주인공 같았다...-_-+ -나 어떡해..?? ^^;;;
그녀들에게 접근 하는 것이 아닌가? 정신이 번쩍 들었지만 말릴 수 없었다...
박모군 100% 이성 상실 했고...이건 이미 엘리전 상황이었다...여기서 밀리면 우리는 나가야 한다
난 일행이 아닌척 벽만 보고 춤을 췄고 이미 그녀들에게 다다른 박모군......어이없게...
 " 같이 들을래? " 를 하고 오는 것이 아닌가?나 어떡해..?? ^^;;;
정말 어이 없었다...그래 놓곤 지가 말걸고 왔다고 나보고 마무리를 지으라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나선 박모군 연방 화이팅을 외치며 춤만 쳐댔다...그러나 이미 내 몸에 가득찬 알콜이 나를
지배하기 시작했고 실은 본인도 이성을 잃은지 오래였다...가서 갖은 아부와 개그로 그녀들을
포섭했고...(아~~이런 경험 처음이야...-_-;) 그녀들과 2차...우리는 4차를 가기로 했다...
드디어 박모군과 내 인생에도 서광이 비추나.....했다..나 어떡해..?? ^^;;;
그녀들 먼저 계산을 하고 가게 앞에서 만나기로 하고 나갔다...물론 연락처도 주고받고...^^
문제는 여기부터였다...그 커플이 없어진 것이다...정신이 확 드는 것이 느껴졌다...
우리가 마신 맥주는 총 10병에 달했다...대부분이 3500원이었지만...마지막엔 4500원짜리를 시켜서
술값만 무려 37000원에 달했다...우린 x됐다만 연발했고 그 친구녀석에게 전화를 걸어댔지만..
그녀석...밧데리가 떨어진 모양이었다나 어떡해..?? ^^;;;...그때 그녀들 독촉전화가 왔고...일단은 본인이 수습하기로
하고 박모군을 먼저 보내...술집에 여성분들과 가있라고 했다..박모군 얼씨구나하고선 얼른
가버렸고...도저히 수가 떠오르지 않던 나는 띠동갑인 형과 백년해로한 착한 형수님이 생각났다..
형과 형수님의 나이차보다 나와 형수님의 나이차가 더 적은지라...형수님께선 늘 내편이라는..
생각을 한 것이었다...머리 회전 빠른 내 자신에게 스스로 칭찬을 해주곤 서둘러 형수님께 전화를
했다..늦은 시간이었지만..어쩔수 없었다..나 어떡해..?? ^^;;;
 "형수님..지금 술을 마시고 술값이 없어서..못 나가고 있어요..형 몰래 와주세요.."

우리 착한 형수님 나지막하게 알았다고 하셨다...이젠 되었다...형수님께서 오시어...나를
박모군이 있는 오아시스로 안내만 해주면 된다..우리 형수님은 나를 오아시스로 안내하는 천사다
라는 동류의 수많은 생각들을 하고 있었다..그러기를 10분 경과..문을 박차고 들어서는 남정네가
있었으니..이름하야..분노한 우리형...이었다...몰랐는데 그 시간이 새벽 2시라고 했다...
우리 착한 형수님 몰래 나오다가 잠귀 밝은 울엄마에게 들켰고...결국은 행동대장인 형이 직접
납시었다...형이 지갑을 꺼내어 술값을 계산하는 그 억겁의 시간은 나로하여금 오아시스를 잊게
했고 집에 끌려가고 부터 장장 2시간동안 형에게 정신교육을 받아야만 했다..나 어떡해..?? ^^;;;

그리곤............잠이 들어버렸다............
다음날 평온한 마음으로 일어나....늘 하던것처럼 휴대폰을 확인했는데...꺼져있었다...
아무 생각없이 밧데리를 갈고 전원을 켜는 순간..."띵~동~" 10단 콤보....나 어떡해..?? ^^;;;
그렇다...생각났다...그녀들과 같이 있게 된 무일푼의 박모군이....
긴장된 마음을 추스리고...음성을 확인했다...
3개 정도는 혀가 꼬인 박모군...4개 정도는 아리따운 여성의 목소리 였다...
빨리 오라는....
그러나 충격적인 음성...2개...-_-; 난 죄를 짓고 말았다...박모군...그날 분명 울었을거다..

 " 여기 xxxx데요...친구분 쓰러져서 자고 있거든요? 왠만하면 오셔서 모셔가시죠?? "

 " 여기 xxxx데요...안오셔도 됩니다...부모님께서 오셔서 계산하시고 모셔가셨어요... "

내 번호를 어떻게 알아냈는지 친절한 주인아자씨의 문자는 나를 경악하게 만들었다..나 어떡해..?? ^^;;;
박모군의 집안 분위기를 10년동안 겪으며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나는...마음의 준비를 해야만
했다...중학교때부터 주욱~~친한 박모군의 어머니께선 우리 엄마와 자주 통화를 하셨고...
이번에도 어김없이...연락이 온 것이다...근데 엄마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것을 보니...
사건은 겉잡을수 없게 된 듯하다...

나중에 얘기를 종합해 본 결과...시간이 너무 늦은 친구녀석은 여자친구를 바래다 주고 계산하러
왔는데 우리는 없어진 상태였다고 한다..나 어떡해..?? ^^;;;
(이쁜 아가씨들에게 말걸고 있길래 조용히 빠져나왔다고......-_-;;나 어떡해..?? ^^;;;)

박모군은 즐겁게 술을 마시던 중 필름이 끊겼는데..여성분들은 그냥 가버렸고..부모님이 모셔 오는
상황에서...어머니 손을 꼭 부여잡고 " 우리 내일 영화나 한편 보죠..나 어떡해..?? ^^;;; " 그랬단다...
불쌍한 녀석...1절만 하지...집에가서 " 아줌마 골뱅이 하나만 주세요 나 어떡해..?? ^^;;;" 까지 했단다...
박모군...내일부터 보약먹는다고 한다...몸이 허해져서 헛소리를 한다며 박모군의 어머니께선..
한의원에 보약을 신청했다고.....

본인은...천하에 의리 없는 놈으로 찍혀 용돈 삭감의 아픈 경험을 해야만 했다....ㅠ_ㅠ나 어떡해..?? ^^;;;


  재미있으셨는지 모르겠네요...저에겐 잊혀지지 않는 악몽같은 하루였어요...ㅠ_ㅠ나 어떡해..?? ^^;;;

 모두들 즐거운 한가위 되시길..^^나 어떡해..?? ^^;;;